[취재] 텐센트, '클래시로얄'의 개발사 슈퍼셀 인수 추진 中

게임뉴스 | 윤홍만 기자 | 댓글: 41개 |



중국의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최근, '클래시 오브 클랜', '클래시 로얄'을 개발한 핀란드의 게임 개발사 슈퍼셀의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전해졌다.

지난 23일, 월스트리트저널은 텐센트가 슈퍼셀 지분의 73.2%를 보유한 일본의 소프트뱅크와 인수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또한, 인수 협상을 위해 텐센트의 마틴 라우 사장과 최고 전략책임자(CSO)인 제임스 미첼이 직접 핀란드의 헬싱키를 방문해, 지분 매각을 거부할 권리가 있는 슈퍼셀의 창업자를 상대로 설득에 나섰으나 여의치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셀 측은 회사가 소프트뱅크에 인수된 이후에도 자유로운 회사의 경영이 유지됐으며 더욱 성장할 수 있었던 만큼 텐센트의 인수에는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3년 10월 15일, 슈퍼셀의 주식 51%를 미화 약 15억 달러(당시 한화 약 1조 6천억 원)에 인수한 데 이어, 작년에는 추가로 22.2%를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인수에 대해서는 온라인 게임 시장은 물론, 모바일 시장에도 텐센트의 영향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여겨진다. 텐센트는 이미 2011년,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 전례가 있고, 작년에도 글루 모바일 등의 모바일 게임 개발사의 지분을 일부 인수했었다.

한편, 텐센트 외에도 중국의 알리바바는 온라인 게임 개발사 자이언트 인터랙티브 그룹과 함께 슈퍼셀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가격 등으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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