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통곡의 다리는 도로 폭이 좁아 차량 2~3대만 있어도 충분히 검문이 가능했다. 아예 바퀴까지 터트리며 차량 진입을 막고, 적들이 걸어오게 만들거나 수영을 하게 유도할 정도로 폭이 좁았는데, 이제는 도로 폭이 꽤나 넓어지면서 검문은 예전처럼 쉽지 않아졌다.
그리고 보행자용 캣워크가 추가되어 차량이 없으면 수영하거나 죽는 선택지가 사라졌다. 이제 안전하게 다리를 건너가며 검문하는 적들 몰래 진입도 가능하고, 지나가는 차량을 마음껏 견제할 수 있어 통곡의 다리는 앞으로 우는 소리가 덜 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기존보다 도로의 폭이 넓어졌다. 10대의 차량으로 나란히 다리 위에서 경주해도 될 정도인데, 다리 중간에서 차량 길막은 거의 불가능해졌고, 스파이크 트랩도 3개 이상 깔아야 길을 완벽하게 막을 수 있게 됐다. 서쪽 다리와 동쪽 다리 중 서쪽 다리는 에란겔에서 섬으로 진입 시 일부 엄폐물이 놓여있어 길목이 좁은데,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다리 중간마다 고장난 차량, 트럭, 여러가지 엄폐물이 놓여있어 장거리 저격에 조금이나마 안전하다. 검문소쪽에서 총알이 날아온다면 즉시 차량을 엄폐물에 몸을 숨겨 어느정도 대응할 수 있다.
그리고 차가 없어 다리를 못 건너는 유저를 위해 보행자용 캣워크도 추가됐다. 캣워크는 차량 도로처럼 1자로 놓이지 않고 적절한 계단과 경사를 섞어놔서 골목길 깡패는 보기 힘들 것이다. 물론 계단 사이로 적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지만, 견제하는건 쉽지 않다.
만약 캣워크에 적과 대치중이면 반대편으로 이동할 수 있는 샛길도 마련됐다. 굳이 다리 위로 건너지 않아도 되고, 캣워크 중간마다 구름다리가 놓여있어 언제든지 이동루트를 변경할 수 있다. 물론 매복도 가능하니 적을 잡을 기회도 생길 것이다.
그래도 캣워크로 건넌다고 해서 무조건 안전하진 않다. 통곡의다리 왼쪽, 동쪽라인 캣워크는 본섬 등대와, 밀베섬 주택가에서 견제 받기 쉬우니 주의해야 된다. 서쪽라인은 밀베섬 꼭대기에서 견제당할 수 있겠지만, 시야 확보도 좋지 않고 위협적이지 않으니 섬에 입장하고 싶다면 서쪽 라인으로 타는게 좋다.
통곡의 다리 오른쪽은 동/서쪽 모두 위협이 될만한 장소는 없다. 특히 자리 중간쯤에 정기선이 지나가는데, 교전 중에 발이 묶였다면 정기선이 지나갈 타이밍을 맞춰 다리에서 떨어지면 된다.
캣워크는 파밍 장소로도 추천할 수 있다. 탄약과 총기, 부품은 구경할 수 없지만, 구급상자 및 붕대, 수류탄, 섬광탄, 에너지 드링크 같은 아이템만 리스폰되는 특징을 가졌다. 아이템 리젠률도 생각보다 높아 상자마다 아이템이 나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마을에서 탄약과 총을 챙겼는데 회복약과 투척물이 없다면 통곡의 다리 캣워크를 건너 아이템을 넉넉히 챙기면 된다. 버그인지 의도한건지 모르겠지만, 캣워크는 현재 투척&회복 아이템만 등장한다. 아무래도 마을 파밍은 회복템은 나와도 투척물은 잘 안나오는데, 캣워크 파밍루트도 추가해 투척무기를 챙기는 방법도 좋다.
Shion@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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