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L 2017] 여전한 필수 픽 슈그나와 새롭게 떠오른 제피스! 8강 2일 차 픽 통계

게임뉴스 | 이광진 기자 |
7월 30일 진행된 PSPL의 8강 2일 차 경기는 기존 픽과 더불어 새로운 픽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8강 1일 차와 마찬가지로 슈그나는 모든 팀이 선택하며 전 경기에서 양쪽 진영으로 모습을 드러냈으며, 말록과 앨리스 역시 건재했다. 또한, 배트맨과 테라나스의 픽 조합으로부터 시작된 새로운 전략도 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불과 대회 4일 전에 추가된 신규 영웅 아서왕이 등장하는 등 '깜짝 픽'도 선보였다.












■ 1일 차와 마찬가지로 높은 픽률을 자랑한 그들, 슈그나와 말록, 앨리스

슈그나와 말록, 그리고 앨리스는 지난 8강 1일 차와 마찬가지로 높은 픽률을 자랑했다. 슈그나는 8강 2일 차 경기에서도 두 팀이 모든 경기에 중복 픽으로 선택해 양쪽 진영에서 활용하는 등 '대세 탱커'의 자리를 굳혀갔다. 상태 이상 면역 스킬을 바탕으로 대규모 교전에서의 탁월한 효과를 자랑하며 8강 2일 차 경기에서도 활약을 펼쳤다.

말록과 앨리스 역시 높은 픽률을 보였다. 말록은 10번의 기회 중 중복을 포함해 7회 선택되었다. 특히 A조의 경기에서는 슈그나와 더불어 양쪽 팀이 모두 중복 픽으로 선택한 영웅 중 하나였다. 한타 교전에서 광역 공격을 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도주 기술로도 사용할 수 있는 궁극기로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앨리스는 10번의 기회 중 6회나 등장하며 아군을 계속해서 지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2일 차 경기에서는 바이올렛이 나올 때마다 앨리스가 함께 등장하며 바이올렛의 생존을 지원했다. 특히, B조의 1세트에서 처음 등장한 배트맨 + 테라나스 픽을 보조하는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이외에도 기절이나 대규모 제어기를 활용해 한타 싸움에서의 존재감도 여전했다.



▲ 슈그나, 말록, 앨리스는 8강 2일 차에서도 높은 픽률을 보이며 활약했다.



■ 탁월한 기동력을 바탕으로 전장을 종횡무진! 제피스

제피스는 8강 2일 차 경기에서 10회 중 7회 선택되며 높은 픽률을 기록했다. 제피스를 운영했던 선수들은 모두 징벌 스펠을 들고서 필드 장악을 시도하는 운영을 선보였다. 빠른 기동력을 바탕으로 필요한 장소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한타에서는 범위 내의 적을 공중으로 띄우는 제어기로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B조의 2세트에서 제피스의 활약이 크게 돋보였다. 4분 30초 교전에서는 New MetA의 제피스가 빠른 기동력으로 상대를 덮쳐 3명을 상대로 킬을 따내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12분경에 벌어진 한타에선 X6-Gaming 제피스가 상대의 안쪽으로 파고들며 집요하게 바이올렛을 노렸고, 결국 어그로가 분산된 New MetA는 제피스에게 공격을 집중했으나 바이올렛을 내주고 말았다. 제피스가 어그로를 끄는 사이 체력이 낮아진 아군은 전멸을 면하며 도주에 성공한다.






▲ 상대를 덮쳐 3킬을 따내는 New MetA의 제피스.



▲ 바이올렛을 집요하게 노려, 킬을 따내고 어그로까지 분산시킨 X6-Gaming의 제피스.



■ 추가된 지 불과 4일만에 대회에서 등장한 깜짝 픽, 아서왕

아서왕은 대회가 열린 7월 30일의 4일 전, 7월 26일의 점검으로 추가된 영웅이다. 아서왕은 이동 속도 증가 버프와 적을 띄우는 제어기를 보유했으며, 기본 물리 방어가 레벨에 따라 상승하는 패시브 스킬도 갖고 있어 딜탱 역할로 활용되고 있다.

추가된 지 불과 4일밖에 되지 않았기에 대회에서는 등장하기 어려울 것이라 예상되었지만, 8강 2일 차 A조 경기에서 KR은 1: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아서왕을 고르며 승부수를 던졌다. 아서왕이 등장하자 8강 1일 차의 지엘의 경우처럼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진 않을까 하는 걱정스런 반응이 이어졌다. KR은 앞선 경기에서 자신들이 사용했던 조합을 그대로 SINSA GAMING이 사용하자, 이를 역으로 받아치기 위한 조합 중 하나로 아서왕을 선택한 듯했다.

그리고 아서왕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주효했다. 아서왕은 탑 라인과 정글 지역을 오가며 상대의 바이올렛을 지속적으로 견제하며 성장하지 못하도록 방해했다. 경기가 시작된 지 4분 45초경에는 높은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의 탑 라인 방어탑 지역까지 진출해 아군과 함께 바이올렛을 처치하는 모습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한타 이후 도망가는 적을 궁극기로 처치하는 등 여러 상황에서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 궁극기로 나크로스를 잡아내는 모습도 보이며 활약한 깜짝 픽 아서왕.



■ New MetA가 연 새로운 전략, 배트맨 + 테라나스

8강 2일 차 2경기에서 처음 선보인 배트맨과 테라니스 조합은 깜짝 픽임과 동시에 유효한 전략이란 것도 입증했다. 2경기 1세트에서 New MetA가 먼저 사용한 이 조합은, 배트맨으로 초반의 우위를 점하는 사이 성장한 테라니스가 방어탑의 공격 범위보다 먼 사거리로 방어탑을 철거하는 전략을 위한 픽이었다.

그리고 이 전략은 제대로 먹혀들었다. 1세트에선 New MetA가, 2세트와 3세트에선 반대로 X6-Gaming이 사용한 픽은, 배트맨 + 테라나스 픽을 선택한 팀이 각 세트를 승리하면서 새로운 메타의 시작을 알렸다. 해당 전략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8강 2일 차 전략 분석(링크)에서 확인해보자.






▲ 전장을 고담 시티로 만들었던 배트맨과






▲ 잘 성장한 테라나스가 보여준 새로운 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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