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에서 크리스탈은 여러모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예전에는 직업을 얻는 수단이기도 했고 소환수나 마법의 원천으로 나오기도 했으나 어쨌든 파판 세계관에서 강력한 힘의 근원이라면 으레 크리스탈 비스름한 무엇인가가 꼭 등장합니다.
이렇게 강력한 크리스탈이 잔뜩 모여 있는 장소 '크리스탈 타워'는 고전 명작 파이널 판타지 3의 최종 던전으로 등장한 곳이었는데, '파이널 판타지 14 온라인(FINAL FANTASY XIV)'에도 다시 등장했고 역시 연대기에서 중요한 장소이자 던전으로 취급됩니다. 게이머들을 어지간히 괴롭혔던 곳이기도 하죠.
고전 팬들에게는 추억을, 현재 게이머들에게는 공략의 재미를 선사하는 크리스탈 타워는 당연히 파판 게이머들이 꼭 거쳐가야 하는 곳입니다. 다양한 게임 IP를 활용한 고급 의자로 유명한 시크릿랩이 파이널 판타지 14 콜라보 의자(SECRETLAB TITAN EVO 파이널 판타지 XIV 에디션)의 뒷판에 크리스탈 타워를 떡하니 새겨 넣은 것은 꽤 적절한 선택이 아닐까요?
의자 뒷판의 크리스탈 타워가 제일 시선을 끌지만 전면에도 파이널 판타지 14 특유의 메테오 로고가 예쁘게 포인트로 자수되어 있습니다. 검은 달을 감싼 금색 불꽃이 생각보다 훨씬 멋진데, 이 문양에는 게이머라면 확 끌릴만한 장치가 하나 있습니다. 게임 내에서는 방어 회복 공격으로 나뉘는 분류, 바로 '탱딜힐' 직업군 자수 배지입니다.
직업군 배지는 손바닥에 쏙 들어오는 적당한 크기의 자수 천으로 되어있는데, 안에 금속이라도 들어 있는지 신기하게 저기 가져다 대면 "탁~" 하고 붙습니다. 직업군 말고 음유시인이나 현자 등 좋아하는 직업 문양이 있다면 적당한 와펜 숍에 의뢰해서 자체 커스터마이징의 느낌으로 붙여 써도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별도 발매기는 하지만 뚱냥이와 초코보 알파 등받이 쿠션도 있으니 파판 팬이라면 확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의자 못지않게 저 등받이, 럼바 필로우도 적당히 탄탄한 의자 방석과 비슷한 재질의 메모리폼이라 현장에서 써본 사람들에게 좋은 평을 받는 제품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