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앞으로 다가온 '최종 결전'1부 대단원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스토리
카제로스가 숨긴 비밀은 뭘까?
※ 향후 로스트아크 스토리에 대한 중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직 메인 퀘스트를 진행중이라면 주의 부탁드립니다. 일부 기사 내용은 추측이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전조 퀘스트 약 1시간! 보상은 순환 돌파석 100개!
운명의 궤적 퀘스트 간단 정보
1️⃣일반 퀘스트 진행(약 60분 소요)
2️⃣카제로스와의 결전 이전 마지막 스토리를 정리하는 퀘스트
3️⃣퀘스트 완료 시 특수 재련 돌파석, 숨결, 요리
기나긴 여정 속 모험가의 선택은 운명의 궤적이 되어 우리를 이 순간으로 인도했다. 에피소드 '운명의 궤적'은 카제로스와의 결전을 위한 마지막 퀘스트다. 로스트아크 시즌3, 나아가 스토리 1부의 대단원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장이다.
에피소드 운명의 궤적은 최종전이라는 무게감에 맞춰 기존 스토리를 정리하고 결의를 다지는 에피소드다. 퀘스트는 쿠르잔 남부 엘네아드에 있는 여정의 발자취와 상호작용하여 수락할 수 있다. 퀘스트를 받기 위해서는 아이템 레벨 1,660 이상을 달성하고 카제로스 1~3막 전조 퀘스트와 림레이크 월드 퀘스트를 클리어 해야 한다. 이 퀘스트는 원정대 단위로 1회만 진행 가능하다.
스킵 없이 진행할 경우 약 60분 가량이 소요되며, 스킵 시에는 30분이면 클리어할 수 있다. 마지막 보스 전투가 조금 긴 편이니 서포터 클래스라면 대비를 하는 편이 좋다. 퀘스트 완료 시에는 운명의 시간을 위하여 준비된 상자에서 특수 재련 : 순환 돌파석 100개와 빙하의 숨결(귀속) 60개, 용암의 숨결(귀속) 20개, 일품 거장의 채끝 스테이크(귀속) 10개를 받을 수 있다.
관련 업적이 2종 있으며, 1개는 바로 달성 가능하며 나머지 업적은 3단계 중 1단계만 클리어 할 수 있다.
다시 등장한 결정론과 자유의지...앞으로의 스토리는?
- 더 발전한 연출들
운명의 궤적 퀘스트는 지난 운명의 빛 퀘스트 만큼의 충격적인 반전은 없지만, 카제로스와의 최종 결전을 준비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었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모험가가 싸우는 이유, 연합군의 위기, 아만과 카제로스의 관계 등 핵심 갈등 구도를 정리했으며, 등장 인물도 에스더 7인 중심으로 압축해 깔끔한 서사를 전개했다.
연출 측면에서는 화려한 액션보다는 구도와 미장센 중심의 장면을 통해 균형감을 잡았으며, 지난 '운명의 빛'에서 호평받았던 게임 플레이와 연동된 연출, 아만의 1인칭 시점, 마지막 장면의 레이드 클리어 연출까지 잘 살려냈다.
다만, 8월 20일 예정된 카제로스 최종전을 앞둔 전조 퀘스트로서의 도파민 자극은 상대적으로 약했다. 예컨대 카멘의 경우 전조 퀘스트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부각시켜 유저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줬는데, 이번에는 카제로스의 모습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그의 강함이 스토리 연출 측면에서 조금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다.






- 심연의 진실이 뭘까? 떡밥 모음
이번 퀘스트에서도 여러 주요 떡밥이 등장했다.
먼저, 아만과 카제로스의 공명 떡밥이다. 원래 계승자와 로스트아크 사이에서만 발생해야 할 공명이, 아만과 카제로스 사이에서도 발생한 이유는 아만의 데런 혈통, 그리고 붉은 달의 영향을 받은 혼돈의 조각 때문이었다. 이 과정에서 카제로스는 아만에게서 로스트아크의 '열쇠의 힘'을 빼앗는 데 성공한다.
다음은 세이크리아의 설정이 밝혀졌다. 세헤라데가 언급한 8개 교단과 '신의 권능'은 단순한 떡밥 이상으로 보인다. 각 교단이 기에나의 유물급 권능을 하나씩 보유하고 있다는 암시다. 세이크리아는 단순한 배경 세력이 아닌, 2부 핵심 세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 2부를 이끌어갈 신규 캐릭터에 대한 암시도 보였다. 시안은 클로리안을 언급하며 '정 많고 귀여운 아이'라 표현하는 등 주요 인물로 자리잡을 복선을 준다. 이는 2부의 주역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가장 흥미로운 떡밥은 업적에서 드러난다. 퀘스트 완료 시 1단계를 달성할 수 있는 업적 '심연의 끝을 마주한 자'는 시즌3 부제와 동일한 이름의 업적이며, 총 3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1단계인 파멸의 성채는 카제로스가 위치한 디아스페로를 암시하는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전조 퀘스트가 디아스페로의 입구를 보는 장면에서 끝이 났다. 2단계는 카제로스의 목표를 보여주는 것 같다. 죽음의 질서는 곧 혼돈 속에서 질서를 창조한 카제로스의 행보이자, 그가 아크라시아에서 루페온을 대신해 벌이려는 일이기 때문.
문제는 3단계: 심연의 진실이다. 이 심연의 진실은, 불멸에서 필멸자가 된 카제로스를 지칭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굳이 진실이라는 표현을 업적 제목으로 설정한 점에서, 스토리적 반전 혹은 미공개된 실체가 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 최종장의 대립은 운명과 자유의지
모든 것이 이미 예언되어 있다면, 선택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번 전조 퀘스트를 통해 로스트아크는 분명하게 대립 구도를 잡았다. 바로 운명에 저항하는 자유의지의 이야기다. 로스트아크의 서사는 꾸준히 모험가의 선택을 강조해왔다. 어떤 결정을 내리건, 모험가의 선택은 그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엘가시아에서 모험가는 지키고 싶은 것을 위해 '선택'을 내린다. 그리고 그 선택은 신의 개입을 이끌어내 정해진 미래를 바꿨다. 볼다이크에서 모험가는 수호자를 통해 선택을 내리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된다. 카제로스의 불멸을 끊어낸 것도, 루테란의 선택이 있기에 가능했던 기적이다.
반면 카제로스는 운명을 숭배하는 존재다. 모든 운명은 '혼돈 마녀 예언'처럼 정해져 있으며 아무리 발버둥쳐도 운명을 벗어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의 목적은 죽음의 질서라는 새로운 질서를 창조하는 것이며, 유일한 변수인 로스트아크의 제어권도 손에 넣었다. 그의 말처럼 카제로스의 승리는 결정된 것처럼도 보인다.
모든 것이 이미 예언되어 있다면, 선택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에 실리안은 꽤 심플한 대답을 제시한다.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카제로스를 소멸시켜 아크라시아를 지킨다." 예정된 결말로 향하는 선택을 내린다고 하더라도, 눈 앞에 놓인 자신의 선택을 내리겠다는 것. 모험가의 선택이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 지는 8월 20일 카제로스와의 최종 결전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로스트아크에서도 비슷한 오마쥬가 등장했다



조차도 예언의 일부였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