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제로스 힘내라!" 보스 응원하는 모험가들...왜?

게임뉴스 | 최민호 기자 | 댓글: 31개 |




카제로스 퍼스트 클리어 레이스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어느새 7일차를 맞이했지만, 방송을 비공개로 전환하며 막판을 준비하던 상위권 공격대들조차 아직 클리어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미 공개된 종막 히든 페이즈(일명 2-2) 외에도 카멘과 유사한 2-3 페이즈나 0줄 발악 패턴 같은 추가 단계가 존재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긴장감은 더 고조되는 상황이다.

스마일게이트가 내부적으로 예상했던 '5일 클리어(문어)'는 이미 빗나갔고, 전재학 디렉터가 밝힌 "일주일 이하 클리어" 전망만이 남아 시험대에 올랐다. 마지막 분기점에 놓인 오늘 하루(26일)가 레이스의 성패를 가를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그런데 레이스 막바지, 커뮤니티에는 뜻밖의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공격대를 응원하는 대신 보스 '카제로스'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는 것. "카제로스님, 제발 수요일까지만 버텨줘!", "잡히지 말아줘요, 카제형" 같은 글들이 게시판을 채우며 높은 추천을 받아 화제글까지 오르고 있다. 마치 아크의 계승자인 모험가가 '페트라니아 주민'이라도 된 듯 보스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셈이다.

이 기묘한 역전 현상에는 이유가 있다. 더 퍼스트 공략이 완료돼야만 일반 모험가들이 도전할 수 있는 노말/하드가 열리기 때문이다. 만약 오늘(26일) 퍼스트 클리어가 나온다면 점검이 끝나는 내일(27일)부터 종막 노말/하드가 개방된다. 그러나 클리어에 실패한다면 개방일은 9월 3일로 미뤄진다. 이제 막 4막 레이드가 시작된 상황에서, 종막까지 한꺼번에 도전하기 부담스러운 모험가들이 차라리 보스가 끝까지 버텨주길 바라는 '역응원'에 나선 것이다.

결국 카제로스는 의도치 않게 모험가들의 응원까지 등에 업은 채, 퍼스트 클리어라는 거대한 분기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과연 오늘, 카제로스는 퍼스트 클리어가 나올 수 있을까? 아니면 마지막 순간까지 버티며 “카제형”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을 것인가. 긴 레이스의 종지부가 눈앞이다.



▲ 더 퍼스트 공대가 이번 주에 카제로스를 깬다면
내일(27일)부터 종막 트라이가 시작되는 셈



▲ 카제로스를 공략중인 로아사랑단 공격대(이미지 출처 : 캡틴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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