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11월 4일과 5일, 양일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블리즈컨이 개최됩니다. 지난 2019년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팬들과 직접 만나지 못했던 블리즈컨이, 아주 오랜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돌아오죠.
인벤팀에서도 4년 만에 개최되는 블리즈컨 행사를 직접 마주치려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모이고 보니 해외 출장 경험이 모두 없다는 변수가 있긴 했지만, 어쨌든 행사장 근처 숙소까지 안전하게 도착했죠. 그리고, 패스를 수령하기 위해 컨벤션 센터로 발길을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숙소를 막 벗어나기 시작했을 때는 블리즈컨 현장에 왔다는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푸르른 하늘 아래에선 차량 외에 사람들의 발길이 보이진 않았거든요. 그런데 코너를 돌고 돌아 컨벤션 센터에 가까워질수록 조금씩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누가 봐도 블리즈컨을 보기 위해 온 것 같은 (블리자드 굿즈를 입고 있는) 사람들이 거리에 넘쳐나고 길거리에 블리즈컨 장식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덩달아 저희의 가슴도 조금씩 뛰었는데요. 기대 반, 떨림 반이 공존하는 블리즈컨의 개막 하루 전은 어떤 모습일지, 사진으로 그 현장을 담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