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쫄작부터 결투장까지, 출시 2일 차 '린' 직접 써본 후기는?

게임뉴스 | 이찬양 기자 |
'린', 어떤 영웅일까요?
4인 공격기 2종과 '혼란' 효과 보유

7월 10일 진행된 세븐나이츠 리버스 업데이트로 린과 카르마가 합류했습니다. 이 중 린은 사황 소속 마법형 영웅으로, '세나리 커넥트' 등을 통해 사전 정보가 공개되었을 때부터 화제가 되었습니다. 특히, '대보물시대' 이벤트 쿠폰으로 획득이 가능하다는 점이 소개되며 더욱 많은 관심을 받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짧은 시간이지만 출시 이후 직접 사용해 본 린에 대한 후기를 공유해보려 합니다.

먼저, 린이 가진 능력 중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혼란'입니다. 혼란은 일정 횟수 동안 빗나감 확률을 100%로 만드는 디버프인데요. 빗나감 발동 시 피해가 20% 감소되고 치명타가 발생하지 않으며, 디버프 효과까지 걸리지 않는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린은 기본 공격과 용제의 진노로 혼란은 유발할 수 있는데, 용제의 진노는 100%라는 혼란 발동 확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딜링 능력도 살펴볼게요. 일단, 계수 자체는 괜찮습니다. 1스킬 용린성하는 마법 공격력의 62%만큼 2회 타격에 대상의 턴제 버프 감소 2턴까지 있어요. 앞서 먼저 소개한 용제의 진노도 마법 공격력의 70%만큼 2회 타격, 그리고 대상의 체력이 50% 이상일 때 마법 공격력의 30%만큼 추가 피해를 가합니다. 두 스킬 모두 4인 대상이죠.

나름의 생존 수단도 챙겼습니다. 패시브에 부활에 있고 스킬 1회 발동 시 마법 공격력 비례 보호막을 얻게 되죠. 그리고, 공격력에 비례해 얻게 되는 치명타 확률은 화력 위주의 장비 세팅을 돕는 옵션입니다. 2초월 시에는 부활 시 얻는 생명력이 100%가 되고 부활 했을 때 피격 2회에 한해 피해 무효화를 얻어 조금 더 안정감을 가질 수 있고요. 6초월 효과는 용린성하로 적 처치 시 해당 스킬의 쿨 초기화입니다. 꽤 위력적이죠.

스킬 강화는 모두 괜찮습니다. 우선 순위를 정하면 용린성하가 스킬 강화로 치명타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라는 새로운 능력을 얻으니 높게 둘 수 있을 것 같네요. 용제의 진노는 계수 증가, 기본 공격은 혼란 성공률과 계수 증가를 스킬 강화로 얻을 수 있습니다. 패시브는 공격력 비례로 가져갈 수 있는 최대 치명타 수치가 27%에서 33%로 늘어나니, 세팅 자유도가 높아진다고 볼 수 있겠어요. 참고로 전 모두 스킬 강화를 다 했는데, 그 이유는 아래에서 밝히겠습니다.



▲ 2초월 시 부활 후에 모든 피해 무효화(피격 2회)를 가지게 됩니다



▲ 패시브로 치확 27%를 받으려면 공격력 3,150을 만족해야 하며 스강 후 33%는 3,850의 공격력이 필요합니다


쫄작, 가능할까?
일반 16부터 악몽까지 확인

처음 린을 맞이하고 강화와 진화를 진행한 뒤 가장 먼저 참여한 콘텐츠는 쫄작입니다. 아마, 저 말고도 쫄작부터 돌려 본 모험가들이 많을 것 같아요. 숫자로만 봤을 때 계수가 나쁘지 않고 5인기는 아니지만, 4인기 2개를 가지고 있으니 '어쩌면 괜찮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했던 것 같습니다. 치명타 확률을 챙길 수 있는 패시브도 있고요.

처음에는 명함에 암살자 세트로 일반 난이도 16-1에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예쁜 옵션의 장비가 없어 치명타 피해가 잘 나오진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죠. 이 때부터 조금 느낌이 안좋았습니다. 한 방에 정리가 안나오고 평타가 필요하더라고요. 어쨋든 클리어는 성공했습니다.

근데, 악몽 1-1에서 바로 막혔어요. 딜이 살짝 모자르더라고요. 여기서 스킬 강화를 진행했는데요. 그냥 시원하게 4개 다 열고 재도전하니 악몽 1-1까지는 쫄작이 가능했습니다. 근데, 6-1에서 꽉 막히더라고요. 여기는 2초월을 해도 제 세팅으로는 부족함이 느껴졌습니다.

사실, 2초월을 해도 쫄작에서는 기본 효과로 가져오는 공격력 외에 이득이 크게 없습니다. 원래 잘 돌던 곳에서 가끔 전복이 난다면, 그걸 방지해주는 정도는 되겠지만 안되던 곳을 돌게 할 수는 없어요. 태오는 2초월에 부활 시 스킬 쿨타임 초기화가 있지만, 린은 없거든요. 그래서 살아나도 평타를 때리다가 죽더라고요. 물론, 딜이 살짝 모자랐으니 장비 스펙이 더 좋으면 6-1 정도는 충분할 것 같은데요. 굳이 연희와 태오를 두고 린으로 쫄작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아, 6초월이면 용린성하 초기화가 생기니 많이 수월해질 것 같네요.



▲ 장비 옵션이 별로긴 한데, 악몽 1-1에서 바로 막히더라고요



▲ 2초월을 했지만 적당한 장비로는 악몽 6-1 쫄작도 어려웠습니다


모험 공략과 무한의 탑 등반은?
특정 포인트 공략 카드, 초월 단계에 따라 딜러로도 활용

쫄작이 어렵다고 린을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린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혼란이에요. 그리고 혼란은 모험 스테이지 공략이나 무한의 탑 특정 층 등반에 활용될 여지를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곳 있잖아요. CC 특화 영웅이 다양하게 등장해 어떤 면역을 들고가야 할 지 고민되는 곳, 린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린의 혼란은 빗나감을 일으켜 CC 지옥을 벗어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용제의 진노가 4인이라는 점이 아쉽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래도 직접 써보면 상당히 체감이 커요. 그냥 내가 먼저 혼란을 걸고 평소대로 때리면 됩니다. 운이 없으면 가장 치명적인 CC기를 가진 친구만 혼란을 피하기도 하는데요. 우리는 재도전에 익숙하니 신경쓰지 맙시다. CC기가 범벅인 곳은 속공을 챙겨 용제의 진노를 쓴다는 개념을 기억하면 됩니다.

PVE 콘텐츠에서는 서브 딜러 역할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혼자 모든 것을 수행해야 하는 쫄작은 어려웠지만, 팀과 함께라면 린도 괜찮아요. 명함, 2초월은 암살자 세트를 입혀 서브 딜러 포지션 활약이 가능하며 6초월이 되면 용린성하 초기화가 있으니 조금 더 딜 집중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되면 혼자 혼란을 걸어 아군을 지원하면서도 화력까지 내뿜는 영웅이 될 수도 있죠.

다만, 생존은 신경을 쓸 필요가 있습니다. 스킬 발동에 보호막이 있지만 몸이 약해요. 그리고 모든 피해 무효화 효과가 명함이 아니라 2초월에 있고 그것도 부활 후에 가져가기에 일단 죽어야 얻는 능력입니다. 딜러 활용을 고민할 때는, 후방 배치에 체력도 잘 봐야 합니다.



▲ 혼란으로 얻는 빗나감 효과는 밸류가 상당합니다



▲ 무한의 탑에서는 암살자 세팅을 통해 서브 딜러 포지션으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해요


결투장 인기 픽으로 떠올랐다?
속공 싸움에서 이긴 린은 필승 카드

조금 의외의 결과일 수도 있지만, 지금 린이 가장 주목받는 무대는 PVP 콘텐츠입니다. 결투장에서도 주력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이 또한 혼란이 가진 가치 때문입니다. 혼란은 스킬을 아예 봉인하는 것이 아니라, 빗나감 상태로 발동시킵니다. 위력이 줄고 디버프 효과를 사라지게 하죠. 즉, 스킬을 낭비하게 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이 있어 속공 싸움을 이기고 린이 혼란을 걸기만 하면 이후 전투를 매우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 있게 됩니다. 조율자로 혼란을 막을 수도 없고요.

직접 사용해보니, 린은 공덱 싸움에서 속공이 이겼을 때 승리 확률을 크게 높여줍니다. 선공을 가져가고도 변수가 발생해 지던 경우가 있었는데, 린의 용제의 진노를 첫 예약 스킬로 설정하면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좋아요. 일단 혼란을 걸기만 하면 상대의 CC기는 힘이 빠지고 화력도 줄어드니까요. 대신, 속공에서 지면 몸이 약한 린은 먼저 눕고 팀도 힘이 크게 빠집니다. 2초월이면 다시 살긴 하겠지만요.

실제 상위권 랭커들도 팀 편성에 린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데요. 순수 마덱에 린이 한 자리를 차지하기도 하고 태오 공덱에 린을 배치하기도 합니다. 린 자체의 스킬은 특정 영웅이나 역할군과의 조합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기에 조합에 대한 자유도도 높은 편이죠. 마덱으로는 연희, 멜키르, 바네사에 취향에 따라 유신, 실베스타, 쥬리 등이 조합되네요. 태오 공덱, 태오와 연희를 함께 쓰는 공덱에도 얼굴을 보입니다.



▲ 선공으로 혼란을 걸면 일단 린은 1인분을 했다고 봐도 됩니다



▲ 마덱의 한 파츠로 쓰이기도 하고 태오, 태오·연희와 함께 쓰이기도 하며 실험이 진행 중이죠


PVE는 암살자, PVP는 속공 옵션부터
용도에 따라 장비 선택

출시 2일 차 린은 이렇게 다양한 콘텐츠에서 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장비 선택에도 고민이 있을 것 같은데, 우선 어떤 곳에서 메인으로 쓸 것인지 선택이 필요합니다. PVE라면 서브 딜러 역할도 겸할 수 있으니 치명타 100%를 맞추고 치명타 피해, 모든 공격력%를 챙기는 암살자 세팅이 무난합니다. 이때, 패시브로 얻는 치명타 확률도 고려해야 해요. 기본 상태에서는 공격력 3,150을 넘으면 치명타 확률 27%를 얻고 패시브 스킬 강화를 진행하고 공격력 3,850을 달성하면 치명타 확률 33%를 가져갑니다.

패시브로 얻는 치명타 확률 수치가 꽤 높고 기본 치명타 확률 5%가 있으니, 부옵션이 이쁘게 나온다면 암살자 무기 치명타 피해, 치명타 피해에 방어구는 모든 공격력 %, 모든 공격력 %가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장신구로 채우고요. 4초월이면 치명타 확률 18%를 얻으니 조금 더 수월하겠죠. 근데 2초월로 직접 해보니, 치명타 확률과 모든 공격력 3,850, 치명타 피해를 모두 꽉 채우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적당한 타협을 추천드려요. 물론, 가능하면 복수자도 훌륭한 후보가 됩니다.

PVP는 취향에 따라 선택이 나뉩니다. PVE에서는 명함, 2초월이 서브 딜러를 겸하기도 하지만, 고초월에 최상위권이 아니라면 PVP에서는 혼란만 걸어준다고 생각합시다. 간단하게 보유한 수문장이나 조율자 세트 중에 가장 속공이 높게 나오는 장비를 입혀줘도 괜찮아요. 혹은, 암살자 세트가 속공이 잘 나온다면 그대로 들고 가도 됩니다. 어차피 첫 스킬 혼란을 잘 넣어주면 1인분이니, 속공 담당으로 배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종합해 보면, 린은 혼란 효과를 바탕으로 결투장과 특정 PVE 콘텐츠에서 서서히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영웅입니다. 초월이나 육성 정도, 세팅에 따라 활용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린이 가진 흥미 포인트 중 하나인데요. 아직 악몽 난이도 돌파나 무한의 탑 공략을 진행 중이라면, 린 확보가 분명 도움이 되는 순간이 있을 겁니다. 일단 명함은 쿠폰으로 얻을 수 있으니 2초 확보가 고민일 텐데요. 2초월로 얻는 피해 무효화가 결투장이나 무한의 탑 생존에 꽤 도움을 주니 고려해 보셔도 좋습니다. 성장 이벤트 보상도 있으니까요.



▲ PVE는 패시브를 고려해 치명타 확률을 맞춰 암살자 혹은 복수자를 착용하면 됩니다



▲ PVP에서는 수문장 효생막막 정도가 무난합니다만, 전 속공 옵션 남는 장비를 그냥 넣었습니다



▲ 아, 린은 2초월 코스튬도 꽤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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