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흔들림 다잡은 젠지, 농심에 2:0 승리

게임뉴스 | 윤서호 기자 | 댓글: 11개 |



젠지가 16일 종로 롤파크에서 펼쳐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2라운드 농심과의 경기를 2:0으로 승리했다. T1과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DK에 1:2로 분전하며 기세를 올렸던 농심은 교전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으나, 결국 젠지의 굳건한 벽을 넘지 못했다.

농심은 1세트, 라인 스왑으로 '기인'의 레넥톤을 억제하는 전략을 짜왔으나, 젠지는 '페이즈'의 직스가 철거력을 바탕으로 포탑 방패를 깎고 레넥톤이 합류해서 이를 지원하는 식으로 대처했다. 정상 라인으로 돌아온 이후에 라인전에서 '지우'의 제리가 '리헨즈'의 레오나를 잡고 퍼블은 올렸지만 '페이즈'의 직스에게 잡혀 뚜렷한 이득을 거두지 못한 상황. 여기에 레넥톤이 탑라인의 우위를 바탕으로 유충 쪽에 합류해 '피셔'의 코르키를 잡아내고 유충도 확보하면서 젠지가 차츰차츰 이득을 쌓아나갔다.

농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미하일'의 크산테가 '실비'의 릴리아의 6레벨 땅굴갱에 힘입어 레넥톤을 잡아냈다. 그러나 그 틈에 '캐니언'의 니달리가 용을 잡으면서 손실을 만회했다. 갱에 힘입어 어느 정도 성장을 따라온 농심은 바텀 듀오도 일찍이 유충 쪽으로 호출, 유충을 반반 가져가고 젠지는 바텀 라인을 밀면서 서로 주고 받는 구도가 이어졌다.

그러나 젠지가 사거리의 차이로 점차 우위를 가져갔다. 니달리의 창 견제에 제리가 후퇴하는 사이에 용을 가져갔고, '쵸비'의 트리스타나는 그 틈에 미드 타워 체력을 야금야금 깎아냈다. 이러한 우세를 바탕으로 전령 앞 강가 시야를 장악한 젠지는 순간이동을 타고 온 레넥톤의 과감한 점멸 E 이니시에 니달리의 연계로 릴리아를 잘라내면서 농심의 전령 사냥을 저지했다. 그리고 전령을 먹은 젠지는 탑과 미드 1차 타워를 밀어내면서 골드 차를 벌리고자 했지만, 농심이 바텀의 레넥톤을 잡고 1차 타워를 가져가면서 손실을 최소화했다.

이어지는 용싸움에서 젠지의 포킹 견제에도 농심이 용을 가져오는데 성공했지만, 레넥톤의 과감한 돌파에 코르키가 잡히면서 전열이 무너졌다. 여기에 직스의 포탑 철거 능력에 탑 2차도 날아가면서 젠지에 점차 정글 시야를 뺏기는 구도가 이어졌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바이탈'의 렐이 들어가서 시야를 밝히고 살아나왔지만, 젠지의 포킹 구도를 농심이 뚫지 못하고 크산테와 렐의 체력만 갉아먹히기를 반복했다. 결국 '바이탈'이 선회해서 이니시를 걸었지만 앞라인 체력이 이미 깎인 상황이라 대패하고, 바론까지 내줄 수밖에 없었다.

농심은 젠지가 바론을 먹고 난 직후를 노렸지만, '리헨즈'의 레오나가 궁으로 코르키의 진입을 막고 '페이즈'의 직스가 제리를 궁으로 잡아내면서 젠지가 대승을 거뒀다. 탑, 미드 억제기까지 내준 농심은 아군 블루 정글에 들어온 젠지가 포킹하기 전에 크산테를 필두로 기습했지만, 젠지의 막강한 화력에 크산테와 렐이 먼저 끊기면서 대패하고 말았다. 젠지는 그대로 바론 버프에 힘입어 바텀 라인을 밀고 올라가서 넥서스를 파괴, 1세트를 승리했다.

이어지는 2세트, 젠지는 '리헨즈'의 블리츠크랭크에 '캐니언'의 정글 스카너를 꺼내들었다. 이에 맞서 농심은 또다시 라인스왑을 시도했으나,서로 큰 소득 없이 정상 라인으로 회귀했다. 그 사이에 좀 더 정글을 빨리 돈 스카너가 바텀 갱킹을 시도했으나, 직스의 점멸을 빼는 것에 그쳤다. 그러나 탑에서 '미하일'의 나르의 귀환을 늦추고 '피셔'의 코르키의 점멸을 빼는 등 소득이 있었다. 이를 만회하고자 농심은 유충을 몰래 시도했으나, 뒤이어진 한타에서 '쵸비'의 트리스타나가 3킬을 몰아먹으면서 성장차가 벌어졌다.

농심은 바텀에서 '지우'의 직스가 분전, 블리츠크랭크를 잡아내고 홀로 라인을 버텨내면서 차이를 줄여나가고자 했다. 라인 클리어 후 직스가 탑으로 올라가 압박하는 한편, 렐과 마오카이 나르가 바텀에 파밍하러 온 제이스를 잡아내고 애쉬까지 잡아내는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마오카이와 렐의 위치를 확인한 젠지가 탑을 압박하던 직스를 잡아내면서 손실을 만회했다.

라인이 어느 정도 정리된 후, 젠지는 특유의 당기기 조합을 활용해 끊어먹기에 나섰다. 용 둥지 근처 시야를 밝히러 나온 마오카이가 블리츠크랭크 로켓손에 끌려오고, 애쉬 궁에 스카너 궁을 맞고 제압되면서 농심의 시야가 야금야금 먹혔다.

솔용까지 먹은 젠지의 트리스타나를 끊기 위해 농심은 3인 다이브를 트라이, 트리스타나를 잡아냈다. 그러나 블리츠크랭크와 스카너가 이들을 붙잡아두는 사이 '기인'의 제이스가 순간이동으로 빠르게 합류, 3킬을 가져갔다. 농심도 이에 지지 않고 블루 정글 시야를 먹으러 온 블리츠크랭크를 끊고, 탑을 파밍하던 쵸비도 마오카이와 코르키를 필두로 끊으면서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전령을 스카너에게 스틸당하면서 큰 이득은 보지 못했다.

그럼에도 계속 기회를 노리던 농심이었지만, 이 틈을 '리헨즈'는 놓치지 않았다. '바이탈'의 렐을 잡아챈 것에 뒤이어 바론 근처에서 코르키까지 캐치한 것. 이에 힘입어 바론 트라이를 했던 젠지였지만 농심은 부활한 렐과 나르의 활약으로 젠지의 바론 시도를 저지하고 용을 역으로 가져갔다.

바론 앞 싸움은 팽팽하게 계속 이어졌다. '리헨즈'가 로켓손으로 마오카이를 끌어와서 녹였지만, 농심은 뒤텔을 타고 오는 제이스를 바로 잡아내면서 팽팽한 한타가 벌어졌다. 그러나 결국 젠지가 농심의 시야가 빈 틈을 노려서 몰래 바론을 성공, 이를 확인하러 온 마오카이까지 잡으면서 균열을 만들어냈다. 분전해왔던 농심은 바론 버프 압박에 바텀 억제기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바텀에도 균열을 만든 젠지는 또다시 탑을 압박, '페이즈'의 애쉬 궁에 이은 블리츠크랭크 Q-스카너 궁 연계로 렐을 꼼짝도 못하게 묶으면서 손실 없이 탑 2차 타워에 미드 억제기까지 밀어버렸다. 기세를 잡은 젠지는 스카너를 앞세워 돌진, 농심은 이를 받아치고자 했으나 체급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넥서스를 내주면서 젠지가 2: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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