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中 24개 개발 스튜디오가 뭉쳤다! 연합 게임쇼 'F5'

게임뉴스 | 윤서호 기자 | 댓글: 17개 |

지난 7월 30일, 중국 개발사들의 연합 게임쇼 '[F5] 우수게임 연합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한 시간 가량 진행된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PC, 모바일, 콘솔 등 플랫폼을 총망라해 다양한 작품들이 공개됐으며, 게이머들을 위한 혜택들이 추가로 공개됐다.

뿐만 아니라 스팀에 [F5] 쇼케이스를 위한 전용페이지를 오픈, 유저들이 이번 쇼케이스에서 눈여겨본 게임을 쉽게 접할 수 있게끔 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중국뿐만 아니라 해외의 인디 개발사들도 참여했으며, 총 37종의 게임이 소개됐다.



■ 중국 시장만 겨냥? 해외로도 뻗어가는 [F5]




[F5] 쇼케이스는 인디, 혹은 중소 개발사에 직접 도움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대상으로 인디 및 중소 개발사가 직접 마케팅을 하기 어려운 만큼, 스트리머 및 플랫폼의 협조를 통해서 더 많은 유저들에게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초청된 17명의 스트리머는 [F5] 쇼케이스에 참가한 게임을 플레이하거나 영상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소개했으며, 이를 통해 참가작에 유저들이 관심을 보이도록 유도했다. 또한 [F5] 쇼케이스를 비리비리, 도우위, 후야, CC.163.com 등 중국 메이저 플랫폼과 중국 매체를 통해 진행하면서 중국 유저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했다. 그 외에도 '배너 오브 더 메이드' 및 '서마운트' 등을 출품한 참가사 CEASIA는 이번 [F5] 쇼케이스를 맞아 할인을 하는 등, 참가사들도 유저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 중국 메이저급 게임 미디어 및 4대 스트리밍 플랫폼이 참가했으며



▲ 영향력 있는 17명의 인플루언서들을 섭외, 유저에게 직접 시연하거나 게임을 홍보하기도 했다

중국뿐만 아니라 스팀에도 특별 페이지를 개설해 생방송을 진행하는 한편, 참가작들을 모아서 소개하는 등 글로벌 유저에게도 참가작을 널리 알릴 수 있게끔 했다. 또한 디볼버 등 해외 업체도 참가하면서 한 층 더 다양한 게임을 선보였다.

이번 쇼케이스에는 디볼버의 아시아 태평양 부총재가 참석, '디스크룸'과 '위자'의 공식 중국어 버전 출시를 밝혔다. 이외에도 '엔터 더 건전' 개발팀, '크랩파이트'의 개발자 등이 쇼케이스에 참석해 자신의 게임을 소개하고 선보이는 시간을 가졌다.



▲ 독특한 선구안으로 유명한 디볼버에서도 참석해 출품작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 스팀에서도 [F5] 쇼케이스 출전작을 확인할 수 있다



■ "5년 내로 중국산 AAA게임을 선보일 것" [F5]가 밝히는 포부




[F5] 쇼케이스는 온라인, 인디, 패키지 게임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고품질의 쇼케이스가 부족한 현 중국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개최됐다. 주최측은 5년 내로 [F5] 쇼케이스에서 중국산 AAA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내년에도 [F5] 쇼케이스를 개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이번 [F5] 쇼케이스에서는 더 게임 어워드 2019에서 처음 공개된 24 엔터테인먼트의 동양풍 액션 '나라카: 블레이드 포인트', 1인 개발임에도 뛰어난 그래픽으로 주목받은 FPS '브라이트 메모리: 인피니트' 등의 최신 정보가 공개됐다. SIE가 우수 개발사를 선정해 지원하는 '차이나 히어로 프로젝트'에 선정된 'Anno Mutationem', 사이버펑크 세계관과 덱 빌딩이 결합된 '섀도우플레이: 메트로폴리스 포' 등 개성 있는 작품들도 엿볼 수 있었다.



▲ 24엔터테인먼트의 동양풍 액션, '나라카: 블레이드 포인트'는 근 시일 내에 CBT를 진행한다

[F5] 쇼케이스 주최측은 2021년 [F5] 쇼케이스 준비 작업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개발자들은 공식 웨이보(@F5进取游戏联合发布会) 혹은 쇼케이스 주최자 웨이보(@Wind-Scream)를 통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힐링부터 액션, 모바일부터 온라인, 콘솔까지! 주요 작품 라인업




F5에서는 미공개 신작을 비롯해 약 30여종 이상의 게임이 출품됐다. PC뿐만 아니라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 기반의 신작 게임들을 선보이며, 기존 출시작들은 DLC 및 대형 업데이트도 소개될 계획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게임들을 새로 소개한다는 의미인 만큼, 출품작 중 일부는 기존에 출시된 작품이다. 개중에는 PS 어워드 수상작도 있으며, 일부는 SIE에서 우수한 중국 콘솔 게임 개발사들을 선정해 지원하는 '차이나 히어로 프로젝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를 갖춘 작품들을 선정해 대중들에게 다시금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시도되는 중국과 해외 인디 개발 스튜디오의 연합 발표회 F5에는 과연 어떤 작품들이 출품됐는지, 주요 작품들을 모아보았다.


■ 나라카: 블레이드포인트


24 엔터테인먼트가 더 게임 어워드 2019에서 처음 공개한 '나라카'는 동양풍의 오픈월드 액션 게임이다. 그래플링 훅과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맵 어디든지 탐사가 가능하도록 설계한 높은 자유도가 특징이며, 이를 응용해서 방심한 적을 암살하는 등 다채로운 플레이가 가능하다. 여타 액션 게임과 달리 블록이나 패리 버튼이 따로 없으며, 적의 공격 타이밍에 맞춰 공격 버튼을 누르면 방어가 되는 독특한 메카니즘을 채택했다.




'나라카'는 2020년 연내 스팀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출시에 앞서 CBT를 진행한다. 개발사인 24 엔터테인먼트는 한국에서도 CBT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스팀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 에버포워드


폐허를 채굴하고 농사를 짓는 힐링 게임 '마이 타임 앳 포샤'의 개발사, Pathea Games도 [F5] 쇼케이스에 참여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선보인 첫 작품은 혼자 외딴 섬에 사는 어린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3D 퍼즐 게임 '에버포워드'로, 8월 13일 출시 예정이다. 몽환적인 그래픽과 잔잔한 음악, 퍼즐에 내러티브를 결합해 힐링 게임을 지향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스팀을 통해 데모 버전을 플레이할 수 있다.


■ 브라이트 메모리: 인피니트


1인 개발팀 FYQD 스튜디오는 '브라이트 메모리'를 한 층 더 새롭게 개편한 '브라이트 메모리: 인피니트'를 선보였다. '브라이트 메모리: 인피니트'는 Xbox 쇼케이스에 참가한 바 있으며, 퀄리티 있는 그래픽에 강풍과 폭우가 몰아치는 배경과 광원 효과를 섬세하게 표현하면서 주목받았다. 또한 총기뿐만 아니라 각종 무기를 활용한 콤보 액션을 도입하면서 차별화를 꾀했다.

'브라이트 메모리: 인피니트'는 스팀에서 예약 판매 중이며, '브라이트 메모리'를 구매한 유저는 '브라이트 메모리: 인피니트'가 출시될 때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 D.E.E.P


씽킹스타즈는 사이버펑크에 SCP를 결합한 2.5D 액션 어드벤처, 'Anno Mutationem'에 이어 또다른 신작 'D.E.E.P'을 선보였다. D.E.E.P은 스타폭스 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은 게임으로, 아케이드한 조작감과 차세대 그래픽을 조합한 것이 특징이다. 무대는 가상의 먼 미래, 인류가 목성계에 콜로니를 개척한 이후의 시대로, 거대 AI가 지배하는 목성계 콜로니에서 인류가 반란을 일으키고 통제권을 되찾으려 하는 과정을 담아냈다. 유저는 반란군 파일럿이 되어 목성계 곳곳에서 등장하는 적 로봇과 우주선을 격침해나가야 한다.


■ 나이트메어 브레이커




아케이드 감성을 담은 액션 '나이트메어 브레이커'도 [F5] 쇼케이스에 참가했다. 도우위의 유명 스트리머 아페이를 통해서 사전 체험 영상이 공개됐으며, 공식 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 태오회권




유명 인플루언서이자 '태오회권'의 개발자인 콘칩 게임즈는 [F5] 쇼케이스에서 자신의 근황을 공개하는 한편, 현재 얼리액세스 중인 '태오회권'의 풀버전 개발 소식을 공개했다.

'태오회권'은 유저가 대를 이어서 '태오'라는 이름과 문파를 계승해나가면서 악에 맞서 싸워가는 이야기를 담은 게임이다. 턴제 요소를 가미한 실시간 전투에 무협 소설에 등장하는 다양한 초식과 용어를 활용해 느낌을 살렸다. 2021년에 새로운 스토리와 캐릭터 추가 및 게임 시스템 업데이트를 거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 사이버 맨헌트


내가 사이버펑크 속 해커가 된다면? '사이버 맨헌트'는 이러한 가정을 토대로 한 범죄형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유저는 사이버펑크 세계 속에서 해커가 되어서 각종 정보들을 해킹하고, 이를 활용해 범죄뿐만 아니라 정부와 거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다. 현재 스팀에서 데모 버전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8월 중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 섀도우플레이: 메트로폴리스 포


'섀도우플레이: 메트로폴리스 포'는 덱 빌딩 게임에 사이버펑크풍 세계관을 도입한 작품이다. 정부와 각 기업들이 도시의 통제권을 두고 암투를 벌이는 스타시티를 배경으로 하며, 유저는 무장 반군이 되어 기업과 정부의 인물들을 제거하거나 각종 정보를 빼와야 한다. 이 과정을 덱 빌딩 게임으로 풀어냈으며, 유저의 선택에 따라서 스토리의 흐름과 엔딩이 변하는 분기 시스템을 도입해 이야기의 몰입감을 살렸다.


■ 에인션트 어비스


'에인션트 어비스'는 젤다의 전설에서 영감을 받은 2D 로그라이크 게임이다. 유저는 심연을 탐사하기 위해 랜덤하게 생성되는 미로에 들어서게 되며, 죽으면 처음부터 시작하는 로그라이크의 기본기를 담아냈다. 레트로한 픽셀 그래픽과 각종 무기를 활용한 다양한 전투 스타일이 특징이며, 미로 곳곳에 랜덤하게 숨어있는 요소들을 찾아내면서 난관을 극복해나가는 묘미를 살렸다.


■ 지안 포(Jian Po)




사후세계와 명검의 이야기를 풀어낸 액션 게임, '지안 포'는 이번 [F5] 쇼케이스에서 대규모 업데이트 소식을 전달하고자 참석했다. '지안 포'는 이기어검술을 선보이는 것 같은 화려한 공중기와 스피디한 액션이 특징인 게임으로, 비리비리에서 게임 개발 관련 스트리머로 활동하는 리요시엔이 업데이트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거대한 용과 주인공 사이의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며, 더욱 화려한 액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 월드 오브 다크니스




작년 1인칭 내러티브 공포 게임 'KARMA'를 공개한 PollardStudio팀은 이번 [F5] 쇼케이스에서 후속작 '월드 오브 다크니스'를 발표했다. '월드 오브 다크니스'는 PollardStudio팀의 삼부작 중 하나로, PS4, 닌텐도 스위치, PC로 출시 예정이다.


■ 파이어워크




독특한 선구안을 보여온 가메라 게임은 이번 [F5] 쇼케이스에서 공포 게임 '파이어워크'를 선보였다. 외딴 산골 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과거에 있던 사건이 밝혀지면서 심리적으로 옭아매는 공포를 표현한 작품이다. 현재 스팀페이지에서 데모 버전을 시연할 수 있다.


■ 버질: 롱기스트 나이트


대만 개발자들이 선보인 버질: 롱기스트 나이트는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액션 게임으로, 고대신들의 위협에 맞서는 전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자유도가 높은 전투가 특징이다.


■ 드릴 맨 럼블


드릴을 활용해 지형지물을 파헤치면서 적과 치열한 배틀을 벌이는 '드릴 맨 럼블'은 이번 [F5] 쇼케이스에서 새로운 모드 3종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모드는 8인이 서로의 목에 걸린 상금을 두고 싸우는 '상금 모드', 올라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지는 '도전 모드', 대전 액션이 아닌 플랫포머 형태로 재해석한 '플랫포머 모드'다.


■ 파스칼 웨이저


팁스워크스가 지난 1월 선보인 모바일 소울류 액션, '파스칼 웨이저'의 DLC '망각의 조류'가 공개됐다. 망토를 이용한 독특한 전투 스타일을 갖춘 '제럴드'가 새롭게 일행에 합류하며, 새로운 지역과 적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망각의 조류'는 8월 20일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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