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엘든 링부터 판타지 보더랜드까지, 서머 게임 페스트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29개 |
여름 게임 이벤트의 시작을 알리는 섬머 게임 페스트의 킥오프 쇼가 한국 시각으로 11일 화려하게 시작됐다.




서머 게임 페스트는 다양한 개발사와 퍼블리셔의 온라인 게임 이벤트를 하나의 이름 아래 묶어낸 이벤트다. 지난해 E3의 취소와 함께 게임 이벤트의 구심적 역할을 했고 올해는 E3에 이틀 앞서 시작된 킥오프 쇼로 이어질 이벤트에 대한 주목도를 높였다.

특히 올해는 게임 팬들에게는 익숙한 코지마 히데오나 요시다 슈헤이가 게임을 소개하기도 하고 쥬라기 월드의 제프 골드블럼, 라이언 레이놀즈가 영상을 통해 행사를 함께하는 등 거대한 쇼케이스 형태로 이루어졌다. 여기에 약 2시간 동안 음악과 영화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미디어를 선보였다.

특히 첫 공개 이후 별다른 정보가 없어 팬들의 관심만 커져왔던 '엘든 링'의 실제 게임플레이 영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아래는 금일 소개된 주요 게임에 관한 내용이다.

● 일부 영상의 경우 잔혹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청에 주의하세요.


◼︎ 엘든 링(Elden Ring) - 2022년 1월 21일 출시


소울시리즈의 프롬 소프트웨어의 신작이자 왕좌의 게임의 원작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의 작가 조지 마틴의 참여로 화제가 됐던 '엘든 링'의 게임플레이 영상은 서머 게임 페스트의 단연 메인 작품이다.

이날 서머 게임 페스트의 진행자로서 행사 줄곧 능숙하게 이벤트를 진행한 호스트 제프 케일리도 영상 공개에 흥분과 기쁨을 감추지 않을 정도로 '엘든 링'은 게임 팬과 업계의 큰 관심과 기대가 모인 작품이다.

공개된 3분가량의 영상은 프롬 소프트웨어만의 기괴하고 독특한 몬스터들과 함께 소울시리즈 특유의 묵직한 공격과 액션이 담겼다. 특히 조지 마틴이 구축한 세계관 위에 시대를 딱히 짚어내기 어려운 세계와 캐릭터 디자인 역시 눈길을 사로잡았다.

게임은 내년 초인 1월 21일 출시되며 PC를 포함해 플레이스테이션과 Xbox의 현세대, 차세대 콘솔 모두에서 즐길 수 있다.


◼︎ 타이니 티나의 원더랜드(Tiny Tina’s Wonderlands) - 2022년 초 출시


미래 대신 판타지 세계의 보더랜드는 어떤 모습일까? 기어박스 소프트웨어는 보더랜드의 스핀 오프 게임 '타이니 티나의 원더랜드'를 공개했다.

서머 게임 페스트의 첫 작품으로 소개된 게임은 보더랜드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 티나가 상상한 오리지널 판타지 세계에서 펼쳐지는 게임으로 용과 스켈레톤 등과 싸우게 된다.

판타지 세계관이긴 하지만, 보더랜드의 상징과도 같은 다양한 총기가 등장해 시리즈 특유의 감각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또한, 아웃라인이 한껏 강조된 시리즈 특유의 그래픽과 함께 상쾌한 액션과 유쾌한 말장난이 공존하는 보더랜드의 감성은 여전히 살아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보더랜드 시리즈에서 타이니 티나의 성우를 담당하는 유명 성우 애슐리 버치가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한편 기어박스 소프트웨어의 랜디 피치포드 대표는 10년 넘게 게임에 대해 구상, 개발해온 보더랜드 시리즈의 정점으로 기존 보더랜드 시리즈를 플레이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AAA 게임으로 제작했다고 전했다.

게임은 PS4, PS5, Xbox One, Xbox Seires X|S, 스팀, 에픽 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2022년 초 출시된다.


◼︎ 데스 스트랜딩 디렉터스 컷 (Death Stranding Director's Cut) - 미정


'데스 스트랜딩 디렉터스 컷'은 호스트 제프 케일리와 오랜 친분을 자랑한 코지마 히데오 감독이 깜짝 공개한 작품이다. 특히 영상은 코지마 감독 특유의 유머가 잘 드러나 있다.

영상은 코지마 히데오 감독의 대표작 메탈 기어 솔리드를 떠올리게 하는 지역과 적 배치가 이루어진 곳에 '데스 스트랜딩'의 주인공 샘 포터 브리지스가 들어서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적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고 생각한 그는 주변에 있는 거대한 박스를 보게 된다.

잠시 후 박스를 뒤집어 내용물을 비워낸 샘 포터는 그 안에 들어가 앉았다. 메탈 기어 솔리드에서 박스를 뒤집어 쓰고 적의 시선을 피하는 잠입 액션을 스스로 오마주한 셈. 하지만 박스를 뒤집어쓰지 않고 그냥 들어간 샘 포터는 뭔가 잘못됐다는 걸 깨닫고 박스를 조용히 제자리에 올려놓는다.

이날 영상은 PS5로 캡처된 것으로 게임은 현재 PS5로 출시가 예고됐다. 상세한 출시일과 추가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 이블 데드: 더 게임(Evil Dead : The Game) - 2021년 내


컬트 호러 슬래셔의 대표작이자 샘 레이미 감독의 데뷔작 이블 데드의 새로운 게임이다. 영상은 애쉬 윌리엄스의 역할을 맡아온 배우 브루스 캠밸이 직접 나레이션을 맡아 게임 내용을 소개했다.

솔더뷰 시점의 3인칭 액션 게임인 '이블 데드 더 게임'은 애쉬를 포함한 히어로 진영을 선택하거나 데다이트를 선택해 영웅들을 상대하는 비대칭 PvP 형태로 플레이할 수 있다. 또한, 플레이어가 다루지 않은 악당과 몬스터 등 NPC 데다이트 역시 존재해 보다 다채로운 액션을 즐길 수 있다.

게임 내 애쉬는 시리즈 최신작인 드라마 '애쉬 vs 이블데드'의 나이 든 모습으로 등장한다. 애쉬의 연륜이 쌓인 강력한 몬스터 사냥 기술과 거친 욕설 등 시리즈 특유의 분위기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게임은 PC와 현세대 및 차세대 거치 콘솔,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된다.


◼︎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 2(Jurassic World Evolution 2) - 2021년 내


영화 쥬라기 월드를 기반으로 한 공룡 경영을 게임으로 옮겨낸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의 후속작이다. 이날 영상은 실제 게임 플레이 대신 프리 렌더링 트레일러만 등장했지만, 플래닛 코스터 등을 통해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의 역량을 잘 보여준 프론티어 디벨롭먼트가 다시 개발을 맡은 만큼 전작의 아쉬움을 개선했을지도 관심가는 부분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쥬라기 공원 시리즈부터 꾸준히 이안 말콤 역으로 영화에 참여한 제프 골드블룸이 영상을 통해 등장했다. 제프(Jeff)는 호스트 제프 케일리의 제프(Geoffrey, Geoff)를 대체 어떻게 발음하느냐며 능청스러운 장난을 건네며 특유의 유쾌함을 선보이기도 했다.

게임은 2021년 내 스팀과 에픽 게임즈 스토어를 통한 PC 버전과 함께 PS, Xbox 진영의 현세대 및 차세대 콘솔로 출시된다.


◼︎ 뱀파이어 마스커레이드: 블러드헌트(Vampire Masquerade: Bloodhunt) - 2021년 내


어반 판타지를 대표하는 '월드 오브 다크니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는 다중 배틀로얄 게임이다. 프라하를 배경으로 뱀파이어 사이의 전쟁이 다뤄지는 이번 작품에서 플레이어는 초자연적인 파워와 다양한 무기, 그리고 날카로운 송곳니로 적을 제압할 수 있다.

샤크몹이 개발한 게임은 2021년 PC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 메탈 슬러그: 택틱스(Metal Slug: Tactics) - 미정


SNK의 대표 횡스크롤 액션 메탈 슬러그를 그리드 기반 턴제 시뮬레이션으로 옮겨낸 게임으로 트레일러는 마치 페르소나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경쾌한 음악과 애니메이션으로 함께 소개됐다.

시리즈 특유의 감성을 살린 픽셀 아트 디자인과 함께 여러 총기와 수류탄 등의 무기와 탱크를 타고 한 번에 큰 대미지를 주는 모습까지 영상에 함께 담겼다. 플레이어는 마르코, 에리, 피오, 타마 등 시리즈 주역 인물들을 조작할 수 있다.

현재 스팀 페이지가 공개된 PC 버전 외의 출시 플랫폼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출시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 프리 가이 (Free Guy) - 8월 개봉


제프 골드블룸에 이어 등장한 배우는 데드풀로 잘 알려진 라이언 레이놀즈였다. 특유의 유쾌함으로 엘든 링을 소개하러 나온 게 아니라고 밝힌 그는 개봉을 앞둔 영화 '프리 가이'를 소개했다.

프리 가이는 거대한 게임 세계에서 자신이 NPC임을 자각한 주인공 가이가 진정한 히어로로 변화하는 모습을 담은 코믹 액션 영화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가이 역을 맡았으며 프로듀스에도 참여했다. 감독은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와 인턴십의 감독 숀 레비가 맡았다.


◼︎ 투 포인트 캠퍼스(Two Point Campus) - 2022년 내


세가가 퍼블리싱하고 투 포인트 스튜디오가 개발한 경영 시뮬레이션 작품이다. 게임의 독특한 캐릭터 디자인은 누가 봐도 투 포인트 호스피탈을 개발한 개발사의 후속작임을 알 수 있을 정도. 개발진은 아이덴티티를 구축한 디자인을 이번 작품에 다시금 활용했다.

게임 배경이 거대한 캠퍼스로 옮겨오며 강의실과 연구실, 운동 경기장과 캠퍼스 내부 디자인 등 신경 쓰고 즐길 요소가 한층 많아졌다.

게임은 2022년 PC와 콘솔로 출시될 예정이다.


◼︎ 치코리: 어 컬러풀 테일 (Chicory: A Colorful Tale) - 2021년 6월 11일


SIE 전 대표이자 플레이스테이션의 인디 부문 수장인 요시다 슈헤이가 직접 소개한 인디 게임이다. 탑다운 어드벤처인 치코리는 인상적인 그래픽과 함께 붓과 다양한 색을 게임에 녹여낸 게임플레이로 다수의 인디 게임 어워드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게임은 스팀과 PS4, PS5로 즐길 수 있으며 영상 공개 직후 판매를 시작했다.


◼︎ 솔트 앤 새크리파이스 (Salt and Sacrifice) - 2022년 내


요시다 슈헤이가 소개한 또다른 작품으로 2D 그래픽에 소울라이크 감성을 녹여내 인기를 끌었던 '소울 앤 생츄어리'의 후속작이다. 특유의 사이드뷰 플랫폼 액션은 건재하고 로컬 및 온라인을 통해 다른 플레이와 함께 적을 무찌르는 코옵 멀티플레이를 지원한다.

요시다 슈헤이 헤드의 소개로 PS4, PS5의 출시가 공식 발표됐으며 전작과 같이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될지는 추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 솔라 애쉬 (Solar Ash) - 2021년 말


안나푸르나 인터랙티브가 서비스하는 3D 액션 어드벤처로 먹먹한 색감과 다양한 지역을 횡단하는 독특한 연출이 그려진다. 트레일러에는 거대 몬스터의 등에 올라타는 등 완다와 거상을 떠올리게 하는 모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게임은 2021년 말 에픽게임즈 스토어와 PS4, PS5로 출시된다.


◼︎ 폴 가이즈: 얼티밋 넉아웃 2B 컬래버레이션 (Fall Guys: Ultimate Knockout) - 2021년 6월 18일


라스트 맨 스탠딩 게임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폴 가이즈: 얼티밋 넉아웃'에 니어 오토마타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 특유의 은발과 안대, 그리고 독특한 복장 특징이 잘 살아난 새로운 코스튬은 오는 6월 18일 적용될 예정이다.


◼︎ 어몽 어스 로드맵(Among US) - 미정


'폴 가이즈'와 함께 지난해 대표적 '인싸게임'으로 자리 잡은 어몽어스에는 새롭게 술래잡기 모드가 추가된다. 붉은 크루원이 비슷한 색의 바닥이 깔린 방에 숨거나 흰색 크루원이 눈사람 사이에 숨는 등 주변 환경과 지형을 활용해 술래의 눈길을 피하는 장면이 영상에 담겼다.

영상과 함께 게임의 로드맵을 공개한 개발사 이너슬로스는 새로운 맵5와 PS, Xbox 버전의 출시 역시 추후 공개한다고 밝혔다.


◼︎ 엔드리스 던전(Endless Dungeon) - 미정


엔들리드 유니버스를 기반으로 한 로그라이크 '던전 오브 디 엔드리스'를 3D로 새롭게 개발한 게임이다. 난파된 우주 정거장에서 끝없이 몰려드는 괴물들을 상대로 크리스탈을 보호하는 기본 개념은 여전하지만, 3D 쿼터뷰 형태로 변화한 시점과 그래픽으로 한층 화려해진 게임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게임은 닌텐도 스위치를 포함한 콘솔과 스팀으로 출시되며 상세한 배포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오버워치2(Overwatch 2) - 미정

제프 카플란의 뒤를 이어 오버워치의 게임 디렉터가 된 아론 켈러는 이날 행사에 직접 등장해 오버워치2에 대한 정보를 짤막하게 전했다. 바티스트와 솜브라의 모습을 담아온 그는 개선된 혜어 셰이더와 의상 디자인을 소개했다. 또한, 5대 5 PVP 매치의 캐릭터 밸런스 조정을 이야기했다.











◼︎ 파크라이6 (Far Cry6) - 2021년 10월 7일

매 시리즈 인상적인 빌런들이 등장했던 파 크라이 시리즈. 최신작에서 메인 빌런 안톤 카스티요 역을 맡은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가 영상을 통해 서머 게임 페스트를 함께했다. 에스포지토는 안톤 역을 맡는 데 피델 카스트로를 시작으로 아돌프 히틀러 등 역사적인 독재자들을 분석해 연기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자신이 연기한 안톤 카스티요와 스타워즈 스핀오브 드라마에서 연기한 기디언, 브레이킹 배드의 거스 프링이 맞붙는다면 누가 이길 것 같으느냐는 질문에 기디언을 꼽기도 했다.




이 외에도 추후 E3 기간 상세한 정보들이 공개될 '콜 오브 듀티: 워존'과 '백4블러드',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 등의 티저 영상도 이날 함께 공개됐다.


◼︎ 콜 오브 듀티: 워존 시즌4 (Call of Duty: Warzone) - 2021년 6월 17일



◼︎ 백4플러드 (Back 4 Blood) - 2021년 10월 12일




◼︎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 (Tales of Arise) - 2021년 9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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