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시너지 딜러에서 메인 딜러로! 빙결 소서리스 '루시네' 유저 인터뷰

게임뉴스 | 박종면 기자 | 댓글: 25개 |
한때 에오스 최강 PvP 직업으로 군림했던 빙결 소서리스! 얼갑 패치 이후 예전같은 오버파워는 찾아볼 수 없지만 여전히 전장에서는 강력한 딜러로 손꼽히고 있으며, 개인 취향을 크게 타는 스킬 트리, 플레이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 여러 방면에서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가장 핫한 직업입니다.

이미르 서버, '햄토리특공대' 길드에서 빙결 소서리스를 플레이하고 있는 '루시네' 유저는 빙결 소서리스란 직업이 선택에 따라 시너지 딜러, 퓨어 딜러 모두를 소화할 수 있으며, 정형화된 트리보단 개인의 연구와 상황에 맞는 적절한 스킬 선택이 빙결 소서리스의 DPS를 높일 수 있는 핵심이라고 밝혔습니다.







Q.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이미르 서버, '햄토리특공대' 길드 소속 빙결 소서리스를 플레이 중인 '루시네'라고 합니다.



Q. 빙결 소서리스를 하게 된 특별한 이유나 계기가 있다면?

= 처음에는 화염 소서리스를 플레이했는데 무언가 컨트롤하는 '손맛'이 부족해서 빙결 소서리스로 특성을 바꾸게 되었어요. 파티원들의 생존력도 올려주고 예전 얼갑 패치 전까지는 사기라고 불릴 정도로 성능도 좋아서 과감히 특성 전환을 하게 된 것도 있고요.




▲ 딜, 메즈, 유틸의 삼위일체로 PvE, PvP 모두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빙결 소서



Q. 빙결 소서리스의 PvE에 대해서는 '시너지 딜러다', 'DPS가 타 직업에 비해 낮다'는 등의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빙결 소서리스가 시너지 딜러인 것도 맞고, 다른 직업보다 DPS가 어느 정도 낮은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디버프 유지, 사고 촉진 등 파티원의 데미지를 극대화하는 게 중요한 직업이지만 똑같이 버프를 받는 상태에서 개인 DPS를 극대화하는 트리를 사용하면 충분히 퓨어 딜러급의 DPS를 낼 수도 있습니다. 정확한 기준은 없지만, 개인 컨트롤 차이에 따라 DPS가 극과 극을 달릴 수 있는 직업이 바로 빙결 소서리스입니다.




▲ 상황에 따라 퓨어 딜러 이상의 딜을 내는 빙결 소서



Q. 빙결 소서리스의 PvE 스킬 트리와 플레이 핵심 스킬, 딜 사이클 등에 대한 전체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 저는 다중 특성으로 상황에 따라 다른 스킬 트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스킬 트리는 이미 어느 정도 알려진 상태이니 대신 새로운 개념으로 찍어본 스킬 트리의 스킬 효율 비교를 설명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냉기 전이'입니다. 많은 분이 생존을 위해 얼음 보호막을 찍는데, 정말로 버티기 힘든 구간이 아니라면 얼음 보호막 대신 마력 순환과 냉기 전이를 찍는 것을 추천합니다. 냉기의 징표 설명에 나와 있듯이 1초당 1개만 생성되게 되어 있어서 서리 파편을 아무리 잘 사용해도 징표를 1개 이상 획득할 수 없지만, 냉기 전이를 찍으면 2개 이상 획득하는 경우가 많아 징표 유지가 쉬워집니다.

두 번째는 '산산조각'입니다. 파티 또는 공격대 내 다른 빙결 소서리스가 없다면 냉기의 징표과 냉기의 낙인을 찍는데요, 혼자 하다 보면 냉기의 징표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어서 냉기의 낙인을 활용해 최대한 징표를 유지합니다. 다만 빙결 소서리스가 두 명 이상일 경우 징표 유지가 절반 가까이 수월해지므로 냉기의 낙인 대신 '산산조각'을 찍는 것이 더 좋습니다. 2초라는 내부쿨이 있지만 기본 공격력의 30%와 징표로 인한 15% 추가 데미지는 분명 DPS향상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세 번째는 '서리 폭발'입니다. 빙결 소서리스가 많아 사고 촉진 사용 타이밍에 여유가 있을 때는 서리 폭발을 찍어도 좋습니다. 특히 광역 스킬을 자주 사용하는 드라이어드의 숲 같은 곳에서는 서리 폭발 사용 시 급상승하는 빙결 소서리스의 DPS를 볼 수 있습니다. 서리 폭발은 공격력 대비 %로 데미지가 상승하는 용기 소울과 함께 사용해야 하며, 희망 소울을 사용하면 추가 데미지가 들어감과 동시에 냉기의 징표가 소모되어 공대 전체에 불이익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서리 폭발은 솔로잉에도 매우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네 번째는 '연발 얼음창'입니다. 마나 관리에 여유가 있다면 '연쇄 폭발' 대신 연발 얼음창을 찍는 것이 좋습니다. 연쇄 폭발의 발동 조건이 몬스터 체력 30% 이하인데 연발 얼음창은 50% 이하로 좀 더 빨리 시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연쇄 폭발은 후속 딜레이가 긴 반면 연발 얼음창은 즉시 시전 모션을 가지고 있어 역시 후속 딜레이가 긴 냉기 전환 사용 후 바로 연발 얼음창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응용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고 촉진의 소울 선택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건 파티 구성에 따라 확연하게 갈리는데, 사격, 습격 등 치명타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직업이 많으면 치명으로, 독, 화염 등 관통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직업이 많으면 공격력으로 선택하면 됩니다.

위에 설명한 내용이 100% 정답이라고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개인 취향 차이도 있고 상황에 따른 변수가 심한 편이라 참고하는 수준에서 하나하나 조합, 연구하다 보면 DPS를 최대로 뽑을 수 있는 자신만의 스킬 트리를 완성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빙결 소서리스가 1명이고 낙인을 찍은 상태라면 냉기 전환 후 공격력 버프를 유지한 상태에서 딜 사이클을 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냉기의 징표가 3개로 제한되기 때문에 냉기 폭발 후 정신 얼리기 또는 서리 파편 후 정신 얼리기 순서로 스킬을 넣으면 됩니다.




▲ 얼음 보호막을 뺀 빙결 소서 1인 트리, 딜 사이클은
마법진→차단→낙인→얼폭→서리파편→정신얼리기 순


빙결 소서리스가 2명 이상일 경우 서리 파편을 먼저 시전해 냉기의 징표를 생성하고 냉기 전환, 냉기 폭발, 정신 얼리기 순으로 딜 사이클을 돌리면 됩니다. 추가로 얼음창을 사용하게 되면 시전 속도가 빨라지는 버프가 생겼을 때 바로 딜 사이클을 돌리고 다시 얼음창을 사용해 시전 속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광역이 필요한 구간에서는 얼음 파도를 사용해 한번에 최대한 많은 적에게 딜을 넣는 것이 DPS의 관건이 되기도 하고요.




▲ 빙결 소서가 2인 이상, 생존을 위해 보호막을 찍은 트리, 딜 사이클은
냉기의 낙인이 없어 마법진→차단→얼화→냉기전환→얼폭→정신얼리기 순


얼음 파도로 광역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눈보라를 대체 사용하면 됩니다. 마나 관리가 가장 중요한 만큼 던전별로 마법진을 언제 사용할지 타이밍을 숙지해두는 것은 기본이고요. 마법진을 사용했을 때 후속 딜레이가 길기 때문에 차단 또는 서리밭으로 후딜 캔슬을 하는 것도 DPS상승에 깨알 같은 도움이 됩니다.



Q. 빙결 소서리스 보석은 무엇을 먼저 강화 투자해야 하나요?

= 빙결 소서리스의 스킬은 치명타가 터졌을 때 보너스 효과가 크기 때문에 무조건 오닉스를 먼저 강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9루비 + 8오닉스'보다 '9오닉스 + 8루비'가 가격, 효율 면에서 모두 좋습니다. 오닉스 다음으로는 루비와 페리도트를 적당히 올려주고 적중이 부족하다면 사파이어를 먼저 맞춰도 괜찮습니다.




▲ 치명타에 울고 웃는 빙결 소서, 오닉스 투자는 필수!



Q. 크란헤임이나 드라이어드 같은 상위 공격대 던전을 파밍하기 위해 빙결 소서리스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이 있나요?

= 크란헤임은 특급 치명 주문서 4단계, 영약 및 비약 4단계 정도가 필요하고 투구, 내갑, 반지는 잉크 작업을 해서 치명을 최대한 높게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중은 1150 이상 맞춰야 미스를 최대한 줄일 수 있고요, 관통도 어느 정도는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장비는 최소 무기, 투구, 벨트를 포함한 드라이어드 영웅 7피스 이상으로 갖춘 상태여야 하며, 드라이어드 영웅 팔찌가 없다면 비슷한 제작 장비라도 맞춰야 합니다.


Q. 빙결 소서리스의 PvP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논란이 많았는데 이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얼갑 패치 전 소서는 정말 3:1도 가능할 정도로 강했던 게 사실이에요. 패치 이후에도 충분히 강력하긴 하지만, 요즘은 오히려 화염 소서리스가 뜨고 있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 10월 24일 빙결 소서의 얼갑 패치 내역



Q. 빙결 소서리스의 PvP 스킬 트리와 플레이 핵심 스킬, 전장 상황별 요령 등에 대한 전체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 저는 '냉기 전환' 대신 '냉기 충격'을, '마법진' 대신 '순간 이동 연마'를, '마력 순환' 대신 '얼음 보호막'과 '냉기 전이'를, '빙결의 징표' 대신 '냉기의 낙인'과 '산산조각'을 찍어 PvE 스킬 트리와의 차이점을 뒀습니다. 탱커 캐릭을 상대할 때는 빙결의 징표가 더 좋지만 차라리 최대한 메즈하고 다른 딜러를 우선 공격하는 것이 더 좋기 때문에 산산조각을 찍었고요, 생존력을 높이기 위해 얼갑을 찍기도 하지만 서리 폭발을 찍어 극 광역 딜로 상대 딜러를 먼저 잡는 방식도 사용합니다.




▲ 루시네 유저가 사용 중인 PvP 스킬 트리



Q. 얼음 파도와 눈보라 스킬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 상황에 따른 변수가 있는 만큼 어느 스킬이 확실히 좋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얼음 파도를 버리고 냉기 충격을 찍어야 한다', '얼음 파도를 쓰면 딜이 낮다' 등의 의견으로 논쟁이 있었는데 제 생각엔 얼음 파도와 눈보라를 상황에 맞게 사용하면 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Q. 얼음 보호막을 빼면 생존에 큰 부담이 생기지 않나요?

= 얼음 보호막을 빼서 던전 클리어가 불가능할 정도면 그건 다른 직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빙결 소서리스는 마나 보호막이라는 다른 생존 스킬이 있고요. 개인적으로 얼보 없이 도저히 생존이 어렵다고 생각되면 먼저 해당 던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꼭 얼보를 빼는 것이 정답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딜을 더 높이고 싶다면 얼보 없이 생존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하는 건 분명합니다.




▲ 필수에서 선택, 이제는 극복해야 할 스킬, 얼음 보호막



Q. 빙결 소서리스가 현재 가진 고질적인 문제점, 그에 대한 개선안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 화염 특성에 비해 징표 유지가 좀 더 힘든 것 같아요. 징표 생성 확률을 높여주거나 징표 생성 조건을 일정 확률로 변경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저희 길드 식구들인 창룡문형, 다크판형, 아르텟사형, 희동이사랑형, 안랩형, 토마토쥬스짱형, 흑형간지남형, 미효형, 월광조형, 시크한자갸형, 건웅이, 불꽃오덕이, 천은화린이, 누각이, 떡보인생이, 민정이, 삼월이, 세이바로츠, 해보고말하자, 사령관명희, 동글이 등 많은 유저분들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서운했던 때나, 즐거웠던 때나 모두 시간이 지나면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드라이어드 영웅 트라이 때 잠도 못 자고 출근하시면서 다들 힘드셨을 텐데 정말 고생 많으셨고 지금도 크란헤임 트라이도 다들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더 화이팅 했으면 좋겠습니다. 햄토리특공대 길드 화이팅입니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