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워게이밍, 구 소련 전차 T-34 복원 다큐멘터리 영상 공개

MMO 전략 게임 전문 개발 및 퍼블리셔인 워게이밍이 2차대전에서 활약한 구 소련의 전설적인 전차, T-34를 복원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워게이밍의 영상 감독 슬라바 막슌(Slava Makshun)에 의해 제작된 이번 영상은 벨라루스 출신 엔지니어 3명이 실제와 똑같이 재현된 부품들로 1943년에 제작된 T-34 전차를 복원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T-34는 2차대전 당시에는 수 만대가 생산되었던 베스트셀러 전차로, 현재까지도 온전한 형태를 보전한 전차가 다수 남아있지만 이들에게 주어진 임무는 정상적인 주행이 가능한 차체의 T-34를 복원하는 것. 영상에서는 붉게 녹슬어 뼈대만 남은 T-34의 차체에 엔진을 맞춰 넣고, 보기륜 하나 하나를 다시 정비해 끼워넣어 완벽한 T-34-76 (1943)을 다시 탄생시키는 세 기술자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전차의 겉모습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찾아볼 수 있지만, 전차 내부나 부품을 분해했을 때의 모습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전차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거대한 녹덩어리에 생명을 불어넣는 과정이 흥미롭게 다가올 만 하다.


하지만 모든 초점이 '전차의 복원'에만 맞춰진 것은 아니다. 전차 복원에 참가한 기술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단순 쇳덩이의 복원 과정을 지켜보는것 이상의 인간미를 느낄 수 있다.


이번에 복원된 T-34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구 소련이 사용한 중형전차로, 독일 기갑부대의 진격을 저지하여 독소전쟁에서 승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구 소련군 사이에서 '조국(로지나)'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던 전차다.


구 소련 전차인 T-34의 복원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은 워게이밍 공식 유투브 채널에서 한글 자막과 함께 시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