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보다 빠르게 적을 제압하라! 공격 속도와 시전 속도 증가 버프의 효율 분석

게임뉴스 | 송성재 기자 | 댓글: 7개 |
1.5 업데이트에 등장한 신규 직업 워록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많은 유저들 사이에서 아직 정형화되지 않은 워록의 딜싸이클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강신 특성의 사신의 낫은 PvP 주요 스킬로서 상당한 위력을 갖고 있지만, 주문 시전 시간이 2.27초나 되기 때문에 쉽게 차단당하기 쉽다는 단점이 있어서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스킬을 사용할 수 있을지 많은 유저들이 고민하고 있다. 저주 특성의 경우에는 채널링 스킬의 유지 시간 및 피해 주기가 공격 속도나 시전 속도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더 높은 DPS를 발휘하기 위한 방법이 논의되고 있다.




▲ 시전 속도에 큰 영향을 받는 사신의 낫과 파멸의 사슬


워록 뿐만 아니라 소서리스나 아쳐 역시 주문시전 시간이 있는 스킬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전 스킬이 없는 다른 직업에서도 공격 속도 증가 효과를 갖는 스킬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시전 속도 및 공격 속도 증가 스킬의 효율성은 어느정도인지 실험해보았다.




▲ 공격 속도 및 시전 속도 증가 스킬




▲ 공격 속도 증가 스킬



■ 공격 속도와 시전 속도의 상관 관계

스킬 툴팁을 살펴보면 공격 속도만 증가하거나 시전 속도만 증가하는 버프와 공격 속도와 시전 속도가 함께 증가하는 버프가 있다. 실제로 공격 속도와 시전 속도는 다른 개념인지 실험해보았다.




▲ 아쳐의 속사와 저격


아쳐의 속사 스킬은 공격 속도만 30% 증가시키는 버프 스킬이며 저격 스킬은 1.83초의 시전 시간을 갖는 스킬이다. 공격 속도와 시전 속도가 다른 개념이라면 속사 버프 상태의 유무와 상관없이 저격의 시전 시간은 동일해야 하지만 실험 결과 시전 시간이 감소하였다.




▲ 시전 시간이 1.8초에서 1.4초로 감소하였다.


반대의 경우도 실험해보았다.




▲[소서리스의 주문 가속과 빛의 화살


소서리스의 주문 가속 스킬은 시전 속도만 15% 증가시키는 버프 스킬이며 빛의 화살은 시전 시간이 없는 즉시 시전 스킬이다. 공격 속도와 시전 속도가 다른 개념이라면 주문 가속 버프 상태의 유무와 상관없이 빛의 화살의 공격 속도는 동일해야 하지만 실험 결과 공격 속도가 증가하였다.




▲ 발사체의 간격이 감소하였다.


이러한 결과로 보았을 때 공격속도 증가 옵션과 시전 속도 증가 옵션은 툴팁 설명과 달리 동일한 효과임을 알 수 있다.



■ 시전 시간 감소 비율은?

쉽게 생각해서 만약 시전 시간이 10초일 때 시전 속도가 40% 증가한다면 시전 시간은 10초의 40%인 4초가 감소하여 6초가 될 수도 있다. 이 이론대로 라면 워록의 채널링 스킬은 시전 시간이 5초이기 때문에 시전 속도가 40% 증가된 상태에서는 시전 시간이 2초 감소하여 3초가 되어야 하지만 실험 결과 3.5초의 시전 시간을 유지한다.




▲ 실제 감소량은 2초가 아닌 약 1.5초 밖에 되지 않는다.


저주 워록 혼자서 만들어 낼 수 있는 시전 속도 증가 최대치는 80%이다. 그럼 채널링 스킬의 주문 시전 시간은 4초가 감소하여 1초까지 줄어들어야 하지만 실험 결과는 2.7초였다.




▲ 실제 감소량은 4초가 아닌 약 2.3초로 2.7초의 시전 시간을 유지한다.


여기에 빙결 소서리스의 스킬인 사고촉진의 영향까지 받으면 시전 속도는 105% 까지 증가하며 위의 이론 대로라면 이런 경우 주문 시전 시간은 0초가 되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2초 이상의 시전시간을 유지한다.




▲ 주문 시전 시간이 0초가 되면 채널링 스킬만으로도 위와 같은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툴팁의 설명이 잘못되었다거나 버그는 아니다. 속도가 100% 증가한다는 것은 속도가 두 배가 된다는 것이며 같은 시간 동안 한 번 공격할 것을 두 번 공격할 수 있다는 뜻이다. 결론적으로 시전 속도 100% 증가는 시전 시간 50% 감소라고 말할 수 있다. 실제 시전시간을 계산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다.


시전 시간 / (100 + X) * 100 = 실제 시전 시간
(X = 증가한 시전 속도)


워록의 채널링 시간은 5초이며 고통의 의식의 시전 속도 증가량은 40%이다. 이를 공식에 대입해 보면


5초 / (100 + 40) * 100 = 3.57초


위와 같은 결과가 나오며, 위에서 확인했던 시전 시간과 일치한다.



■ 시전 속도 증가 버프 누적 효율

다음 표는 시전 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시전 시간 감소율을 계산한 것이다.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시전 속도가 증가할수록 실제 주문 시전 감소 효율은 점차 줄어든다. 솔로 플레이에서는 개인이 적용할 수 있는 속도 증가 버프의 종류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공격 모션이나 시전 시간의 변화가 크게 느껴지는 반면, 파티 플레이에서는 선율아쳐의 영웅의 노래나 빙결소서의 사고촉진과 같은 시너지 효과를 받는 상황에서 개인 공속 버프 스킬을 사용하더라도 크게 체감하기 힘들다.




▲ 영웅의 노래와 사고 촉진. 여기에 소울 스킬의 효과까지 합하면 50% 속도 증가 효과를 얻는다.


저주 워록으로 예를 들어보면 공격속도가 25% 증가하는 고통 변환 스킬이 있다. 이 스킬을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시전 시간이 5초에서 4초로 1초 감소한다. 그러나 공격대와 같이 파티 시너지를 받고 소울 스킬까지 사용한 경우에는 3.3초에서 2.9초로 0.4초의 감소 효과밖에 나타나지 않아 효율이 절반 이하로 감소한다.


속도 증가 실험 결과 요약

1. 공격 속도 증가와 시전 속도 증가는 같은 개념이다.
2. 실질적인 모션 감소 및 시전 시간 감소 비율은 툴팁에 표기된 속도 증가량보다 낮다.
3. 속도 증가 버프가 누적될수록 모션 감소 및 시전 시간 감소 효율은 점차 줄어든다.



■ 효율적인 스킬 활용법

공격속도 증가 스킬은 상황에 따라 효율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스킬의 사용 시기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파티 플레이에서 속도 증가 버프를 받게 될 경우에는 개인 속도증가 스킬보다는 피해량을 증폭시키는 스킬들을 사용하여 보다 큰 피해를 입히는 것이 더욱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으며, 영웅의 노래와 사고 촉진 스킬 역시 함께 사용해서 속도비율을 높히는 것보다 교대로 사용하면서 속도 증가 지속 시간을 늘려주는 것이 유용할 수 있다.

솔로 플레이에서는 피해량 증가 스킬보다는 속도 증가 스킬이 유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서 생명력이 500인 몬스터에게 1초마다 100씩 5번의 피해를 입혀서 5초만에 처치할 경우, 피해량이 20% 증가한다고 해도 5번의 피해를 입혀야 하므로 전투시간이 감소하지 않는다. 반면 공격속도가 20% 증가할 경우, 5번의 피해를 입히는 것은 동일하지만 전투시간은 5초에서 4.2초로 약 16% 감소한다.




▲ 피해량 증폭형 스킬인 폭풍의 의지와 각성


또한 공격 속도가 증가하면 그만큼 스킬의 사용 횟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량이 상승할 수도 있으므로 에너지 관리에 주의해야 하며, 스킬의 사용 속도는 빨라졌지만 쿨타임 자체는 감소하지 않기 때문에 딜싸이클의 공백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공격 속도 증가 상태에서 딜싸이클의 공백을 어떻게 관리하는가에 따라 DPS를 상승시킬 수 있다.



▲ 지나친 공속 증가는 쿨타임 관리에 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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