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MVP 박수호, 장기전 끝에 시즌 7승 '에결 갑시다!'

경기결과 | 김경현 기자 |




박수호(MVP)이 장기전 끝에 에이스결정전을 성사시켰다.

박수호는 22일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3라운드 2주차 5경기 MVP와의 4세트 세종과학기지에서 박현우(IM)를 격파했다. 박현우의 잘 조합된 병력으로 인해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뚝심의 군단숙주 운영으로 2:2 동점을 이뤄냈다.

본진 산란못 빌드를 선택한 박수호는 빠르게 저글링을 진출시키며 앞마당 확장을 시도했다. 곧바로 박현우의 본진에 난입해 탐사정의 자원 채취를 방해하며 수정탑 1개를 파괴하는 성과를 올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저글링의 견제를 견디고 앞마당을 가져간 박현우는 추가 확장을 가져가며 예언자, 공허포격기를 확보했다. 박수호도 6시 지역으로 추가 확장을 늘리며 여왕과 포자촉수로 대공 방어를 해둔 뒤 둥지탑을 건설했다.

예언자와 공허포격기로 주력 병력을 갖춘 박현우는 기습적인 공격으로 박수호의 추가 확장 지역을 노렸다. 박수호의 여왕, 뮤탈리스크 방어에 허무하게 막히는 듯 했지만 끝내 부화장을 파괴했고, 차원분광기 견제로 본진 둥지탑까지 파괴하며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펼쳤다.

박현우의 다음 공격 수단은 불사조였다. 다수의 우주관문에서 빠르게 불사조를 모아 일벌레를 사냥하고, 뮤탈리스크의 발을 묶었다. 동시에 추가 확장을 가져간 박현우는 우주모함과 거신 조합을 준비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박현우가 주도권을 잡았다. 차원분광기 견제로 다시 한 번 박수호의 본진 둥지탑을 파괴했고 추가 확장을 더 시도했다. 박수호는 잠복 바퀴로 박현우의 앞마당을 계속 공격해 시간을 벌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프로토스의 조합은 더 완벽해졌다.

박수호는 다수의 군단숙주를 확보한 뒤 가시촉수를 아낌없이 건설하며 프로토스의 진출에 대비했다. 이에 박현우도 무리하지 않고 고위기사와 모선을 조합하며 식충의 압박을 이겨냈다.

체제를 안정화시킨 박현우는 고위기사의 사이오닉 폭풍으로 박수호의 추가 확장을 견제하며 자원력에서 앞서 나갔다. 대치 상황이 이어지자 다수의 폭풍함을 모아 조합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박수호에게도 믿을 만한 구석이 있었다. 중앙에 완성한 가시촉수, 군단숙주 기지를 서서히 전진시켰고, 타락귀와 감염충을 앞세운 정면 공격으로 이득을 거뒀다. 박현우의 조합을 일부 무너뜨린 박수호는 지속적인 식충 압박으로 승기를 잡았다.

결국 박수호는 자원이 고갈된 박현우의 마지막 러시를 침착하게 막고 GG를 받아냈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3라운드 2주차

5경기 IM 2 vs 2 MVP - 4월 22일 오후 6시 30분
1세트 최용화(프, 5시) 패 vs 승 조중혁(테, 11시) 아웃복서
2세트 이승현(저, 11시) 승 vs 패 한이석(테, 1시) 해비테이션스테이션
3세트 한지원(저, 1시) 승 vs 패 황규석(테, 7시) 프로스트
4세트 박현우(프, 11시) 패 vs 승 박수호(저, 5시) 세종과학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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