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단숨에 뒤바뀐 새옹지마 밸런스! 2.0.5패치 이후 각 직업별 동향은?

게임뉴스 | 정성모 기자 | 댓글: 161개 |
디아블로3 출시 2주년이었던 지난 5월 15일, 디아블로에 또 한 번의 대격변이 찾아왔습니다. 2.0.4패치 이후에 끊임없이 논란이 되었던 성전사를 중심으로 다시 한 번 대규모 직업 밸런스 패치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번 2.0.5패치에서는 성전사의 거의 모든 기술이 재조정되었으며, 성전사 외에 기타 직업군에서도 자잘한 패치가 이루어져 어느정도 최적화되어있던 세팅들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패치 후 첫 번째 주말이 지난 현재, 각 직업들은 이번 패치에 대해서 어떤 반응을 보여주고 있을까요?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소환형 부두술사의 흥기가 찾아올까?



▲ 패치 후 물리 속성 소환형 부두술사의 기술 세팅 예시
(인벤 닉네임 냉파 유저의 게시글)



2.0.5패치에서 부두술사는 세 가지 큰 변화를 겪게 되었습니다. 부두술사의 핵심 기술이라 할 수 있는 도트 기술의 극대화 발동이 삭제되어 평균적인 공격력을 지니도록 변경되었고, '우상족 아첨꾼'의 발동 방식과 확률이 변경되었으며, '중지 손가락'으로 생성되는 덩치 들개가 상향되었습니다.

도트 기술의 극대화 발동이 삭제된 것은, 부두술사 유저들이 입을 모아 졸업 세트라 평가하고 있는 '비취 수확자' 6세트 효과를 간접 하향시킨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 극대화 발동 시 사용하면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피해량을 자랑하던 비취 수확자 6세트의 혼령 수확은 이제 평균적인 피해량을 갖게되었으며, 이에따라 패치 이전까지 이러한 전술을 중심으로 플레이하던 부두술사 유저들은 상대적으로 하향된 능력치의 세트 효과를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간접 하향과 함께 이루어진 '우상족 아첨꾼'과 '중지손가락'의 변경은 소환형 부두술사의 입지를 크게 상승시켰습니다.



▲ 화염 속성 소환형 부두술사의 플레이 영상 (인벤 닉네임 초보야만용사 유저의 게시글)



2.0.5패치로 우상족 아첨꾼은 이제 전투 중에 한해서만 우상족들을 소환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으나, 물질계 주문으로 한정되었던 기존의 제약이 없어졌으며, 소환 확률도 10%로 높아져서 소환 부두술사의 필수 세트라 불렸던 '주니마사' 세트가 없이도 어느정도 소환형 부두술사를 구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우상족의 보유 숫자가 15개체로 제한됨에 따라 '우상족 아첨꾼'으로 생성되는 우상족이 '우상족 군대' 기술로 소환하는 우상족을 삭제시키는 현상 발견되어, 이 부분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유저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중지 손가락'으로 보다 강력해진 덩치 들개도 부두술사 유저들의 핫이슈가 되고있습니다. 패치 전까지 있으나 마나했던(몇몇 유저들에게는 없음만 못한 효과라 평해졌던) 덩치 들개는, 패치 후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현재 부두술사 유저들의 핵심 실험 대상이 되었습니다.

덩치 들개는 세팅에 따라서 부두술사가 소환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소환수인 '덩치'보다 더 강력한 피해량을 자랑하기 때문에, 소환형 부두술사들은 기술 세팅에서 우상족 외에 한가지 옵션을 더 추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덩치' 보다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덩치 들개'







▣ 대지 강타의 상향이 야만용사에게 끼치는 영향은?

2.0.5패치에서 야만용사는 '대지의 힘' 세트 효과로 불러내는 지진이 분노를 생성하던 버그가 수정되었으며, 그간 야만용사 유저들에게 다소 외면받은 기술인 '대지 강타'의 상향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중 야만용사의 졸업 세트라 평가받고 있는 '대지의 힘' 세트의 버그 수정은, 버그이긴 하였으나 이미 많은 유저들이 그 효과를 누리고 있었던 부분이기에 다소 하향된 느낌을 주고있습니다.

이러한 '체감 하향'에 야만용사 유저들은 약간의 세팅 변화로 대응하였으며, '대지의 힘' 세트를 중심으로 하는 대세 세팅은 향후에도 꾸준히 위력을 발휘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대지 강타를 조합한 세팅이 활발하게 연구중! (인벤 닉네임 불법영득의사 유저의 게시글)



우려되었던 부분에 대한 검증이 끝나자, 이제 야만용사 유저들은 상향된 기술인 '대지 강타'의 활용 실험에 돌입하였습니다.

기존 야만용사의 중심 속성이었던 화염 속성과 번개 속성 룬을 중심으로 하여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연구의 핵심은 가소 많은 대지 강타의 분노 소모량을 어떻게 줄이느냐 부분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화염 속성 피해 증가와 화염 주문 자원 감소 옵션이 붙어있는 잉걸불 외투의 효율성에 주목하게 되었으며, 결과적으로 잉걸불과 시너지가 있는 화염 피해 룬의 대지 강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지 강타 이전에 자리잡고 있었던 '선조의 망치'에 비해 특별히 큰 장점이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서, 상향되었음에도 다소 활용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사라진 봉우리의 분노'가 있다면, 대지 강타 활용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다.







▣ 소환은 부두술사만? 소환형 악마 사냥꾼에 주목하라!

악마 사냥꾼이 이번 패치에서 가장 큰 변화를 겪은 부분은 바로 직업 전용 세트 아이템의 상향입니다.

다네타 세트로 만들어진 분신이 이제 피해를 입힐 수 있게 되었고, 습격자 세트 효과로 얻을 수 있는 자동 쇠뇌의 증오 소모기술 사용 빈도가 2배로 증가하면서 소환형 악마 사냥꾼이 상향을 맛보았습니다.

이에따라 한 주간 악마 사냥꾼들의 시선은 습격자 세트 및 소환형 세팅으로 집중되어, 팁 게시판 및 직업 게시판 등에서 이와 관련된 분석글이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 패치 이후 소환형 악마 사냥꾼의 균열 사냥 영상 (인벤 닉네임 모미지1 유저의 게시글)



주요 분석 사항들로는 패치 후 습격자 세트의 효과를 받은 자동 쇠뇌의 실제적인 기술 사용 빈도, '태스커와 테오'와 같은 소환수 버프 아이템의 실제적인 효과와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또한 속성 피해나 기술 추가 피해가 자동 쇠뇌가 사용하는 기술에도 적용되는 지에 대한 실험도 있었으며, 실험 결과 속성 피해와 기술 추가 피해가 모두 적용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밖에도 그간 물리 속성의 악마 사냥꾼들이 주로 활용하던 아귀 화살의 속성이 냉기로 바뀜에 따라 다른 조합을 찾게 되었으며, '기민함'의 지속 효과가 방어력을 올려주게 되어 다소 부족했던 악마 사냥꾼의 강인함을 보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 그간 칼날 부채 등을 사용하여 근접 전투를 벌이던 스타일의 악마 사냥꾼들에 대한 관심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습니다.







▣ 기술 상향보다 더 반가운 버그 수정? 인나 세트의 활용도가 높아진 수도사

2.0.4패치 이후 최약체 직업으로 평가 받았던 성전사가 2.0.5패치로 크게 상향됨에 따라, 수도사들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약화되었습니다. 파티의 탱킹을 담당하는 '운전 수도사'들의 입지는 흔들림 없이 이어지고 있으나, 딜러형 수도사의 입지는 이제 최약으로 떨어지게 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유저들 사이에서 터져나오게 된 것입니다.

이번 패치에서 수도사는 각종 속성 세팅 상에서 유연해질 수 있도록 기술 룬에 속성이 다수 부여-수정되었으며, 한 차례 하향 이후 수도사들이 외면했던 기술인 '빛의 파동'을 재상향시켜 딜러형 수도사의 상향을 도모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향이 수도사들의 입지에 큰 변화를 주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상향된 '빛의 파동'은 충분히 다시 쓸만한 기술이 되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여전히 부족한 면이 많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딜러형 수도사는 현재 북미 CM과 개발자가 직접 '2.1.0패치에서 수도사의 많은 부분이 개선될 것'이라 밝힐 정도로 게임 내에서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 북미 CM Grimiku가 포럼에 남긴 수도사에 대한 코멘트.
이후 디아블로3 2주년 기념 방송에서는 조쉬아 모스키에라가 직접 수도사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패치에서 수도사 유저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빛의 파동'의 상향보다는 오히려 버그 수정에 있었습니다.

'인나의 진언' 세트 효과로 발휘되는 진언이 이제 정상적으로 추종자 등에 영향을 주게 되면서, 이제 솔로 플레이에서도 '결속'의 능력치 상향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 인나의 진언 세트는 기존의 다른 세트 이상으로 활용도가 높아졌다고 수도사 유저들은 평가하고 있으며, '빛의 파동' 상향 및 각 기술 룬의 속성 추가로 기술 세팅에 여유가 생김에 따라 확실히 이전보다 나아졌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2.0.5패치로 한숨을 돌리게 된 만큼, 2.1.0패치에서는 딜러형 수도사의 흥기가 올 수 있을지 지켜보아야 하겠습니다.



▲ 패치된 '빛의 파동-고대인의 석주'를 활용한 번개 속성 수도사의 플레이 영상
(인벤 닉네임 어딜가든 유저의 게시글)







▣ 마인 세팅 마법사의 상향! 그러나 파티에서는 아직이다?

기본적으로 다양한 속성 룬을 보유하여 디아블로3에서 가장 다채로운 세팅을 선보였던 마법사는 이번 패치에서 속성이 부여되지 않았던 몇몇 기술에서도 속성이 부여되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마인에 각종 속성 피해가 부여되는 것은 물론, 마법사 전용 세트인 '비르의 환상적인 비밀' 세트 효과로 얻을 수 있는 마인의 피해 유형이 최고의 피해를 지닌 원소 피해로 자동 적용되도록 바뀐 점입니다.

이에따라 비르-마인 중심의 마법사가 재조명받고 있으며, 단일 속성에 집중하는 마법사가 더욱 힘을 받게 되었습니다.



▲ 비르 세트를 착용한 마법사의 고행6단 사냥 영상 (인벤 닉네임 발정난살쾡이 유저의 게시글)



이와 함께 '태스커와 테오'가 이제 히드라의 공격 속도에도 영향을 주게 되면서 뱀 점화기를 사용하는 히드라 중심의 마법사도 상향되었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개선에도 최근 마법사들의 입지는 좋지 않다는 것이 마법사 유저들의 주된 의견입니다. 파티 플레이 시 수도사 외에 3자리를 놓고 부두술사 및 악마 사냥꾼 등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번 패치로 상향된 성전사도 이제 본격적으로 파티 경쟁에 합류하기 시작하여, 파티 플레이에서의 마법사 위치가 더욱 위협받게 되었습니다.

2.0.4패치 이후 실시된 설문 조사에서 가장 강한 직업으로 평가받기도 했었던 마법사, 이제 새로운 전기가 필요해진 시점이라는 의견이 점점 힘을 얻고 있습니다.







▣ 이제는 나의 시대! 모든 기술로 세팅 실험 중인 성전사

보통 게임에서 새롭게 추가되는 직업은 'OP'라고 불릴 정도로 강력한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확장팩 이후 성전사는 신규 직업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해질 정도로 유저들에게 버림받은 직업이었습니다.

이에 블리자드는 2.0.4패치에 이어 2.0.5패치에서도 성전사를 전면 재설계하게 되었습니다. 다소 미진했던 2.0.4패치와는 달리, 이번 2.0.5패치는 성전사 유저들에게 상당한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가장 큰 불만으로 꼽았던 자원 관리와 관련된 지속 기술이 추가되고, 답답한 느낌을 주었던 이동 관련 제약을 없애는 동시에 각 기술들을 크게 재편하여 이제 당당하게 여타 직업군과 동등한 위치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방패 가격을 활용하는 화염 속성 세팅 성전사의 플레이 영상
(인벤 닉네임 철권방패 유저의 게시글)



특히 성전사 유저들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방패 가격' 입니다. 방패 가격은 그동안 피해량은 나쁘지 않지만, 애매한 적중 판정으로 인해 '규탄' 등과 묶어서 사용해왔던 기술입니다.

이번 2.0.5패치로 방패 가격의 적중 판정이 크게 좋아진데다, 피해량도 전반적으로 상승하여 방패 가격을 핵심 기술로 활용하는 성전사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한차례 하향을 겪었던 '하늘의 분노' 기술도 재상향되어, 한때 인기를 모았던 '악의 운명' 중심의 하늘의 분노 세팅 성전사도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어둠빛'을 활용하는 천상의 주먹 세팅 성전사 등도 주목받고 있어서, 현재 가장 활발하게 세팅 연구가 진행되는 직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과연 어떤 성전사가 대세 세팅으로 떠오르게 될 지, 지켜보아야 하겠습니다.



▲ 어둠빛을 착용한 천상의 주먹 중심 세팅 성전사 플레이 영상
(인벤 닉네임 히잇 유저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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