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 리뷰] 『★4.5』메탈 슬러그의 매력을 모두 담았다! 모바일로 만나는 '메탈 슬러그 디펜스'

리뷰 | 이동연 기자 | 댓글: 13개 |
'메탈 슬러그 시리즈'는 과거 오락실을 지배했던 대표적인 횡스크롤 아케이드 액션 게임으로, 독특한 느낌의 그래픽에 다양한 무기와 탈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단순하면서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슈팅의 재미와 특유의 BGM으로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총 7편의 시리즈까지 출시된 명작입니다.

기자 역시 예전에 오락실을 자주 다녔기에 '메탈 슬러그 시리즈'를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많은 친구들을 제치고 원코인 클리어에 성공하면 게임 기계를 쿨하게 껐다 키면서 유유히 오락실을 나갔던 추억도 있네요. 어렸을 적 오락실에 돈을 투자하신 분들은 '메탈 슬러그'라는 이름이 그리 어색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지난 5월 '메탈 슬러그'를 제작한 SNK에서 iOS/안드로이드로 제작된 메탈 슬러그의 최신작 '메탈 슬러그 디펜스(이하 MSD)'를 한국에 출시하였습니다. 팬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기회, 추억을 떠올리며 바로 설치해봤습니다.



▲ 'MSG' 아닙니다! 'MSD' 입니다!













▶ 새로운 시리즈 대신 출시된 'MSD' 어떤 게임인가?

'MSD'는 적의 침공을 자원(AP)을 활용하여 유닛을 생산하면서, 적의 기지를 파괴하는 횡 스크롤 디펜스 형태의 게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메탈 슬러그 시리즈'에서 등장한 다양한 유닛과 몬스터와 주변 배경과 BGM도 그대로 등장하여, 기존의 게임을 즐겨 하셨던 분들이라면 'MSD'에서 저처럼 친숙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메탈 슬러그만의 특유의 억양으로 무기 이름을 외치는 효과음을 제일 좋아하는데요. 이런 원작의 요소에 충실했기 때문에 게임에 대한 접근장벽이 다른 게임에 비해 낮게 느껴졌습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충분한 시간과 노력이 있다면, 누구나 무과금으로 올 클리어할 수 있는 과금 정책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클리어 시간을 절약하기 위한 유저나 적군의 유닛을 사용하고 싶을 때 과금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었습니다.

게임은 12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1개의 챕터는 3~5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든 챕터를 클리어하면 배경이 바뀌면서 월드2가 등장하게 되며, 똑같은 챕터가 1부터 다시 생성되고 더 어려운 난이도로 시작하게 됩니다. 동시에 아군 유닛의 업그레이드 제한도 10레벨에서 해제되어 그 이상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해집니다.




▲ 월드2가 개방되면서 난이도도 상승하게 됩니다.


한 스테이지를 플레이할 때마다 일정한 출격 포인트가 소모되며, 이 출격 포인트가 모두 소모되면 과금을 하여 충전을 하거나 1분당 1포인트씩 충전되는 걸 기다리신 후, 게임을 플레이하실 수 있습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준비 화면에서 게임 화폐인 'MSP'로 유닛과 건물을 업그레이드 후, 게임에서 충전되는 AP를 소모하여 유닛을 소환하여 적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닛부터 업그레이드하고 건물은 유닛 생산 후 대기시간을 줄여주는 건물과 'MSP'를 더 지급하는 건물을 주로 업그레이드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일단 유닛은 최대치로 업그레이드하는걸 추천합니다.


▶ 스킬의 사용은 게임의 승패를 좌우한다.

게임에서 유닛은 생산 후 대기시간이 있습니다. 고급 유닛만 업그레이드하여 양산하는 것을 막으려는 기획의도로 보이며, 이 때문에 여러 유닛을 조합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대부분 유닛이 게임에서 사용하게 되므로, 골고루 업그레이드가 필요하였습니다.

모든 유닛은 특수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유닛을 터치하여 스킬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스킬 종류로는 시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로켓 런처', '레이저', '헤비 머신 건' 등을 사용하며,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시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효과음도 그대로 구현되어 있어, 게임의 재미를 더욱 느끼실 수 있습니다.

각 스킬의 위력과 사정거리가 달라 활성화되자마자 쏘다간 허공에 스킬을 사용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어 초반에 스킬을 허공에 사용해서 미션에 실패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여러 유닛이 겹쳐있을 때 원하는 유닛의 스킬을 쓰기 위해 터치를 하다 보면 다른 겹쳐있는 유닛의 스킬을 허비하게 되는데, 스킬 사용방식 부분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한 스테이지당 플레이 시간은 1분~3분 정도로 구성되어 있어 비교적 짧은 시간으로 되어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지만, 반면 초반 전투의 어려움을 극복하면 중반 이후부터는 몇몇 개의 스테이지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이 클리어할 수 있어 게임의 흐름이 일방적으로 흘러가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 유닛 주변에 기가 모이는 이펙트가 생기면 터치하여 특수 스킬을 사용하자!




▲ 필살기 '메탈 슬러그'를 사용하면 탱크가 적 진영으로 돌진하여 자폭한다



▶ 게임을 완벽하게 클리어 하는 사람을 위한 포로 구출!

디펜스 게임에 빠질 수 없는 퍼펙트 클리어 도전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요소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시리즈에서 아군에게 좋은 무기를 제공하였던 포로를 구출하는 서브미션을 클리어하는 것으로 퍼펙트 클리어 조건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다만 포로 구출이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였을 때, 낮은 확률로 구출되기 때문에 모두 구출하려면 포로가 구출될 때까지 반복적으로 플레이해야 합니다. 이 부분이 좀 아쉬웠던 점이 차라리 조건의 형태로 예를들면 스킬을 사용하지 않고 클리어하면 구출하는 방식의 미션이 주어져 미션을 만족하면 포로가 구출되는 방식이었다면 도전 욕구를 더 고취 시켰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캐시 화폐로 구매할 수 있는 아이템 중에 포로 무조건 구출 아이템이 있으므로 빠른 퍼펙트 클리어가 목표 시라면 약간의 과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포로를 구출하지 않아도 건물과 유닛의 업그레이드에 충실했다면 게임의 엔딩을 보는 데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 과금 아이템을 사용하면 포로는 무조건 구출됩니다




▲ 한 챕터의 포로를 모두 구출하면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버프를 얻습니다.


한 챕터의 포로를 모두 구출하지 못하고 스테이지 별로 1명의 포로씩을 구출한다고 하더라도,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버프가 부분적으로 활성화되어, 꼭 퍼펙트 클리어를 노리지 않아도 버프를 얻을 수 있습니다. 포로 구출 때문에 반복적으로 플레이하지 않아도 게임을 정주행으로 한번 클리어하면 몇몇 개의 버프가 작게나마 활성화되어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런 작은 버프가 모여 게임에 큰 도움이 되니, 한 챕터에서 1~2명의 포로가 부족해 버프가 활성화 안될 때는 구출 못한 스테이지를 반복 클리어하여 버프를 활성화 시키는 것을 권합니다.



▲ 모두 구출하지 않아도 버프는 부분적으로 활성화 됩니다.




▲ 무턱대고 덤벼들다간 아무것도 못하고 패배하게 됩니다.



▶ 전작의 요소들을 잘 살린 디펜스 게임!


'MSD'에서는 플레이어 간의 온라인 대전을 지원합니다. 플레이어가 업그레이드 한 유닛과 건물로 다른 유저와의 대전에서 겨뤄볼 수 있으므로 또 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정말 강한 분들이 많으니 월드2 엔딩까지 보시고 대전에 참가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SNK의 'MSD'는 기존의 '메탈 슬러그'의 새로운 시리즈를 기대했던 분들의 욕구를 모두 충족시켜주지는 못하지만, 갈증 해소 정도는 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시리즈에서 등장했던 요소들이 대부분 등장하면서도, 디펜스라는 장르의 장점을 살린 적절한 유닛의 조합과 스킬 사용 전략으로 게임의 재미를 극대화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과도한 과금 정책이 아닌 누구나 시간과 노력만 있다면 엔딩을 볼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과금 정책 부분에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 디펜스도 좋지만 '메탈 슬러그 8'은 과연 언제쯤….




▲ SNK의 다른 유명게임의 캐릭터도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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