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2자리만 채우면 플레이 가능? 현재 파티 플레이에서의 직업별 입지도

게임뉴스 | 정성모 기자 | 댓글: 470개 |
확장팩이 적용된 지도 어느덧 3달 째에 접어들며, 이제 유저들의 주된 파밍 루트는 최고 난이도(고행6)에서의 균열 파티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디아블로3에서의 최대 파티 구성원 수는 단 4자리. 현재 디아블로3를 구성하고 있는 직업은 6개인 만큼, 파티 구성 단계에서 직업간 경쟁이 불가피합니다.

과연 최근의 플레이어들은 어떤 직업 구성의 파티를 이루게 될까요? 그리고 최근의 파티 구성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직업군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각 게시판의 유저 반응을 토대로 파티 구성 단계에서의 직업 간 선호도 및 최근 파티 플레이에서의 이슈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 대체 불가! 반드시 필요한 2개의 직업 - 수도사&부두술사






먼저 파티 구성에서 반드시 필요한 직업군이 있습니다. 온라인 RPG게임에서 '탱커'의 역할을 담당하는 수도사는 고단계에서 절대 빠뜨릴 수 없는 중요 직업군입니다.

특히 디아블로에서는 '힐러'의 개념이 없기 때문에, 수도사는 타 RPG에서처럼 파티원을 보호하는 동시에 자신의 생존을 스스로 책임져야하며, 딜러들이 편안하게 몬스터를 공격할 수 있도록 몬스터를 몰아넣고 홀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수도사는 '탱커'의 역할을 담당하기 좋은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파티원에게 이로운 효과를 제공해줄 수 있는 '진언'과 '내면의 안식처', 몬스터를 모을 수 있는 '용오름'과 몬스터를 홀딩하는 동시에 파티원을 보호할 수 있는 '눈부신 섬광' 등 파티 플레이에 특화된 기술이 상당히 많습니다.

또한 모든 수도사들의 필수 기술이라 할 수 있는 '폭발 장법 - 육신이 약하도다'는 파티원들의 피해량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용오름으로 모은 적에게 단숨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게하며, 폭발 장법의 위력을 극대화시키는 '아즈투라스크의 주먹'은 최상위 운전 수도사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 고행6 운전 수도사의 파티 플레이 영상 (일단걍고 유저의 게시글)



'운전사'인 수도사와 함께 최근 파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직업은 최상위 딜러인 부두술사입니다. 특히 비취 6세트를 착용한 '비취 부두'는 사실상 파티 전체 피해의 절반 이상을 담당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비취 세트는 다수의 도트 기술을 보유한 부두술사의 딜을 폭발시키는 가장 중요한 아이템으로, 힐러가 없는 만큼 단숨에 적을 제압해야 하는 디아블로의 파티 플레이 컨셉과 '비취 부두'는 최고의 호환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취 부두는 혼령 공세와 혼령 출몰, 혼령 수확 및 메뚜기 떼 등을 주요 기술로 사용하게 되며, 지속 기술의 '죄어오는 죽음'을 통해서 도트 기술의 활용도를 높이게 되며, 비취 세트와 함께 '켓살코아틀'로 도트 기술의 파괴력을 더해줄 수 있습니다.

파티의 탱커 역할 및 피해를 전체 몬스터에게 분산시키는 수도사와 순간적으로 딜을 폭발시킬 수 있는 부두술사는 현재 고단 파티에서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 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이 두 직업을 제외한 다른 4개의 직업군이 남은 2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게 됩니다.



▲ 고행 6단계에서의 비취 부두술사 플레이 영상 (무한전진 유저의 게시글)



▣ 남은 자리에서의 상대적 우세는?

남은 2자리의 경쟁에서 다소 앞서있는 직업은 성전사와 악마 사냥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두 직업은 최상위권의 장비를 보유한 상태에서 부두술사 다음으로 우수한 딜량을 자랑하는 직업입니다.

이중 '졸업 세트'라 불리는 필수 세트와 무기를 모두 보유한 상태라 가정한다면, 순수한 딜량 측면에서는 악마 사냥꾼보다 성전사가 유저들에게 조금 더 나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성전사는 아크칸 세트와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를 중심으로 하는 세팅을 통해서 '아카라트의 용사'를 끊기지 않고 사용하며 손실없이 큰 피해량을 입힐 수 있습니다. 또한 '악의 운명'을 통해서 '하늘의 분노'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기복없이 강력한 피해를 입히는 것이 가능합니다.



▲ 고행 6단계 하늘의 분노 세팅 성전사의 플레이 영상 (랴비 유저의 게시글)



다만 핵심 파티원인 부두술사나 성전사가 '절단기'를 보유하고 있다면 악마 사냥꾼이 성전사보다 파티에 더 유용할 수 있습니다.

악마 사냥꾼의 '죽음의 표식 - 사신의 낫'은 단순히 수치 상으로만 호쾌한 '절단기'의 마무리 피해량을 단숨에 가장 강력한 피해 기술로 둔갑시켜 줄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동료' 기술로 파티에 이로운 버프를 제공해줄 수 있으며, 확산탄을 통한 순간적인 피해 증폭도 가능하기 때문에 성전사에게 그다지 뒤질 것이 없는 파티원으로 활약할 수 있습니다.

이상과 같은 상위 4개 직업을 중심으로 하는 구성이 최근 가장 강력한 파티 플레이 구성이라 할 수 있으며, 같은 직업군에서도 얼마든지 다른 세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환 세팅 부두술사나 '용광로'를 중심으로 하는 천상의 주먹 세팅 성전사도 파티에서 제 역할을 하는 딜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균열 6단계 파티 플레이에서의 화염 속성 천상의 주먹 세팅 성전사
(참람 유저의 게시글)



마법사와 야만용사는 이러한 경쟁에서 다소 뒤쳐진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법사의 경우 솔로 플레이 시에는 점화 중심의 세팅을 통해서 최상위 단계에서도 어느 정도 안정적인 사냥이 가능하며, 파티 플레이 시에는 비르 4세트 효과를 활용한 마인을 통해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딜을 넣을 수 있으나 성전사와는 달리 끊임없이 마인을 유지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어 어쩔 수 없는 딜로스 구간이 발생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야만용사의 경우 솔로 플레이나 파티 플레이 모두에서 지진 세트를 중심으로 하는 도약 공격 세팅의 야만용사를 사용하게 됩니다.

다만 현재 야만용사는 타 직업군과는 다르게 자신의 세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좋은 옵션의 고유 무기가 없으며, 지진을 활용하는 경우에도 타 직업군에 비해 다소 아쉬운 피해량을 보여주기 때문에 솔로 플레이에서나 파티 플레이 모두에서 다소 답답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마법사와 야만용사도 할 수 있다!
야만용사와 마법사 조합의 고행 6단 파티 플레이 영상 (justice10 유저의 게시글)



최근 유저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사실상 파티 플레이의 대부분은 '운전 수도+비취 부두'가 담당하게 되며, 여타 직업군들은 그것에 조금 더 나은 딜을 제공해주거나 이로운 버프를 제공해 주는 것이 끝이라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최근 유저들 사이에서는 '수도+부두+성전사 혹은 악마 사냥꾼'의 3인 파티를 구성한 이후에 '오프너'라는 존재로 4번째 자리를 채우는 형태의 파티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 사실상 필요한 것은 2명 뿐? 최근 파티 플레이에서의 논란

위에서 언급했듯이 사실상 파티 구성은 '수도+부두+α' 정도로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최근 '오프너'라는 역할의 파티 구성원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오프너는 말 그대로 '균열을 오픈해주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타 파티원들을 대신해 '네팔렘의 차원 균열'을 고정적으로 열어서 파티 플레이의 시간을 단축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오프너의 존재로 타 플레이어들은 균열석을 소모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냥 외의 다른 작업에 시간을 빼앗기지 않아도 되며, 오프너를 제외하더라도 타 파티 플레이어만으로 몬스터 사냥을 완료할 수 있을 정도의 파티 구성이 되기 때문에 오프너는 파티원에게 버프 정도만을 제공하며 자신은 파밍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오프너는 유저들 사이의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진 존재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 몇몇 '오프너'들의 태도로 인해서 벌어지는 논란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우려할만한 사항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균열석을 모아 문만 열어주면, '오프너'는 거의 프리 파밍을 하게 된다.



골드 획득량 증가나 마법 아이템 발견 확률 증가 등으로 아이템을 세팅한 이후 파티 사냥과 무관한 활동을 한다거나, 오프너가 딜러들의 스펙 컷을 정하는 등 다소간의 태도 문제가 현재 유저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있습니다.

이런 '오프너' 논란과 맞물려있는 또 다른 화두로 파티 구성원의 세팅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이 부분은 위에서 언급한 '죽음의 표식 - 사신의 낫'이라는 단연 최고의 활용도를 보이는 버프를 가진 '악마 사냥꾼'과 관계가 있습니다.

실질적인 파티의 딜이 비취 세트 부두술사 하나로 결정되기 때문에, 악마 사냥꾼의 경우 자신의 세팅과 관계없이 파티 플레이 시 '죽음의 표식 - 사신의 낫'이 강제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며, 그 반대로 '죽음의 표식 - 사신의 낫' 정도만을 제공하고 '오프너'처럼 활동하는 악마 사냥꾼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 오프너 악마 사냥꾼은 '죽음의 표식' 만으로도 파티에 상당히 기여하기 때문에,
이러한 아이템 세팅으로 '오프너'가 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Zakk78 유저의 게시글)



최근 발생하고 있는 이러한 문제의 핵심은 비취 부두술사 하나만으로도 클리어가 가능한 파티 플레이 구조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상 비취 부두술사의 힘만으로도 4인 파티 플레이에서의 모든 피해량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에, 타 직업의 경우 굳이 최상의 세팅을 고민할 필요없이 '비취 세트'를 거들게 되는 방향으로 분위기가 흘러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최근 유저들 사이에서는 타 직업들의 기술 및 직업 전용 세트 아이템의 상향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고행 6단계를 넘는 추가 난이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하고 있습니다.



▲ 4인 파티 플레이 방에서의 부두술사 솔로 플레이 영상 (껌은고양이 유저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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