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부두술사&악마 사냥꾼 쾌청, 야만용사는 때 이른 장마? 한 주간 직업별 동향 보고서

게임뉴스 | 정성모 기자 | 댓글: 317개 |
2.0.5 패치가 적용되고 각 직업들은 이제 솔로 플레이와 파티 플레이에서 자기 직업의 위치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떤 아이템에는 세팅이 최고의 효율을 보여주는지, 그리고 반대로 자신이 원하는 세팅에는 어떤 아이템이 필요한지가 구체화되어, 이제 유저들이 실제 플레이를 통해 각 직업의 역량을 측량해보고 그에 따른 평가와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 한 주간 각 직업들은 자신의 직업에 대해서 어떠한 평가를 내리게 되었을까요? 이에 대해 오늘은 몇 가지 테마로 특정 직업군들을 묶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 언제까지 운전만? vs 언제까지 솔플만? 수도사와 마법사의 동상이몽

수도사와 마법사 이 두 직업은 패치 이후에도 큰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유사한 불만을 품고 있는 직업군들입니다. 그러나 그 불만의 내용은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먼저 수도사는 파티 플레이에서 핵심 플레이어로 각광받고 있지만, 솔로 플레이나 딜링 측면에서의 문제로 인해 불만을 갖고있는 직업군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확장팩이 공개된 이후 운전 수도사는 고단으로 갈수록 파티에서 점차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직업의 위치를 확고히 다지고 있지만, 솔로 플레이 중심의 수도사는 고단에서의 플레이에 꾸준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0.5 패치로 단행된 인나 세트의 버그 수정으로 다소 개선되었다고는 하나, 이는 기존의 '버그'가 없어진 것일 뿐 솔로 플레이 시 활용할 각 기술들의 전반적인 상향이 필요하다는 것이 수도사 유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 지난주 영상관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수도사 솔로 플레이 영상 (당구돌이 유저의 게시글)



반면, 마법사는 어느 정도의 아이템 세팅을 갖춘 이후에는 고단에서도 충분히 통할 정도의 화력을 보유할 수 있으나, 파티 플레이에서의 평판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고단으로 갈수록 '피해량'이라는 측면에서 타 직업군에 대해 확실한 비교우위를 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고단의 파티 플레이에서는 운전 수도사의 '폭발 장법' 타이밍에 최대한 딜을 집중하는 사냥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비취 부두술사나 악마 사냥꾼들은 이 타이밍에 최고의 화력을 뽑아낼 수 있지만, 마법사의 경우 마인을 활용한 단기 집중형 세팅으로도 이 두 직업군에 비해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재사용 대기시간을 극도로 줄이는 마법사로도 마인과 마인 사이에 생기는 시간 간격을 메우기 어려운 상태이며, 이 때문에 파티 플레이에서 다소 외면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법사라는 직업의 테마부터가 잘못되었다는 유저들도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파티 플레이의 개선을 위해 캐릭터의 전면적인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마법사 유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 마법사의 고행 6단 플레이 영상 (케케조조 유저의 게시글)









▣ '중지손가락' 해프닝으로 시끄러웠던 야만용사와 성전사

지난 한 주간 가장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던 것은 아마도 '중지손가락' 버그와 관련된 소식이었을 것입니다.

다소 버그성이 강했던 이 플레이는 역대 가장 빠른 대처가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광속 수정되었으며, 부두술의 힘을 빌어(?) 잠시나마 거대한 선조들과 거대한 용사들을 부리던 야만용사와 성전사는 다시 중지손가락을 원래 위치에 돌려놓아야 했습니다.





▲ 크기만큼 엄청난 위력을 자랑했던 중지손가락의 선조들 (정제비 유저의 게시글)




다만 이 해프닝 이후 각 직업의 분위기는 전혀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2.0.5패치로 크게 상향된 성전사는 '다시 원래 하던 거 하자'는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섰지만, 디아블로3 출시 이후 역대 최고의 암흑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야만용사는 중지손가락 버그 해프닝을 씁쓸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의 야만용사는 손댈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라는 평가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타 직업군과 비교해볼 때 확실한 딜량을 뽑아낼 수 있는 전용 무기가 없다는 점이 가장 주된 문제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확장팩 이후 디아블로3는 '반드시 어떤 아이템을 먹어야만 고단 진입이 가능한 세팅 구성이 가능한' 방향으로 플레이가 흐르고 있으며, 그중에서 무기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현재 야만용사에게는 타 직업군과 마찬가지로 '졸업'이라고 불리는 '지진 세트'나 '래코르 세트'가 있지만, 부두술사의 '별빛금속 쿠크리'나 악마 사냥꾼의 '절멸', 성전사의 '악의 운명'이나 '어둠빛' 등과 같이 획득 이후 전반적인 도약을 이룰 수 있는 전용 무기가 없으며, 야만용사 전용 아이템인 '거대 무기' 부분에서 이러한 아이템이 추가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 야만용사 유저들은 최근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래코르 세트 중심 세팅도 활발히 연구중이다.
(일격을실은혼 유저의 게시글)



최근 고단계에서의 성전사는 '아크칸의 방어구' 세트를 기본으로 '악의 운명'을 장착한 하늘의 분노 중심의 성전사(샷건 성전사)와 '어둠빛'이나 '용광로'를 장착하는 화염 속성 천상의 주먹 중심의 성전사(화염천주 성전사)로 양분되어 있습니다.

2.0.5 패치 이후 성전사는 피해 감소가 30%까지 늘어난 데다, 성전사 전용 방패의 효율이 좋아지면서 아크칸 세트를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도 화염 속성의 '방패 가격' 중심 세팅 등을 통하여 어느 정도 사냥이 가능해졌습니다.

최근에는 파티 플레이에서의 입지도 점차 넓어지고 있으며, 고행 저단계부터 고단계 입성까지 자연스럽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 지난주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성전사 플레이 영상.
성전사는 다양한 세팅으로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많다. (취사장이모님유저의 게시글)









▣ 현재 최강의 딜러! 부두술사와 악마 사냥꾼

현재 고단계에서 1, 2위 딜러로 평가받는 부두술사와 악마 사냥꾼은 어느 정도 정형화된 세팅 속에서 조금 더 나아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악마 사냥꾼 유저들 사이에서는 지난 한 주간 소환형 세팅을 완성하는 최고의 아이템인 '습격자' 세트 및 '태스커와 테오'에 대한 토론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물리 피해가 나은지, 화염 피해가 나은지부터 시작하여 습격자 세트의 6세트 효과로 발동되는 자동 쇠뇌의 기술 시전에 '태스커와 테오'가 어떤 영향을 끼치며, 몇 가지 증오 소모 기술이 배치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 물리 속성 습격자 세트 악마 사냥꾼 플레이 영상 (이쁘지안나 유저의 게시글)



부두술사의 경우 '절단기'의 마지막 피격 효과를 악마 사냥꾼의 '죽음의 표식 - 사신의 낫'과 함께 사용하는 기술 세팅이 크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피격에 엄청난 치명타를 가하는 절단기의 효과를 악마 사냥꾼의 '사신의 낫'과 조합하여 해당 피해량을 전체에게 퍼뜨리는 형태의 플레이가 현재 파티 플레이에서는 최고의 '사기'로 통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단계의 플레이어의 경우 '절단기'를 통해서 천 억대와 조 단위의 피해량을 입히는 것이 가능하여서, '사신의 낫' 효과로 15%만 퍼뜨려도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기에 이 부분에 대한 수정이 진행될지에 대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절단기와 사신의 낫을 조합한 사냥 영상 (비무3604 유저의 게시글)



한편, 최근 부두술사 게시판에서는 '메뚜기 떼 - 병든 메뚜기 떼'의 비정상적인 피해량에 대한 정보가 등장하였습니다.

부두술사 게시판의 영상을 통해서도 인증된 이 피해량 버그는 해당 룬으로 줄 수 있는 75%를 훨씬 상회하는 피해를 주며, 독 피해로 누적되기 때문에 기술 및 아이템 세팅과 관계없이 상당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 비취 세트를 중심으로 하는 도트형 부두술사는 물론, 소환형 부두술사 유저에게도 '메뚜기 떼 - 병든 메뚜기 떼'가 주요 기술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 현재 병든 메뚜기 떼 룬으로는 비취 세트의 효과가 없이도 상당한 피해량을 뽑아내는 것이 가능하다.
(freshjive 유저의 게시글)


▲ 병든 메뚜기 떼 룬의 피해량 실험 영상 (선십칠포 유저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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