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L APAC] 3위 HEEIK, "팀 프로핏과의 2위 싸움에 사활을 걸 것"

경기결과 | 김지영 기자 | 댓글: 5개 |
HEEIK(이하 히익)이 DCWTF의 승부수를 완벽히 막아내며 실버 시리즈 4주차 3위를 차지했다.

6월 7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WGL APAC 실버 시리즈 4주차 3,4위전에서 DCWTF는 히익을 상대로 기발한 전략을 앞세워 승부수를 걸었다. 1세트에서는 구축 전차 라인메탈을 앞세워 극강의 화력전을 앞세웠고 2세트에서는 자주포 로레인을 뽑아들면서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상대의 승부수에 히익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라인메탈의 화력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일점돌파를 시도하면서 만회했고, 2세트에서는 방열된 자주포를 순식간에 에워싸면서 자주포 피해를 최소화했다. 다음은 히익의 이현오, 이종효, 박찬형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매번 2위를 기록하다 3/4위전 승리를 거뒀다. 이에 대한 소감은?

'hypocrite' 이현오 : 상처뿐인 승리였다.

'팬텀크로우' 이종효 : 3/4위전을 이기고 인터뷰를 오고 싶지 않았다. 말 그대로 상처뿐인 승리다.

'린포스' 박찬형 : 이기니까 기쁘다는 것 보다는 3/4위전 승리라 허무한 느낌이다.


Q. 히익이 ARETE와 호각으로 싸우다가 결국은 패배하는 팀이란 이미지가 강하다. 이에 대한 생각은?

'린포스' 박찬형 : 후반까지 가지만 마지막에 지는 팀이란 이미지, 분위기 띄우는 팀이란 느낌이다.

'hypocrite' 이현오 : 간을 치다가 간만 치고 썩을 때까지 냅두는 느낌이었다. NOA랑 ARETE가 합쳐진 이후 비어버린 2인자 자리를 메우기 위해 만든 클랜이고, 국내리그에서 활동하고 싶은 팀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Q. 히익은 어떻게 만들어 질 수 있었나?

'hypocrite' 이현오 : 내 욕심으로 만들었다

'린포스' 박찬형 : '히익'으로 대회나가실분 이라고 하고 손을 드니까 내 멱살을 잡고 끌고 갔다(웃음)

'hypocrite' 이현오 : 상금도 하위 팀들은 팀 유지가 안될정도로 적어서 사회생활과 연습을 병행할 수 없어 깨지는 팀이 많았다. 드라키, 바이퍼, FREE, ROKA 전부 그런 팀이다. 하지만 계속 하고 싶어하는 팀원들은 있어서 이들을 중심으로 재결성한 팀이다. 나 역시 1년 동안 리그를 뛰었지만 승리 인터뷰는 처음해본다(웃음).

'팬텀크로우' 이종효 : 나도 구 이지스 팀장이었는데 인터뷰는 딱 한 번 해봤다.

'hypocrite' 이현오 : 오늘은 매우 인상깊은 자리다.


Q. 팀 프로핏이 계속 3위를 하다 2위를 확정지어 2위 싸움에서 크게 앞서나가게 됐다. 이에 대한 생각은?

'팬텀크로우' 이종효 : 팀 프로핏은 우리가 항상 이기는 팀이 아니라 이기고 지고 한다. ARETE 팀과 결승전에서 붙어보려고 하는데 이번주에는 아쉽게 됐다.

'hypocrite' 이현오 : 인원들이 아무리 경력이 있다고 해도 이렇게 모인 것은 처음이고 국내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지 않은가. 다들 알고 있지만 지금부터 시작해서 WGL 시작하기 전에 ARETE와 비슷한 위치로 가는 것이 목표고 이를 위해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히익이 단기간에 높은 성과를 내는 것도 부담이다. 나태해질까봐 걱정이다.

'린포스' 박찬형 : 나태해지기 전에 혼날 일이 많다. 지금 팀장도 혼나는 도중에 불러왔다. 인터뷰 요청이 3초만 늦게와도 아마 몽둥이 찜질을 당하고 있었을 것이다(웃음).


Q. DCWTF가 구축이나 자주포등을 앞세워 전략을 걸었다. 당황하지는 않았나?

'hypocrite' 이현오 : 사실 우리의 실수가 더 많았다. 딜교환에서 손해도 보고 우리의 실수가 더 많았기 때문에 이번 주 경기는 초심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

히익 내부에도 자주포, 구축을 잘 타는 사람들이 있다. 여러분야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꽤나 많지만 리그 룰에 묶여서 출전 못하는 것도 있다. 서로의 호흡이 잘 맞게되면 이런 픽으로도 승리를 할 수 있으리라 본다.

'팬텀크로우' 이종효 : 변칙 픽을 꺼내들기에는 아직 합이 맞지 않는다.

'린포스' 박찬형 : 라인메탈의 '15cm 포'를 맞으니까 아찔하긴 했다

'hypocrite' 이현오 : 라인메탈 15cm 포를 연습 중에 맞았는데 체력이 절반이 날아가서 매우 고통스러웠다. 연습이 중요한 것 같다.

'팬텀크로우' 이종효 : 라인메탈를 보는 순간 '아 15cm'구나 라고 느꼈다. 이 탄이 내게 그대로 꽃히겠구나 느꼈다. 나도 장탄수가 두 발이라 쫄깃쫄깃한 상황이었다,

'hypocrite' 이현오 : 나는 그렇게 간보다가 죽어버렸다(웃음).


Q. 팀 프로핏과의 2위 경쟁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hypocrite' 이현오 : 이 상황에서 '정신승리'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1주차에 우리가 던졌기 떄문에 프로핏이 잘 나간다고 볼 수 있다(웃음). 이렇게 된 이상 5주 6주 전부 2등해야 한다. 아니면 팀 프로핏이 한 번 떨어져야 하는데 국내에서 히익이 상대하기 힘든 상대다.

솔직히 ARETE 다음은 팀 프로핏이 2등인 것이 맞다. 이제 목표가 팀 프로핏을 꺾고 2위를 굳히는 것이 목표이지 않을까 싶다. 부재중인 오더가 나와 입장이 다르게 ARETE를 꺾어보고 싶어하지만 이만 갈다가 몸살이 나버려서 경기장에 오지를 못하고 있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hypocrite' 이현오 : 우리가 아직 1년을 했지만 1등을 해본적이 한번도 없다. 제일 높은 곳이 2워였다. 아레떼, 노아가 합쳐진 지금 2등을 하자고 하는데 그 2등의 고통이 어떤지 제일 잘 알고 있다. 단기적으로 보면 2위 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그에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팀이 되고 싶다.

'린포스' 박찬형 : 첫 출전인데 이렇게 인터뷰하는 것도 영광이고, 인터뷰 할 수 있게 연습을 도와준 다른 팀에게도 영광을 돌리고 싶다. 오글거리는데 열심히 하겠다. 제일 무난하지만 충실한 답변일 것 같다.

'팬텀크로우' 이종효 : 공개 연습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시는 여러팀들 감사하고, 열심히 더 연습해서 실수를 많이 죽이도록 연습하겠다.

'hypocrite' 이현오 : 친구들이 훈련소 들어갈때 월탱을 시작했다. 인터뷰에서 우리들 이야기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제 1년이 지났다. 이제 그 친구들이 상병이다. 이제 약속을 지켰으니까 맘편히 지냈으면 좋겠다.

'팬텀크로우' 이종효 : 그리고 우리 팀은 온라인 상에서 연습을 공개하고 있다. 초보 유저들을 위해서 그렇게 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월드 오브 탱크를 시작하고자 하는 유저라면 우리 채널에 방문해주셨으면 좋겠다. 솔직히 동영상으로 발생하는 광고 수익으로 팀 운영에 보태볼 생각이지만 그렇게 많은 액수가 아니다. 0.01달러의 수익도 감사하게 생각하겠다(웃음)

HEEIK의 클랜전 영상 : https://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3457&l=5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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