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습격당한 므네메 마을 - 소울을 지키는 아르카나 이야기 EOStory 2부

게임뉴스 | 송성재 기자 | 댓글: 10개 |




므네메 마을까지는 아직 한참을 더 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마을에서 치솟는 불길이 이곳에서까지 보이기 시작했다. 숲에 숨어서 지나가는 행상인이나 습격하던 고블린이 자경단이 주둔한 마을을 습격하다니…. 고블린은 그렇게 조직적인 행동을 하는 몬스터가 아니다.


'이번 일 역시 배후가 있음에 틀림이 없어.'


므네메 마을을 향해 달려가면서도 고블린에 대한 걱정보다는 배후에서 고블린을 조종한 세력에 대한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걱정도 잠시, 마을 어귀에 도착한 나는 피난민들을 만날 수 있었다. 부산하게 마을을 바라보고 있던 난민들은 라마의 발소리를 듣고 하나둘 고개를 돌리기 시작했다. 그중 건장한 체격의 한 중년 남자가 팔을 휘저으며 나를 멈춰 세웠다.


"멈추시오! 이 마을은 지금 고블린의 습격을 받았소!"


"브리 마을로부터 온 전령입니다. 곧 브리 마을에서 지원병이 출발할 것입니다."


"뭐라고?! 겨우 전령 한 명만 도착하다니! 아직도 출발하지 않았단 말이오?"


"브리마을 역시 다크리즈 군단의 습격을 받아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간신히 습격을 막아내고 지원병을 꾸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럴 수가…. 므네메 마을은 이제 끝이란 말인가!"



그때였다. 마을에서부터 괴성이 들리더니 일단의 고블린들이 뛰쳐나왔고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나는 그 남자를 뒤로한 채 라마를 달려 고블린 무리에게 돌진했다.






"잠깐! 위험하오!"


나는 대답하지 않고 라마에서 뛰어올라 고블린 무리 가운데에 창을 던졌다.


[벼락치기!]


창을 따라 한줄기 강력한 번개가 땅에 내리꽂히자 고블린들은 외마디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잿더미가 돼버렸다.


"으읔!"


몸에 강한 충격이 전해지며, 눈앞이 흐려졌다. 아직 정기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무리한 힘을 쓴 모양이다. 하지만 지금은 무리해서라도 피난민들에게 희망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다리에 힘이 풀렸지만 애써 태연한 척하며 서 있는데, 그 남자가 뒤따라와 말을 걸었다.






"괜찮으시오? 아르카나셨다니, 아깐 경황이 없어서 못 알아뵈었소. 므네메 마을 자경단장인 간트라고 하오."


"저는 괜찮습니다. 고블린들이 마을에서 나오는 것을 보니 마을은 이미 점령당한 상태인 듯하군요."


"그렇소. 다행히 마을 사람들의 대피를 서두른 덕분에 인명피해는 크지 않지만, 피난민 중에 촌장님이 보이지 않소. 아무래도 마을 안에서 고립되신 것 같아 걱정이오."


"치트 촌장님이? 제가 마을 안으로 들어가 확인해보겠습니다."


"혼자서는 무리오! 브리 마을의 지원병을 기다려야…"


"더 이상 지체하다가는 촌장님께 무슨 일이 생길지 모릅니다. 피난민들을 부탁합니다."



나는 자경단장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마을로 향했다. 아무리 고블린이라지만 지금 나의 상태로는 많은 수의 적을 상대하기엔 무리가 있다. 경비가 허술한 틈을 타 마을 안으로 잠입했다. 마을 안은 골목 골목마다 고블린들이 순찰을 하고 있었다. 아르카나를 은퇴한 치트 촌장님의 집이 마을 언덕 위에 있음을 옛 기억을 더듬어 떠올린 나는 고블린들에게 들키지 않게 조심하며 언덕으로 향했다.

촌장님의 집에 가까워지자 싸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촌장님을 호위하던 자경단 몇몇이 고블린들 무리에 포위된 상태였다. 나는 포위망의 뒤를 습격하며 당황한 고블린들을 하나씩 처리했다. 마지막 고블린을 처치하자 집안에서 치트 촌장님이 나왔다.






"오, 신이시여. 보탄님께서 우리를 버리시지 않으셨구먼. 다행이야, 다행"


"오랜만에 뵙습니다, 치트님. 어디 다치신 곳은 없으신가요?"


"누군가 했더니 유피 자네였나? 허허. 그때 그 님프 꼬마가 못 본 사이에 많이 컸구먼 그래. 특히 가ㅅ…."


"그런 말씀하실 때가 아닙니다!"


"허허, 농담이네 농담이야, 허허허"



지금은 힘없는 노인이 되었지만, 한때는 명망 높은 아르카나였던 분이다. 하지만 명망이 높았던 만큼 악명도 높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이런 특이한 성격 때문이다. 아직도 소녀의 옷을 수집한다는 소문이 이그네아까지 퍼졌을 정도다.


"농담하실 기운은 있으신 것 같군요. 고블린들의 습격이라니, 어떻게 된 일인가요?"


"나도 평생 이런 일은 처음 겪어본다네. 므네메 마을이 비록 변방이긴하나 그래도 레벤스에서는 제법 큰 마을이란 말일세. 큰 마을인 만큼 자경단의 규모도 작지 않아서 근방의 프로그맨들이 가끔 나타나는 것만 제외한다면 몬스터의 그림자는 구경조차 할 수 없었는데 말이지…. 그런데, 보다시피 대규모의 고블린 군단이 나타났다네. 한두 무리가 아니야. 조직력이 없는 고블린이 이렇게 큰 규모를 이룰 리가 없는데 한 고블린의 명령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행동하고 있어. 병사들의 말을 들어보니 뭔가 특별한 힘을 지닌 고블린이 나타난 것 같다네."



옆에 있던 자경단원 한 명이 입을 열었다.


"그 고블린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듀트라고 합니다. 그 고블린은 다른 고블린들과 덩치부터 남달랐습니다. 그리고 무언가에 홀린 듯 눈은 풀려 있으면서도 고블린들을 장악하고 통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무언가에 홀린 듯 하다라…."



역시 배후가 있음이 틀림없다. 하지만 지금으로써는 그런 것에 신경 쓸 때가 아니었다. 어서 치트 촌장님을 호위하여 마을 밖으로 피신해야 하지만 이 병력으로는 돌파할 방법이 없었다. 역시 방법은 그것뿐인가?






"그 고블린을 처치하는 방법밖에 없군요."


"물론 그 고블린만 사라진다면 조직력이 약해진 고블린 군단을 쉽게 격퇴할 수 있겠네 만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닐세."


"제가 다녀오겠습니다."


"무슨 말인가, 유피양! 자네가 아무리 아르카나라고 해도 저 많은 고블린들을 상대할 수는 없네!"


"하지만 이대로는…!"



[우와아아아아~!!]


마을 입구에서 병사들의 함성이 들려오기 시작했고 언덕에서 내려다보니 마을 내에 주둔해 있던 고블린 병사들이 마을 입구 쪽으로 향하는 것이 보였다. 브리 마을에서의 지원군이 도착한 듯하다. 지금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른다.


"치트님, 브리 마을의 지원군이 도착한 것 같아요. 지금이라면 고블린군단의 지휘부까지 돌파할 수 있어요."


"그래도 위험하네! 내가 지금 자네의 몸 상태를 모를 줄 아는가? 어디서 무슨 일을 당했는지 몰라도 지금 자네 몸은 정상이 아니야. 이 몸이 아무리 아르카나를 떠났다고는 해도 어린 후배를 위험에 빠뜨릴 수는 없네!"


"제가 어릴 때, 치트님께서 해주셨던 말씀을 아직도 기억해요. 아르카나가 남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갖고 태어난 것은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선택받은 것이라고, 그렇기에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고 말씀하셨죠. 치트님은 모든 것을 바쳐 싸울 때가 언제였나요? 저는 지금입니다."







치트님은 아무 말도 없이 한참 동안 나를 바라보았다. 치트님의 눈은 아까의 그 짓궂은 노인의 눈이 아닌, 연륜 가득한 아르카나의 눈빛이었다. 이내 치트님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내 어찌 그걸 잊었겠나. 그래, 그것이 아르카나의 사명. 알았네. 말리지 않겠네. 허나, 자네를 그냥 보낼 수는 없네."


눈을 감은 치트님의 몸에서 아르카나의 힘인 황금빛 기운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짧은 기합과 함께 뜬 눈은 황금빛이 가득했다. 그 황금빛 기운은 나에게 와 몸을 감싸더니 이내 사라졌다.


"이 노인네의 마지막 아르카나의 힘일세. 마을을 지키기 위해 지금껏 아껴두었네만, 자네가 이 마을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네."


"치트님…."


"어서 가게나."







나는 그대로 등을 돌려 마을로 향했다. 브리 마을 지원군과 므네메 자경단의 공세가 치열했는지, 마을에 있던 고블린들은 대부분 사라지고 없었다. 나는 힘을 아끼기 위해 불필요한 전투를 피해 몸을 움직였다. 고블린이 주둔해 있는 곳에서 다른 고블린들보다 덩치가 큰 고블린이 눈에 들어왔다.


'저 고블린인가'


주변에 호위하고 있는 병력이 아직 많이 남아있었다. 기습으로 저 고블린을 처치한다고 해도, 무사히 빠져나가긴 힘들 것이다. 그러나 지휘관을 잃은 고블린 병력은 와해될 것이고 마을을 구할 수 있다. 나는 망설임 없이 그 고블린에게 뛰어들었다.


[날파람!]


[캉!]


넋이 나가 보였던 그 고블린은 나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 도끼를 들어 옆면으로 나의 발차기를 막아냈다. 바람의 힘이 부족했는지 날파람의 속도가 너무 느렸던 것인가! 당황한 나는 도끼를 딛고 뛰어올라 뒤로 물러났다.


'칫, 기습은 실패인가!'






전투는 예상외로 힘들어졌다. 무언가의 꼭두각시처럼 움직이는 녀석의 눈동자는 의식이 없이 풀려있어서 행동을 읽기가 어려웠다. 휘두르는 도끼의 파괴력은 엄청났다. 주변의 고블린들이 싸움에 끼어들었다가 그 고블린의 도끼에 맞아 반 토막이 나기도 했다. 그런 광경을 지켜본 고블린들이 두 번 다시는 끼어들 엄두를 내고 있지 않아서 1:1 전투가 되어버린 것은 그나마 다행이었다.


'정기 소비가 큰 기술은 사용할 수가 없다!'


비록 치트님의 힘을 받았다고는 하나, 자칫 큰 기술이 빗나가기라도 한다면 큰 위험에 처할지 모른다. 나는 바람의 힘으로 창의 움직임을 가속하였다. 치명상을 입히지는 못했지만 계속해서 공격을 명중시켜 나갔다. 그러나 그 고블린은 상처의 고통따위는 느끼지 않는 것처럼 물러나는 법이 없었다. 크게 도끼를 휘두르는 틈을 타 어깨에 창을 찔러넣자 도끼를 들고 있던 팔이 잘려나갔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아껴둔 모든 정기를 창끝에 담아 휘둘렀다.


[정령의 칼날!]


단번에 목을 날려버리자 마침내 그 고블린이 쓰러졌다. 그러나 나 역시 정기를 모두 쏟아버린 나머지 다리가 풀려 한쪽 무릎을 꿇고 말았다. 창에 의지해 겨우 쓰러지지 않고 버티고 있자, 주변에서 눈치를 보고 있던 고블린들이 하나둘씩 포위망을 좁혀오기 시작했다.






"약해졌다고블…."


"안 무섭다고블…."


"죽인다고블…."



…. 죽음은 두렵지 않았다. 그런데 저 말끝마다 고블고블거리는 고블린 특유의 멍청한 말투가 들려오자 갑자기 걱정되기 시작했다. 아르카나가 고블린에게 당했다고 하면 죽고 나서도 부끄러움에 소울스트림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만 같았다.


"죽었냐고블…."


"살았냐고블…."



또다시 들려온 고블린의 목소리에 나도 모르게 울컥하며 소리쳤다.


"아직 안 죽었다, 어쩔래님프!"


내가 소리치자 다가오던 고블린들은 혼비백산하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고블고블거리며 달아나는 고블린들의 뒷모습을 보며 정신을 잃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끼이익…]


조심스레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삐그덕… 삐그덕…]


살금살금 걸어도 바닥이 낡아 삐걱거리는 소리는 어쩔 수가 없나 보다. 누군가가 내 옆에까지 다가온 것이 느껴졌다.


'좀 더 자고 싶은데….'


비몽사몽 한 상태로 나른한 생각을 하고 있는데, 뭔가 불쾌하고 끔찍한 기운이 느껴졌다. 정신이 번쩍 든 나는 벌떡 일어났다.


[쿵!]


"으악!"


"꺄악!"



아이고 머리야…. 아픔이 가시고 서서히 정신을 차리자 침대 옆에서 이마를 부여잡고 방문 쪽으로 엉금엉금 기어가고 있는 노인이 보였다.


"으윽…. 누, 누구?"


"허, 허허, 허허허. 깨어난겐가, 허, 허허"



내 목소리를 듣자 움찔하고 일어나더니 어색하게 웃으며 식은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있는 그 노인은 치트님이었다. 아까 그 불쾌하고 끔찍한 기운의 원인을 알게 된 나는 분노가 끌어오르기 시작했고, 내 손끝은 번개의 힘이 모여 창백한 빛을 뿜어냈다.


"치트님…. 보탄님의 품이 그리우시다면 소원대로…."


"으익! 사람 살려!"



[우당탕탕…]


"에휴…."






황당하게 깨어나긴 했지만 치트님의 모습을 보니 므네메 마을을 되찾은 것 같다. 몸 상태도 한결 가벼워진 나는 불쾌감을 떨쳐내고 기운차게 일어나 마을로 나갔다. 마을은 복구작업이 한창이었고, 자경단장에게 들으니 내가 의식을 잃은 지는 5일쯤 지났다고 했다. 의식을 차리지 못해 다들 걱정했지만 치트님이 그저 기운을 회복하고 있을 뿐이라고 해서 깨어나길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아르카나의 상처는 아르카나가 치료해야 한다며 치트님이 직접 간호를 했다는 말을 듣고 등골이 오싹했지만, 정기의 흐름이 좋아졌다는 사실은 분명했다. 도무지 속내를 알 수 없는 분이다.


"어쨌든, 마을은 무사히 지켜낸 것 같군요."


"그렇소. 아참, 그리고 고블린 한 놈을 생포해놨소. 무슨 목적으로 침략했는지 심문을 해보려 해도 도무지 입을 열지 않는다오."


"제가 한번 만나보겠습니다."



간트님의 안내를 받아 간 곳에는 고블린 주술사 하나가 묶여있었다. 그 고블린은 경비병들에게 으르렁거리다가 나를 발견하더니 겁을 먹고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케엑, 살려줘라고블! 죽기싫다고블!"






고블린 지휘관과 싸울 때 그 자리에 있던 고블린인 듯 했다. 순간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났다. 나는 그 고블린에게 다가가 주변 사람들에게는 들리지 않게 작게 윽박질렀다.


"알고 있는 대로 말해라님프! 그렇지 않으면 겪어보지 못한 공포를 보여주겠다님프!"


"말한다고블! 다 말한다고블!"



고블린의 갑작스러운 태도변화에 사람들이 어리둥절해하면서 나에게 비결을 물었지만 대답할 수는 없었다. 소울스트림으로 돌아가더라도 이 비밀은 절대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아무튼, 다 말하겠다던 고블린도 많은 것을 알고 있지는 않았다. 모트롤의 사주를 받았다는 것 외에는 알아낸 것이 없었다. 점점 미궁으로 빠지는 기분이다.


"유피님 덕분에 녀석이 입을 열긴 했지만 크게 알아낸 사실은 없군요."


"큰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합니다."


"무슨 말씀이시오. 유피님은 우리 므네메 마을의 은인이오."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마을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군요. 복구작업에 무슨 문제라도 생긴 건가요?"


"그런 것은 아니오만, 다른 문제가 좀 있소. 이번 습격의 주체는 고블린들이었지만 고블린들외에 프로그맨들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마을을 점령하는데 열을 올리던 고블린들과 달리 프로그맨들은 다른 목적이 있었던 것 같소. 마을의 소녀들이 실종된 것으로 보아 프로그맨들의 짓이 틀림없소."







"프로그맨이 소녀들을요?"


"그렇소. 습지에서 파리나 잡아먹는 프로그맨들이 소녀들을 왜 납치해간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소. 어쨌든 수색대를 파견해야 하는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민들의 혼란이 심해지고 있소."


"마을 자경단분들은 마을 복구에 힘써주세요. 실종된 아이들은 제가 찾아보겠습니다."


"아니오, 아니오. 유피님께 이 이상 신세를 질 수는 없소."


"이번 일은 단순한 납치 사건이 아닙니다. 지금은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아르카나로서 이 일을 확실하게 조사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탁하겠소. 이 은혜는 잊지 않겠소."



이번엔 프로그맨까지 이유를 알 수 없는 행동을 하다니…. 프로그맨 역시 모트롤의 사주를 받은 것일까? 모트롤이 노리는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암흑 소울의 정체와 이를 노리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상 이 모든 상황을 그저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고블린의 심문을 통해 알아낸 것이 없으니 프로그맨에게서라도 단서를 찾아야 한다. 나는 프로그맨 둥지가 있는 므네숲으로 떠났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치트님이 대피하지 않고 집에 남아계셨던 이유는 그동안 수집해온 소녀옷들을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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