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신의가 엘카연합의 맹공을 견디고 루운과 아덴, 오렌성을 모두 지켜내다

게임뉴스 | 이동현 기자 | 댓글: 4개 |
6월 8일 리오넬 서버의 공성전은 전투지역이 빠르게 변화하는 속도전이 벌어진 가운데 성 소유권은 큰 변화없이 마무리됐다.


결과적으로 성 소유권은 변화가 없었지만 공성전의 내용 자체는 매우 다채로웠는데, 동시다발적인 교전이 빠른 속도로 전개되면서 정신없는 싸움이 계속되었던 것이다. 이 과정에서 루운성과 오렌성은 여러차례 성주가 변경되기도 했다.


또한, 라텔 혈맹과 동맹인 EZon 혈맹이 루운성을 각인하기도 하고, 헌터 혈맹이 PhoeniX1 혈맹이 차지하고 있는 오렌성을 공격하고 역으로 PhoniX1 혈맹이 인나드릴 성을 공격하기도 하는 등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여러 곳에서 동시에 전투가 이어졌다.




▲ 헌터 혈맹까지 활동하면서 주요 공성구역이 더욱 넓어졌다



6월 8일 리오넬 서버 공성전


공성전 시작과 동시에 여러 전장에서 소식이 한꺼번에 날아들었다. 20시가 되어 공성전이 시작되자 아덴성과 루운성의 외성문이 모두 순식간에 파괴된다.


아덴성의 경우 외성문이 부서지고 5분만에 각인실로 향하는 모든 통로가 개방되면서 순식간에 엘카연합에게 성이 떨어질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곧이어 신의가 도착해 수비에는 간신히 성공했다.


수비에 성공한 아덴과 달리 루운은 라텔혈맹의 손에 넘어간다. 신의가 아덴성을 수비하기 위해 병력을 집중한 사이 라텔혈맹은 각인실까지 쾌진했고 수비병력이 없는 틈을 타 각인에 성공, 성을 빼앗아 오는데 성공한 것이다.


같은 시각, 엘카연합측이 총공세를 펼치는 것을 확인한 PhoeniX1 혈맹은 기란성을 공격하기도 했는데 아덴성 공격이 신의의 수비병력에 막히면서 엘카연합의 병력이 복귀, 기란성 외성문의 체력이 반절 깎인 상태에서 PhoeniX1 혈맹이 밀려나게 된다.




▲ 시작과 동시에 이슈의 연속! 아덴성이 대파되고 루운성주는 변경





계속되는 동시다발적 교전, 성을 불문하고 전투가 벌어지다

이후에도 교전은 끊임없이 일어난다. 20시 13분 PhoeniX1 혈맹이 루운성 공격을 시작하며 라텔 혈맹을 압박했는데, 라텔 혈맹의 수비병력이 한 파티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을 확인한 뒤 호기롭게 돌진한다.


하지만 엘카연합의 지원도 빨랐다. PhoeniX1 혈맹의 부대가 십자구역을 지나고 1분도 채 지나지 않아서 엘카연합의 수비병력도 도착해 순식간에 적군을 포위하고 몰아내는데 성공한다.


이후 루운성을 수비해낸 엘카연합과 라텔 혈맹은 곧바로 PhoeniX1 혈맹이 소유하고 있는 오렌성을 치기 위해 이동한다. 오렌성 외곽에서 벌어진 치열한 싸움 끝에 차츰 우세를 가져온 엘카연합은 오렌성 외성문을 공격하며 차츰 체력을 줄여나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때, 각인실 내부에서 대기하고 있던 신의가 움직임을 개시한다. 병력이 모두 빠져 비어있는 루운성을 노린 것이다. 신의의 루운성 침투로 내구도가 바닥이었던 루운성 외성문이 순식간에 파괴되어 내부로 진입하는 길이 열렸으며, 엘카연합은 기란성 수비병력까지 모두 동원해 루운성 수비에 나선다.




▲ 루운성을 공격하지만 포위당해 전멸하는 PhoeniX1 혈맹



▲ 루운성에서 승리한 엘카연합은 오렌성을 향한다



▲ 하지만 이번에는 신의가 루운성을 공격하면서 엘카연합을 귀환시킨다





10분여간 지속된 폭풍전야, 다시 시작되는 아덴성 교전

서로의 공격을 무마시키기 위해 양 혈맹이 취한 행동은 모두 성공적이었다. 오렌성을 공격하고 있었던 엘카연합은 신의의 루운공격을 막기 위해 병력을 퇴각시키면서 오렌성을 빼앗지 못했다. 반면에 신의 역시 루운성 공격을 저지당하면서 이렇다할 이득을 챙겨오지 못하게 된다.


상황은 다시 소강상태로 접어드는데, 27분 라텔 혈맹이 오렌성에 잠깐 모습을 드러냈다 빠지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기란에 엘카연합, 아덴에 신의, 오렌에 PhoeniX1, 루운에는 라텔과 EZon 등의 혈맹이 자리잡고 대기하고 있었다.


20시 30분 EZon이 루운성을 차지했다가 46분 다시 라텔혈맹에게 내어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라텔과 EZon은 동맹으로 외성문을 복구하기 위해 소유권 이전을 감행한 것이었다.


특별한 교전없이 시간이 계속 지나는 가운데 20시 35분, 기란성 앞을 지키고 있던 엘카연합의 모든 인원이 귀환해 이동을 시작한다. 이들이 향한 곳은 아덴성이었다. 이미 모든 시설물이 파괴된 아덴성이기에 엘카연합은 곧바로 각인실까지 진입하는데 성공한다.


각인실 발코니를 끼고 벌어진 교전은 10분이 조금 안되는 시간동안 유지됐는데 44분 잠깐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신의가 병력을 추스리고 다시 내부로 침투하여 엘카연합을 막아낸다. 같은 시각 PhoeniX1 혈맹이 기란성을 공격하면서 결국 엘카연합은 아덴성 점령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기란성으로 퇴각한다.




▲ EZon 혈맹에게 잠깐 루운성이 넘어갔지만 이는 외성문을 복구하기 위한 작업이었다



▲ 아덴성으로 들이닥치는 엘카연합





엘카연합 공세 재개! 오렌성이 함락되다

강력한 충돌 후 양 혈맹은 자신의 거처에서 정비를 하는 시간을 가진다. 21시에 신의가 한 파티 정도의 병력을 꾸려 루운성 외성문을 파괴하기는 했지만 엘카연합의 수비병력이 다수 도착하면서 그 이상의 성과는 내지 못한다.


3분뒤인 21시 3분, 엘카연합이 행동을 개시했다. 기란성에 최소한의 수비병력인 두 파티 정도의 인원만 남겨놓고 모조리 귀환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번에 엘카연합이 선택한 방법은 동시 공격이었다. 눈을 돌리기 위한 양동작전이 아닌 아덴성과 오렌성 양쪽에서 모두 총력전을 시작한 것이다.


주력부대는 아덴성으로 향해 신의와 정면대결을 펼치는 한편, 오렌성으로 향한 부대는 헌터 혈맹과 힘을 합쳐 PhoeniX1 혈맹이 차지하고 있는 오렌성을 공격한다. 21시 7분에는 아덴성 각인실에서 교전이 시작되며 수비하는 신의와 공격하는 엘카연합이 뒤엉켜 한치앞을 예상할 수 없는 치열한 전투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는 사이 결국 오렌성의 성주가 뒤바뀐다. 2십자군7 혈맹이 오렌성 각인에 성공하며 성을 빼앗아 온 것인데 27이라는 숫자에서 엘카연합 측 혈맹임을 유추할 수 있다.


엘카연합은 이어서 21시 10분경, 아덴성 내부싸움에서도 승리를 거둔다. 하지만 또다시 각인에는 실패하고 마는데, 오렌성을 빼앗긴 PhoeniX1 혈맹이 오렌성을 되찾기보다는 기란성을 공격해왔기 때문이었다. 아덴성 각인실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신의의 수비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언제 아덴성을 빼앗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기에 일단 기란성을 지키는 선택을 한 것이다.




▲ 아덴과 오렌 양쪽에서 치열한 전투가 동시에 발생했다



▲ 오렌성은 결국 성주가 변경된다



▲ 아덴성 각인은 PhoeniX1 혈맹의 기란성 공격에 의해 무산된다





이제는 우리 차례다! 신의의 역공이 시작되다

PhoeniX1 혈맹의 움직임으로 아덴성을 수비하는데 성공한 신의는 멈춰서있지 않고 바로 병력을 이동한다. 신의가 향한곳은 오렌성이었다. 엘카연합에게 빼앗긴 오렌성을 되찾기 위해 내부로 순식간에 파고들어간 신의는 성문을 파괴하면서 쾌진했으나 라텔혈맹과 엘카연합이 모두 도착하면서 일단 퇴각한다.


하지만 신의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오렌성 공격이 막히자 이번에는 루운으로 병력을 돌린 것인데, 루운성을 지키고 있던 라텔혈맹과 교전하는 사이 엘카연합의 부대가 도착하면서 결과적으로 성을 차지하는데는 실패한다.


하지만 이런 신의의 행동은 눈속임에 가까웠다. 신의 본대가 움직이는 것을 확인한 엘카연합과 라텔 혈맹이 신의의 뒤를 쫓는 사이 PhoeniX1 혈맹이 오렌성을 공격해들어간 것이다. 결국 신의의 움직임에 눈이 팔려 방어가 늦은 엘카연합은 26분 PhoeniX1 혈맹에게 빛의 각인을 허용하며 오렌성을 내어주게 된다.




▲ 오렌과 루운을 오가며 엘카연합측의 눈길을 돌려낸 신의



▲ PhoeniX1 혈맹이 빈틈을 노려 오렌성을 빼앗아 온다





전반적으로는 엘카연합의 우세, 하지만 결국 신의가 이득을 챙기다

오렌성은 잃었어도 루운성을 가져왔기에 이미 이득인 엘카연합이었지만 보다 공격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병력을 다시 한 번 양분하여 아덴성과 오렌성을 공략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덴성 발코니와 오렌성 외곽은 피튀기는 전투의 현장으로 변모한다. 하지만 병력을 양분하는 전략을 이미 상대해본 신의가 이번에는 효율적인 대처를 취한다. 아덴성 내부 싸움에서는 오래 버티지 못하고 엘카연합이 퇴각했으며 오렌성 외곽에서는 비슷한 전력을 유지하면서 싸움을 계속 끌어간다.


오렌성 전투가 길어지자 아덴성을 공격했다가 퇴각한 엘카연합의 부대들이 오렌성 전투에 합류했는데, 신의는 이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주 병력이 오렌성에 모여있는 틈을 타 루운성을 노린 것이다. 결국 21시 40분 루운성이 다시 마린삼합 혈맹의 손으로 돌아가며 성 소유 상태는 공성전 시작전과 동일해졌다.


이후 엘카연합은 마지막 힘을 쥐어짜 루운성 내부와 오렌성 내부를 모두 점령하는데 성공했지만, 루운성에는 신의의 수비병력이 도착하면서 점령이 불가능해졌고 오렌성은 내부진입이 늦어 각인시간이 부족해짐에 따라 각인 시도가 무의미, 공성전이 종료된다.




▲ 두 번째 양동작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 결국 루운성마저 내주고 만 엘카연합



공성전 시간 내내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것은 엘카연합이었다. 최종적으로는 성을 추가로 획득하지 못했지만 공격적인 플레이의 결과로 오렌성과 루운성을 빼앗아오는 성과를 거뒀다.


신의는 수비적인 행동으로 다소 끌려다니는 느낌을 주었으나 핵심을 놓치지 않는 수비로 교전에서는 뒤질지언정 이득은 챙겨가는 노련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양 혈맹이 자신만의 색깔을 보이며 교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헌터 혈맹까지 주요 공성지역에서 활동을 보이기 시작함에 따라 리오넬 공성전의 횃불은 더욱 크게 타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 6월 8일 공성전 종료 후 성 소유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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