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유저들로 붐비는 이그네아! 서버 통합 이후의 풍경

게임뉴스 | 송성재 기자 | 댓글: 10개 |
19일 서버 점검 이후 프리그와 이둔 서버는 프리그로, 헬무트, 나에스, 마리에 서버는 헬무트 서버로 통합됐다. 지난 2월 27일 1차례 통합된 이후 두 번째 서버 통합이다.

유저수가 감소하면서 두 차례나 진행된 서버통합을 우려하는 유저들도, 서버 통합으로 인해 보다 원활한 파티 플레이 등을 기다렸던 유저들도 있었다. 서버통합 이후 에오스의 서버 분위기는 어떠한지, 유저들은 서버통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았다.


▣ 사람을 모집합니다! 활발한 채팅창과 북적이는 이그네아

인터뷰를 시작한 시간이 낮 시간대여서 그런지 일부 유저들은 기대했던 것 보다는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고 느낀 유저들도 있었다. 하지만 저녁 이후부터 인구가 늘어나 위탁판매소에 물품이 많아지고, 파티 및 공격대 모집도 한결 수월해졌으며 채팅창이 활발해져서 만족한다는 것이 대다수의 유저들의 의견이었다.




▲ 마을에서 렉 현상이 발생할 정도로 유저수가 급증했다.


인구가 많아져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유저들 또한 있었다. 유저가 집중되는 마을 내에서 렉 현상이 발생하고, 채팅창의 광고글이 많아져서 원하는 정보만을 보기가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한 유저는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채팅 말머리'기능을 사용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기타 의견으로는 서버 통합 이후 프리그 서버의 인구수가 헬무트 서버의 인구보다 적다는 것에 대해 실망하는 유저들도 있었지만 저녁 시간 이후에는 두 서버 모두 '매우 혼잡' 상태가 되어 서버간의 인구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9채널까지 개설된 이그네아



낮 시간대의 유저들의 반응

신궁의정수
- 통합해도 별 차이는 없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모든 서버를 대상으로 던전 매칭이 이루어지니까요.

엔케
- 유저수가 제일 많은 프리그 서버와 서버 통합을 하게 되면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적어서 실망이에요.

아쳐아쳐씨
- 통합됐다고 해서 기대하고 접속했는데 낮시간대라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는 않네요.

벼멸규
- 통합 후에도 여전히 사람이 적네요. 허수아비에서 소울 작업 오토 돌리는 사람들만 늘어난거 같아요.


저녁 시간대의 유저들의 반응

시닝
- 사람이 많아진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네요. 라이트 유저들도 파티를 구하는데 쉬워진것 같아요.

지뇽이
- 경매장도 활성화 된거 같고 북적북적하니 사람이 많아져서 좋습니다!

Relashio
- 저는 서버통합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유야 어찌됐든 게임을 이롭게 하기 위해 통합을 한건데,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서 아쉽네요.

꽃으녕이
- 주로 늦은 밤에 게임을 하는데 이둔 서버는 사람이 적어서 파티를 못구하고 무한던전만 다녔어요. 이제 사람이 많아지니 파티찾기가 쉬워졌네요.

지으닛
- 프으리그의 지으리입니다. 채팅창이 많이 복잡해졌는데, 지난 패치때 적용된 '채팅창 말머리' 기능을 사용해서 외치기를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채팅창 보다가 시력을 잃었어요. 깔끔한 채팅창을 위해 말머리 기능을 사용해주세요! 사람이 많아져서 좋네요! 에오스 망겜 아니라능!!!


기타 의견

뱉기
- 프리그가 1서버라서 자부심이 있었는데 서버 통합 이후 헬무트 서버의 사람이 더 많다는게 좀 충격적이네요.

SK주유소
- 사람이 많아지니까 렉이 너무 심해졌어요. 마을에서 돌아다니기가 힘드네요.

unange
- 채팅창이 너무 시끄러워서 원하는 글만 보기가 힘들어진 것 같아요. 물건을 사고싶은데 살 수가 없네요.




▣ 대화가 필요해! 서버간의 관습 차이, 이해의 시간이 필요

오랜 시간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해왔던 서버들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던전 공략 방식이나 아이템 루팅 규칙 등 유저들은 여러 부분에서 차이를 느끼고 있다.

여러 서버가 통합된 만큼 경매장에 등록되는 물품들도 기존에 비해 월등히 많아져서 자신이 원하는 물품을 더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시세가 불안을 틈타 사기 행위를 벌이는 등의 혼란이 발생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각자 고유의 시세와 법칙을 가지고 있던 서버들인만큼 통합된 서버만의 규칙을 만들어 안정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서버통합 초기에 등장하는 사기꾼들을 주의해야 한다.




▲ 시세가 안정될 때까지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봉봉
- 방금 크란헤임 20인 공격대를 다녀왔습니다. 기존 프리그분들이 15명 정도, 기존 이둔분들이 5명정도였는데요. 던전을 진행하는 방식이나 보스 공략법이 서로 달라서 당황했습니다.

서하루
- 위에 봉봉님 공격대에 참가했던 기존 이둔서버 유저입니다. 아무래도 프리그 분들이 더 많은 공격대여서 프리그서버 방식대로 진행을 했는데 저는 분명 크란헤임 숙련자임에도 불구하고 생소한 공략법에 너무 당황스럽더라구요. 반대의 경우였다면 프리그분들도 많이 당황하셨을 것 같아요.

iii차차iii
- 방금 이둔분들과 공격대를 다녀왔는데, 아이템 루팅 규칙에서 갈등이 있었어요. 프리그 서버는 장비를 획득한 사람은 장신구를 포기하는데 이둔서버는 그렇지 않다고 하시더라구요. 서버간의 문화차이가 크게 느껴지네요. 또 각 서버의 악성 유저들을 서로 모르다보니 공격대나 파티던전에서 피해를 보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요.

출조낚시왕
- 서버간의 텃세와 허세가 너무 심하네요. 개인적인 갈등이 생겨도 끝에 가서는 프리그 쓰레기, 이둔 쓰레기 하면서 서버간의 대립으로 번지고 있어요. 서로 융합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네요.

저주걸린삼봉
- 각 서버에서 활동하는 사기꾼들은 이미 많이 알려져서 아는 사람들은 피해를 당하지 않는데, 서버가 통합되고 나서 서로 반대편 유저들에게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어요. 거래하실 때 조심하셔야 됩니다.

뱉기
- 아이템 시세가 걱정스럽네요. 어제 보니 소수의 장사꾼들이 보석 가격을 임의로 올리겠다는 엄포를 놓더라구요. 보석뿐만 아니라 램프에서 나오는 레어 아이템들 역시 시세 조작의 가능성이 클 것 같아요.

데스페라
- 어제 새벽만 해도 6천골 정도 하던 아이템들이 오늘은 8천~9천 사이에 시세가 형성됐네요. 이둔 서버의 물가가 프리그서버보다 비쌌던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어제 등록되있던 아이템들이 싹 사라지고 비슷한 물량으로 다시 등록된 것을 보니 시세 조작이 의심되네요.




▣ 낯선 길드와의 만남! 더욱 치열해지는 길드 전쟁!

이 외에도 길드간의 전쟁이 활발했던 각 서버의 유저들은 앞으로 치뤄질 길드전쟁에 대한 기대를 보여주기도 했다.




▲ 서버 통합 후 프리그(좌)와 헬무트(우)의 길드 랭킹




꿀가둑
- 길드간의 전쟁 구도가 어떻게 변할지 상당히 기대됩니다. 기존 프리그는 랭커 Vs 프리그연합이었는데, 길드전쟁이 활발하다는 이둔 서버와 통합되면서 큰 일이 벌어질 것 같아요.

Eclean여니
- 발할라에서 길드전쟁이 치열해질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길드원 모집이나 길드 합병을 광고하는 외치기가 많아졌어요.

콜로세오
- 길드전쟁의 구도가 어떻게 변할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프리그 Vs 이둔이 될지, 아니면 새로운 구도가 생성될지 궁금하네요.



기존 5개의 서버가 2개로 통합되면서 아이템 시세나 서버간의 문화 차이 등의 혼란을 우려하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이러한 혼란은 점차 사라지게 될 문제이므로 하나의 서버로 융합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더 많아진 인구로 활발해질 파티 플레이와 PvP 전투 등 통합으로 인한 긍정적인 부분을 기대하는 유저들이 대부분이었다. 채팅창이 복잡하다거나, 마을에서 돌아다니기 힘들다는 불편함 역시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보면 그만큼 유저수가 많아졌음을 반증한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서버 통합으로 각 서버에 흩어져 있던 정예 유저들이 한데 모여 레긴을 격파했다는 기쁜 소식과 함께 한층 즐거워진 에오스가 되길 기대해본다.






※ 인터뷰에 응해 주신 모든 유저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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