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2014] '월드 오브 탱크: 블리츠', 북유럽 시장에서의 저력 이어가겠다

인터뷰 | 이종훈 기자 | 댓글: 6개 |
워게이밍의 모바일 도전작, '월드 오브 탱크: 블리츠'(이하 블리츠)가 약 한 달 전에 스칸디나비아 반도 5개국에 런칭했다.

5개국 모두에서 아이패드 앱 다운로드 순위 3위 내 유지. 성적도 우수한 편이다. 이에 힘입어 워게이밍 측은 글로벌 런칭 일정을 6월 26일로 앞당겼다. 워게이밍의 알리스터 킹 브랜딩 디렉터는 이를 두고 "우리 타이틀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워게이밍에서 모바일 게임/브라우저 게임 PM을 맡고 있는 로만 브이(Roman Bui)로부터 '블리츠'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들은 뒤 몇 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들어봤다.



워게이밍 모바일/브라우저 게임 PM 로만 브이(Roman Bui)

'블리츠'에는 90대 이상의 전차가 등장한다. 국가는 러시아(구 소련), 독일, 미국 3개. '월드 오브 탱크'에서와 마찬가지로 10개의 티어를 갖췄으며, PC온라인 버전과는 달리 자주포를 제외한 4종류의 전차 타입을 선보인다. 주포, 포탑, 엔진, 트랙 등의 업그레이드를 제공해 자신만의 전차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각 티어별 파츠를 비교하는 화면에서는 성능 변동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사용 중인 파츠와 교체하고자 하는 파츠가 어떤 능력치에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해 보여줌으로써 전차 세팅을 돕는 구조다.

전차의 컨트롤 UI 부분에는 조작 아이콘 크기 변경 기능이 적용됐다. 조작에 필요한 방향키 UI를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 가져다 놓을 수도 있고, 크기를 조절해 전체적인 게임 내 시야를 맞출 수도 있다.

'월드 오브 탱크'에서의 15 vs 15 대결과 달리 블리츠는 7 vs 7 대결을 지원한다. 로만 브이 PM은 인원 수가 적어진 만큼 좀 더 저돌적이고 역동적인 전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리츠의 또다른 특징은 플랫폼 특성에 맞춰 전차 모델링을 새롭게 디자인했다는 점. '월드 오브 탱크'의 리소스를 어느 정도 재활용할 거라 예상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전차 전투의 기본적인 메커니즘은 월드 오브 탱크에서 상당 부분 가져왔다.

'월드 오브 탱크'의 승무원 훈련 시스템은 블리츠에서 아바타 시스템으로 적용됐다. 각각 다른 스킬을 갖고 있는 승무원들이 탑승하고 있으며, 그들 각자의 스킬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오는 26일 출시에서는 iOS 버전만을 선보인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현재 개발 중에 있으며,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디바이스 종류가 다양한 만큼 여러 크기에 맞게 개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블리츠의 슬로건을 'MOBILIZE'로 결정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의미는 단순하게 생각하면 된다. 모바일 게임이 나왔으니 '모바일화'하자는 의미. 모든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도 자유롭게 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자는 뜻이라고 보면 된다.

'월드 오브 탱크'를 PC온라인으로만 즐길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의미의 차원에서 정하게 된 것이다.




모바일 환경에서 7 vs 7 전투를 렉 없이 진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 대책이 마련되어 있나?

블리츠는 아시아, 북미, 러시아, 유럽까지 총 4개의 서버를 운영할 예정이다. 각 서버는 같은 지역 안에 있는 유저들끼리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같은 서버 안에 있다면 iOS 버전과 안드로이드 버전의 사용자들이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글로벌 서버가 아니기 때문에 서버가 다르면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서버를 나눔으로써 보다 원활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디바이스 구분 없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보면 된다.








아이패드 버전에서는 화면의 크기가 넉넉하다는 인상이 강했다. 반면, 일반 스마트폰에서는 화면이 너무 작아 답답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는데

화면이 다소 작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을 수는 있지만, 테스트 결과 현재 가장 작은 디바이스인 아이폰으로도 게임을 무리없이 즐기는 사람이 여럿 있었다. 게임 안에서 컨트롤 UI의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각자 적합한 크기로 UI를 조절해 플레이하면 된다.

치열한 전투를 조작하는데 초반에는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익숙해지면 크게 어렵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장갑의 두께나 관통력에 의한 공격 성공 여부도 월드 오브 탱크와 동일하게 적용되나?

빅월드 기술을 활용했기 때문에 99%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전차별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 얼마든지 원활하게 플레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전차 디자인은 플랫폼 특성에 맞춘 새로운 리소스를 만들어 사용했다




온라인 버전과 비교했을 때 유료화 모델은 어떻게 책정되어 있나?

PC버전과 비슷하게 갈 것이다. 골드, 크레딧 등의 구조는 똑같다. 7일 간의 프리미엄 계정을 구입할 수도 있고, 몇 가지 요소들을 번들로 묶은 모델도 제공할 것이다.

온라인 버전과 비슷하게 국가별 프리미엄 전차들을 선보일 것이다. 골드를 사용해 구매할 수 있고, 크레딧을 사용해 프리미엄 전차를 만들 수도 있다.




워게이밍의 작품들은 빠른 업데이트 속도가 장점이다. 블리츠의 업데이트 주기는 어느 정도로 계획하고 있나?

거의 한 달 반 정도를 주기로 생각하고 있다. 여러 가지 맵이라든가 국가를 지속적으로 추가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출시 후 몇 달 내로 영국을 선보일 계획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가능한 한 자주 업데이트를 선보일 것이고, 다양한 컨텐츠를 새롭게 담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앱스토어의 심사 기간 때문에 약간의 변수가 있을 수는 있지만, 아무리 못해도 두 달에 한 번은 업데이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워게이밍은 PC와 콘솔에 이어 모바일 시장에 새롭게 도전하는 셈인데, 어느 정도의 성공을 예상하고 있나? 각 국가별 유저 성향이 다르기도 하고

국가마다 플레이어들의 성향이 다르다는 것은 알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안드로이드 시장이 비중이 높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버전을 개발하는 것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블리츠'가 누구나 좋아할만한 요소를 모두 갖춘 게임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충분한 성공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런칭과 함께 등장할 세 개 국가의 테크트리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