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야만용사의 대부활! 2.1 테스트 서버에서 본 대균열 직업별 입지도

게임뉴스 | 정성모 기자 | 댓글: 193개 |
래더 시스템과 신규 콘텐츠가 대거 추가되는 2.1패치의 공개 테스트 서버가 열리며 디아블로 인벤을 찾는 유저들의 관심도 테스트 서버의 주요 콘텐츠에 대한 점검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네팔렘의 차원 균열을 한 단계 더 진화시킨 '대균열'은 각 캐릭터의 역량을 시험하는 좋은 무대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그만큼 각 직업 유저들은 '대균열'을 중심으로 한 직업 밸런스 변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공개 테스트 서버를 즐기는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테스트 서버에서의 직업 간 입지 변화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 대균열의 특성이 핵심 아이템과 직업 유불리를 결정한다!

2.1패치에서 직업 간 입지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요소는 바로 '대균열'이라는 던전의 독특한 구성 방식입니다.

여러 유저들의 체험기와 기사를 통해서 알려진 '대균열'은 상위 단계로 가면서 몬스터들의 체력과 공격력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플레이어들도 생존과 딜링 등 모든 면에서 기존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아이템 조합과 세팅을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 디아블로3 게임 난이도 기준으로 정리한 대균열 몬스터 생명력


난이도몬스터 생명력난이도몬스터 생명력난이도몬스터 생명력난이도몬스터 생명력
1298%131769%2510500%3762331%
2346%142052%2612181%3872304%
3401%152380%2714129%3983873%
4465%162761%2816390%4097292%
5540%173203%2919013%41112859%
6626%183715%3022055%42130916%
7726%194310%3125583%43151863%
8842%204999%3229677%44176161%
9977%215799%3334425%45204347%
101133%226727%3439933%46237042%
111315%237804%3546322%47274969%
121525%249052%3653734%48318964%

※ 체력 증가 배수는 약 1.16배로 후반 단계로 갈수록 수치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유저들의 체험기를 통해 본 대균열의 기본적인 특징으로는 '상위 단계로 갈수록 몬스터의 생명력이 급격하게 늘어나 일반적인 기술로는 죽이기 어렵다'는 점과 함께 '상위 단계에서는 단 한 번의 피해가 죽음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딜링에서는 일반적인 공격과 함께 상대방의 생명력을 빠르게 깎을 수 있는(혹은 즉사시킬 수 있는) 무기가 필요하게 되었으며, 강인함에서는 '절대 탱커 이외의 유저는 맞지 않도록' 장기간 몬스터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과 특정 피해를 완전히 흡수할 수 있는 아이템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현재 테스트 서버의 HOT 아이템으로 몬스터를 즉사시키는 옵션을 가진 서리심장과, 비정상적으로 높은 체력을 갖고있는 몬스터들에게 유효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용광로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 고난도 대균열에서 필수 아이템이 된 '용광로'와 '서리심장'



2.0패치에서 꾸준히 좋은 아이템으로 평가받았던 용광로와는 달리, 서리심장은 일부 냉기 세팅의 직업군에서만 주목받았던 아이템입니다.

다만 2.1패치 이전까지 냉기 세팅은 피해 증폭에 그다지 좋은 속성이 아니었기 때문에, 솔로 플레이를 즐기는 유저들 사이에서 다소 독특한 형태의 세팅으로 '즐겜'할 수 있었던 세팅이었습니다.

그러나 2.1패치로 추가되는 '대균열'로 인해 상황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일반 몬스터 또한 정예 몬스터만큼 처리가 어려워지면서 생명력을 무시하고 즉사시킬 수 있는 서리심장이 최고의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게 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대균열에서의 파티 구성에서는 서리심장과 잘 어울리는 최고의 냉기 기술을 가진 직업군이 최고의 인기 직업군으로 떠오르게 되었으며, 그 결과 지금의 파티 구성과는 판이한 형태의 직업 구성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 7월 8일 현재 4인 플레이 대균열 순위. 정식 서버의 파티 구성과는 사뭇 다르다.



▣ 이제 관뚜껑을 열었다! - 야만용사/수도사

2.1패치의 대균열에서 가장 크게 변화를 느낄 직업군은 아마도 2.0패치까지 장기간 '입관'해있던 야만용사와 수도사일 것입니다.

이는 야만용사 유저들에게 특히 더 반가운 소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도사의 경우 파티 플레이에서의 확고한 입지와 2.0.6패치에서의 상향으로 어느 정도 반등에 성공했지만, 야만용사의 경우 '증오의 조각' 버그 수정 이후 솔로 플레이와 파티 플레이에서 상당 기간 부진을 면치 못했었기 때문입니다.

2.1패치 공개 테스트 서버상에서 야만용사는 현재 파티 플레이의 핵심 딜러로 떠오르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서리심장'을 중심으로 한 냉기 속성 야만용사 세팅이 있습니다.





▲ 파티 플레이에서의 냉기 야만용사 기술 세팅 예시 (최원광 유저의 게시글)

▲ 서리심장과 공명의 두개골을 활용한 야만용사의 플레이 영상(야마사키 유저의 게시글)



냉기 속성의 야만용사는 '지진 - 오싹한 땅' 이라는 좋은 광역 냉기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서리불꽃'과 '난도질'까지 더해 빙결 유도를 최대한 끌어내는 방향으로 세팅의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야만용사는 높은 생존력과 버프 제공, 기절 및 '공명의 두개골'을 통한 매혹 등 파티 사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보조 기술이 있어서 파티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로 급부상하게 되었습니다.

수도사는 대균열에서도 변함없이 1순위로 필요한 구성원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운전 수도사 또한 '아즈투라스크의 주먹'과 짝을 이룰 무기로 '서리심장'을 선호하게 되었으며, 이외에는 폭발 장법과 용오름을 활용하는 기존의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딜러 수도사도 '서리심장', '난도질'과 함께 다양한 냉기 피해 세팅으로 파티 구성에서 인기 있는 직업군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용광로'를 대 정예 몬스터용으로 바꿔가며 주요 딜러의 위치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고단 대균열의 상당한 피해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속성 면역 목걸이가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며, 2.1패치로 칠면공격 시 폭발장법 효과가 추가되는 '광기의 돌'이 핵심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냉기 수도사의 서리심장+난도질 세팅 플레이 영상 (됴됴 유저의 게시글)



▣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꾀해야 할 때? - 부두술사/성전사

딜러 야만용사와 수도사가 급부상한 반대급부로 2.0 패치 이후 최고 딜러의 자리를 고수해 온 부두술사는 상대적으로 입지가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최고의 피해량을 자랑하던 '절단기 - (비취 세트)혼령 수확'이 고단 대균열 몬스터를 터뜨리지 못하게 됨에 따라 다음 혼령 수확 사용까지 딜의 공백이 생기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딜러 부두술사는 4인의 대균열 파티원 중 1명의 운전 수도사와 야만용사, 딜러 수도사를 제외한 한 자리를 놓고 타 직업과 경쟁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균열에서의 부두술사들은 '티클란의 얼굴'을 활용하여 버프와 제어를 담당하는 서포터형 부두술사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대균열 솔로 플레이에서는 소환 부두술사를 활용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 공포와 대혼란, 피라냐 등을 활용하는 부두술사의 대균열 파티 플레이 영상
(할부사랑 유저의 게시글)



성전사도 부두술사와 마찬가지로 2.0 패치까지 대세가 되었던 '샷건 성전사'('악의 운명'과 '하늘의 분노' 중심의 성전사)는 다소 애매한 딜러의 자리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현재 테스트 서버의 대균열에서는 용광로를 활용하는 화염 속성의 '천상의 주먹' 세팅 성전사의 입지가 더 높아지게 되었으며, 유저들 사이에서는 이마저도 4인의 파티 구성에서 입지를 확신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최근 테스트 서버를 즐기는 성전사들 또한 '서리심장'과 '서리불꽃'을 활용해 보는 방향으로 연구 방향을 잡고 있으나, 성전사의 기술 중 냉기 피해를 줄 수 있는 기술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 상황이어서 타 직업보다 냉기 세팅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 화염 속성 천상의 주먹 세팅 성전사의 대균열 플레이 영상 (찰나s 유저의 게시글)



▣ 현실은 2.0 그대로? - 악마사냥꾼/마법사

악마 사냥꾼과 마법사의 경우 대균열 파티 플레이에서의 활동이 상당히 어려워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악마 사냥꾼은 '서리심장'이나 '용광로'와 같은 대균열 필수 무기와 무관한 직업군이며, 파티에 제공해줄 수 있는 이점이 다른 직업보다 많지 않기에 2.1패치 공개 테스트 서버 상태가 그대로 적용된다면 파티 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이에 현재 테스트 서버를 즐기는 악마 사냥꾼 유저들은 대균열 솔로 플레이와 2.1패치에서의 변경 사항들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2.1패치로 새롭게 변화되는 '어둠의 어깨걸이' 세트는 지금 상태로는 2.0패치까지 주력으로 사용했던 타 세트를 대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민첩성의 효과 변경에도 고단 대균열에서의 생존이 쉽지 않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즉사에 가까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천둥 폭풍과 가두기 피해에 대비해 번개/비전 면역 목걸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하고 있습니다.



▲ 습격자 세트 악마 사냥꾼의 대균열 솔로 플레이 영상 (마마자자 유저의 게시글)



마법사의 경우도 그렇게 전망이 좋지 못한 상태입니다.

점화와 히드라를 중심으로 하는 마법사 세팅이 기존보다 강해졌다고는 하나, 순간적으로 적을 터뜨리는 지금의 대균열 방식에서 썩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마법사 유저들 사이에서는 확장팩이 되어도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 기술 세팅이 유지되며 그 세팅이 타 직업보다 효율적이지 않다는 의견을 바탕으로 지속 기술이나 직업 전용 세트 등에서 캐릭터의 전반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한 가지 희망은 이번 PTR 기간 중에 재설계될 것이라 예고한 '불새의 장식' 세트입니다. 수도사가 2.0.6패치에서 '일천폭풍 의복'과 '원숭이왕 의복' 세트가 상향되며 새로운 면모를 보인 것처럼, 마법사 유저들은 '불새의 장식' 재설계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 점화&히드라 중심 마법사의 대균열 플레이 영상 (일로와라 유저의 게시글)



현재 대균열은 7월 4일을 기점으로 100단까지 모두 정복된 상태입니다. 이러한 빠른 정복의 중심에는 이미 위에서 언급한 '서리심장'과 '용광로'가 있으며, 이 두 아이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도 높은 생존력을 보여주는 야만용사/수도사 중심의 파티 구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실제 공격력과 무관하게 효과 발동만으로 적을 제압하는 이 두 아이템은 공격력이라는 부분을 제외하고 무기 효과 발동의 극대화와 캐릭터 생존이라는 두 부분으로 캐릭터의 세팅을 집중시키는 경향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디아블로3의 수석 게임 디자이너인 Wyatt Cheng은 포럼을 통해 이러한 아이템의 수정이 있을 것임을 예고하였습니다.

이 수정안에 따라서 실제 2.1패치에서의 밸런스는 또 한 번 대격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차후에 있을 패치에 테스트 서버를 즐기는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대균열 100단이 정복된 이후 Wyatt Cheng은
'용광로' 및 '서리심장'과 같은 아이템의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 야만용사와 수도사, 성전사 3인의 대균열 100단 플레이 영상 (단타쟁이 유저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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