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결승] '천적 극복' 이영호, PS 통산 24승 달성

게임뉴스 | 김경현 기자 |




역시 '최종병기' 이영호(KT)는 결승전에서 더 강했다. '천적'마저 극복하며 KT 롤스터의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이영호는 9일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통합 결승전 2세트 회전목마에서 원이삭(SK텔레콤)을 격파했다. 상대전적 4:9의 열세, 군단의 심장에서는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원이삭이었지만 '결승전 모드'를 가동한 이영호에게는 거침이 없었다.

엔트리가 공개됐을 때 많은 팬들의 이목은 2세트 회전목마에 집중됐다. 프로게이머 데뷔 후 언제나 최강의 자리를 유지했던 이영호에게 처음으로 나타난 '천적' 원이삭과의 맞대결이 성사됐기 때문이다.

원이삭의 자신감은 대단했다. 사전 인터뷰에서 "오늘도 또 한 번 이영호 선수를 잡겠다"며 '천적 관계'를 강조했다. 하지만 이영호는 꼼꼼한 정찰과 견제 플레이로 원이삭의 체제를 정확히 파악한 뒤 완벽한 맞춤 대응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영호는 KT 롤스터 우승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다. KT 롤스터가 차지한 두 번의 프로리그 통합 우승의 중심에 이영호가 있었다. 이번 결승전 역시 이영호는 명성에 어울리는 기여도를 자랑하며 KT 롤스터의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이로써 이영호는 역대 포스트시즌 24승째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KT 롤스터는 2:0으로 앞서며 라이벌 SK텔레콤 T1과의 초반 기세 싸움에서 완승을 거뒀다.

역대 프로리그 포스트시즌 다승 순위
1위 이영호 24승 12패
2위 정명훈 19승 9패
3위 김택용 18승 13패
4위 김정우 15승 13패
5위 고강민 14승 6패
5위 이제동 14승 9패
5위 송병구 14승 9패
5위 김대엽 14승 10패
9위 염보성 13승 7패
9위 김민철 13승 1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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