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부스에 특유의 색을 입히는 것은 콘솔 업체들의 주특기입니다. 푸른색의 소니, 녹색의 마이크로소프트, 보라색이 감도는 유비소프트처럼 말이죠.
그런데 게임스컴 현장에서 보니 한 군데가 더 눈에 띄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블리자드'입니다. 자사의 출품작 별로 어울리는 색을 선정하여 부스를 꾸민 게 우선 눈에 들어왔습니다. 진한 보라색의 '디아블로3'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금빛이 감도는 '하스스톤' 시연대는 굳이 블리자드의 팬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 눈이 가게 만들 정도였어요.
부스걸보다는 게임 자체를 강조하는 블리자드답게, 올해 게임스컴 역시 다수의 시연대가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굳이 분위기로 설명하자면 한국의 PC방과 유사했고, 각 게임 별로 긴 대기열이 늘어서 있었지요. 특히 줄이 길었던 작품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으로, 정말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게임 시연을 마친 관람객은 블리자드에서 마련한 특별한 선물을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각 게임의 마크가 새겨진 목 줄이었는데요. 저 역시 잠깐 시간을 내어 워크래프트를 즐겼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생겼어요.
화려하진 않지만 아기자기한 매력이 넘쳤던, 그러면서도 주목도 면에서는 결코 뒤쳐지지 않은 블리자드 부스 현장을 사진과 함께 감상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