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L 시즌3] '포렙' 이상돈, "레이브나 제퍼와 결승에서 만나고 싶다"

경기결과 | 박범 기자 | 댓글: 9개 |
MVP 피닉스가 경기 시작 전의 불안감을 털어내고 '무패'로 시즌 1위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MVP 피닉스는 시즌 3 결승전에 직행하게 됐다.

3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KDL 시즌 3 티어 1 레이브와 MVP 피닉스의 경기에서 MVP 피닉스가 하루 2승을 거뒀다. 모든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였지만, 특히 '포렙' 이상돈이 날아 다녔다. 1경기에서는 자연의 예언자로 '극딜' 아이템 트리를 선보였고, 2경기에서는 얼굴없는 전사로 정확한 궁극기 적중률과 무자비한 데미지를 뽐냈다.




다음은 MVP 피닉스의 하루 2승을 이끈 '포렙' 이상돈의 인터뷰 전문이다.


Q. 경기 승리 소감은?

매번 승리할 때마다 기쁘다. 그리고 매번 경기 진행 중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아무리 연승 중이여도 방심하지 않는다. 전승 우승이 목표기 때문이다.



Q. 승리 요인으로 잠을 많이 잔 것을 꼽았는데?

경기 전에 연습을 하고 잠이 부족해 잠들어버렸다. 동남아 랭크 게임 위주로 연습을 진행한 뒤 경기장에 오면서 계속 잤다. 그러다보니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잠을 잔 만큼 경기 준비에 소홀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컨디션 조절을 통해 좋은 경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Q. 두 경기 모두 본인이 경기를 지배했는데?

내가 보기에 각 포지션마다 역할이 있다. 나도 오늘 그 역할에서 딱 1인분만 했다. 메타의 특징상 내가 눈에 특히 띄었던 것 같다. 누군가는 상대의 데미지를 맞아주고, 누군가는 오늘의 나처럼 암살을 시도하고, 누군가는 레인을 관리하며 팀을 돕는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우리 팀의 팀워크는 좋았다고 본다.

특히, 2경기에서 파밍만 하다가 궁극기 쿨타임이 돌아오면 한타에 참여하고, 한타가 끝나면 다시 파밍에 집중했다. 나는 상당히 즐거웠지만 그만큼 우리 팀원들은 고통을 받았다(웃음). 내 플레이가 잘 풀릴 상황이 자주 연출되기는 했다.


Q. 현재까지 누적 상금이 약 4천만원이다. 어떻게 사용할 생각인지?

역대급으로 많이 모으긴 한 것 같다. 예전 NSL 우승한 것처럼 기쁘다. 하지만 언제나 감독님이 말씀해주듯이 방심은 금물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상금이 커진 만큼 우승을 노리고 있다.


Q. 결승에 누가 올라왔으면 하는지?

제퍼나 레이브가 올라오길 바란다. 레이브 같은 경우는 해외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우리와의 상성에서 약한 것 같다. 두 팀 모두 전략에서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

반면, 포커페이스는 우리의 전략과 최근 유행하는 메타에 대한 연구를 엄청나게 하는 것 같다. 그만큼 변수가 많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결승에서 만나면 까다로울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번에 원래 해외 리그 진출이 많이 잡혀 있었는데, 출전하지 못했다. 많이 아쉽다. 특히, 스타 래더 출전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쉽다. 해외 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남지 않았다. 우리가 KDL 내에서는 잘하고 있지만 해외 대회에서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렸다. 팬들과 감독님에게 미안하다. 준비는 많이 하지만, 막상 해외팀들과 만나면 멍 해지는 게 있는 것 같다. 좋은 모습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팀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요즘 내가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 팀원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 정말 미안하고 앞으로 좋은 모습만 보여줄 것이다. 함께 열심히 노력해서 우승컵을 같이 들어 올리고 싶다는 말 전한다.

마지막으로 항상 후원해주시는 누나홀닭과 핫식스, 조텍에 감사드린다. 감독님과 코치님, 팬들에게도 감사의 말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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