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 만평] 명품 입은 '히어로즈'... 이제는 블리자드 '상표' 떼고 검증할 때.

게임뉴스 | 박태학 기자 | 댓글: 37개 |




블리자드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가 오는 15일, 국내에서 첫 테크니컬 알파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유저 분들도 아시다시피 요즘 가장 핫한 AOS 장르를 채택했습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블리자드라지만, 처음으로 시도하는 장르인 만큼 그들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세계적으로도 그렇지만, 특히 한국에서 '블리자드'란 이름표는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스타크래프트'로 PC방 산업의 전성기를 불렀고, '디아블로' 시리즈로 핵앤슬래쉬 RPG의 시대를 선포했지요. 두 시리즈 모두 국내에서만 100만 장 이상 팔아치우며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채용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역시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장수 게임 위치에 올랐고요.

다만, 최근 그들의 행보는 다소 주춤한 모양새입니다. '스타크래프트2'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게 국민 게임 자리를 내줬고, '디아블로3'는 전작의 팬들을 100% 흡수하는 데 실패하자 '블리자드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는 유저들도 증가했습니다.

한국 시장을 특별하게 생각하는 블리자드 역시 이러한 낌새를 눈치챈 것이 분명합니다. 그들의 신작 '히어로즈'는 다른 AOS 대비 쉬운 게임성과 친숙한 캐릭터를 대거 출전시켰죠. 여기에 뛰어난 현지화까지 더해져 외형상으로는 '블리자드 퀄리티'라는 말이 부족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다만, 외국에서 알파 테스트를 즐겨본 유저들의 의견은 여러 갈래로 나뉘었습니다. 마감새는 훌륭하지만 게임플레이에서 확 끌어당기는 매력이 없다는 이야기도 나왔죠. 뭐 게임의 완성도가 어떻든, 일단 현재로써는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정확하겠지요.

그 이후로 여러 개편을 거친 '히어로즈'가 오는 15일 국내 유저들에게 정식으로 인사를 올릴 예정입니다. 입맛 까다로운 국내 유저들의 니즈를 어느 정도 채워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블리자드라는 이름만으로도 한 번 쯤 눈이 가는 것은 분명합니다. 우려 속에서 태어난 '하스스톤'이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히어로즈' 역시 매력적인 게임으로 완성되어 국내 유저들의 선택지를 넓혀 주었으면 합니다.

한국에서도 즐긴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알파 테스트 15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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