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식스컵] MVP 이정훈 "개인리그가 정말 그리웠다"

경기결과 | 김홍제 기자 | 댓글: 9개 |




'해병왕' 이정훈(MVP)이 복귀 이후 첫 개인리그 본선 무대에서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8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2014 핫식스컵 라스트빅매치 16강 A조에서 '해병왕' 이정훈이 예상을 깨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며 화려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정훈은 첫 경기에서 2014 WECG 한국대표 1위인 김대엽(KT)을 2:0으로 제압한 뒤 승자전에서 김준호(CJ)마저 2:0 완승을 거두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하 MVP '해병왕' 이정훈의 인터뷰 소감이다.

Q. 오랜만에 방송 무대에서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소감은?

정말 오랜만에 개인리그 진출이었다. 그냥 경기장에 오고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뻤다. 강한 상대들을 만나서 기가 죽을수도 있었지만 스스로를 믿고 임하니까 경기력이 잘 나온 것 같다. 승리의 기쁨을 오랜만에 느껴서 정말 좋다.


Q. 조를 확인했을 때 기분은?

상위권 선수들과 대회에서 만나본 적이 없어서 그냥 잘한다는 얘기만 많이 들었다. 그래도 연습 때 실력이 많이 올라온 것 같아서 상대 선수들보다 내 플레이에 집중했다.


Q. 중반에 경기가 상당히 지연되서 컨디션에 영향은 없었는지?

사실 저녁을 먹고 오지 않아서 경기를 빨리 끝낸 뒤 밥을 먹으려했다(웃음). 그런데 지연으로 인해 간단히 밖에서 음식을 먹고 왔는데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지고 좋게 작용한 것 같다.


Q. 본인이 생각하기에 부활이라고 생각하나?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경기력이 잘 나왔다(웃음). 그래도 이제 시작인 단계라서 어떤 대회든 우승을 차지해야 인정받을 수 있을 것 같다.


Q. 본인이 잠시 주춤했을 때 어윤수 선수가 콩라인을 평정했는데?

어윤수 선수가 저그 중에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결승만 가면 예전의 나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면서 정말 안타깝더라(웃음). 나도 극복하지 못한 부분이라 알려주고 싶어도 알려주지 못해 정말 안타까웠다.


Q. 8강전에서 어윤수 선수를 만날 수도 있는 상황인데?

프로리그는 단판제였지만, 다전제에서는 그 누구와 붙어도 항상 자신 있다.


Q. 최근 3대 테란이라고 조성주, 이신형, 이영호로 손꼽히는데 본인의 생각은?

잘하는 선수임에 틀림 없다. 오늘 기세를 살려서 대회 감을 많이 찾게 되면 그 자리에 내 이름을 올려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연습을 도와준 팀원인 최재성, 최용화, 김기용 선수와 디그니타스 안상원, 인베이전 고병재 선수에게 고맙다. 그리고 이형섭 감독님이 감독으로서 장단점이 뚜렷하신 편인데 팀원들이 편하게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서 정말 감사드린다. 단점은 다음 인터뷰에서 말씀드리겠다.(웃음) 그리고 후원사인 롯데칠성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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