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학교 때까지는 유격수로 뛰었으나, 어깨 부상을 당한 이후로 2루수로 전향한 서건창은 광주일고 시절 강정호와 함께 황금사자기 우승에 일조했다.
하지만 2006년 부상을 당하며 거의 출장하지 못했고, 가뜩이나 작은 체구에 부상까지 겹쳐서인지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한다.
다들 대학교 진학을 예상했지만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대학에 진학할 수 없었던 서건창은 테스트를 통해 신고선수로 LG 트윈스에 입단하게 된다.
■ 끝나지 않은 부상의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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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신고선수로 입단한 서건창은 6월 1일 정식 선수로 등록되고, 7월에 1군에 오르며 기회를 잡게 된다. 현재 소속팀인 넥센 히어로즈(당시 우리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처음으로 출장하게 된 서건창은 안타깝게도 팔꿈치 부상을 당하며 1경기 1타수 1삼진이라는 기록만을 남긴 채 다시 2군으로 내려간다.
치료와 재활을 받으며 전전하다가 방출당한 뒤 야구선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한화 이글스에서 다시 입단 테스트를 받으며 도전했지만 실패하고, 결국 병역문제를 먼저 처리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지원했던 경찰청에 합격하지 못하고, 현역으로 입대해 31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다. 그런 힘든 시간 동안 야구선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서건창은 전역 후 NC 다이노스 트라이아웃을 준비하려고 했었다. 그러던 도중 넥센 히어로즈 입단 테스트에 대한 제의를 받고, 테스트에 통과해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하게 된다.
■ 신고선수에서 한국야구의 전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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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주전 2루수였던 김민성의 부상으로 개막전부터 2루수로 출전한 서건창은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김민성을 3루로 밀어내고, 넥센의 2루수가 되었다. 2012년 타율 0.266 115안타 10 3루타(1위) 39도루(2위)를 기록하며 역대 8번째로 신인왕과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수상했다.
2013년에도 꾸준히 활약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86경기 타율 0.266 84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2013년의 부상은 2014년에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2014시즌 128경기 616타석(1위, 역대 2위), 543타수(1위) 타율 0.370(1위, 역대 2루수 1위) 201안타(역대 1위) 41 2루타(1위) 17 3루타(역대 1위) 멀티히트 경기 수 66경기(역대 1위) 135득점(역대 1위) 67타점 48도루(2위) 1 병살타(1위) 장타율 0.547 출루율 0.438(4위) OPS 0.985(9위)로 수많은 신기록을 수립한 서건창은 2014시즌 MVP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게임에서도 박병호, 강정호를 제치고 가장 먼저 넥센의 10 코스트 골드카드로 출시됐다. 홈런의 수는 몇 개 안되지만, 장타가 많아 파워 능력치도 높다. 넥센 계열의 새로운 진리 2루수라고 할 수 있으며, 타 구단이라고 하더라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