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나머지 6종에 대해서는 아직 획득 방법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지난 파이널 테스트 때는 57종의 소울이 모두 공개됬던 만큼 6종의 미구현 소울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파이널 테스트 경험이 있는 유저들이라면 이 6종류에 대해 기억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은 유저분에게는 미지의 영역일 수 밖에 없다. 이에 6종의 미구현 소울은 지난 파이널 테스트에서 어떤 모습이었는지, 그리고 어떤 특징과 스킬을 가지고 있었는지 파이널 테스트 당시 수집된 자료를 통해 정보를 재구성했다.
※ 이 기사는 지난 파이널 테스트 기간에 수집된 자료로 작성되었으며 추후 구현될 소울 정보와 상이할 수 있습니다.

▣ 프레디의 쌍둥이 소울, 제롬 솔저
프레디는 많은 유저들에게 알려진 유명한 소울 중 하나로 어택커 중에서는 단연 최고로 손꼽히는 소울이다. 1기형 소울답게 높은 체력과 방어력을 가지고 있어서 탱커 대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한 번에 두 대씩 때리는 연속 공격 능력은 공격력을 두배로 만들어 준다.
이뿐만 아니라 35레벨 특성인 충격파 (30% 확률로 대상 주변의 적들에게 50% 추가 피해)의 발동 빈도를 높여주어 단일 공격 타입의 프레디를 광역 공격 타입으로 변신 시켜 소울계의 '울트라리스크'라고 불리우고 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프레디의 스킬이 딜러답지 않게 주변 아군의 방어력을 증가시켜 주는 버프형 스킬이란 것이다. 물론 능력치 증가율이 40%(55%/70%/85%/100%)로 어마어마하지만, 그래도 방어력 증가라는 속성이 프레디의 공격적인 성향에 살짝 아쉬움을 남긴다.
프레디와 같은 능력 그대로 방어력이 아닌 공격력 증가 버프를 가진 소울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것이 바로 '제롬 솔저'다. 제롬 솔저는 모든 능력치가 프레디와 동일하며 심지어 연속 공격 능력까지도 같았다. 게다가 생긴 모습도 비슷한데 마치 갑옷을 벗은 프레디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프레디의 능력 그대로 스킬만 바뀌어 주변 아군의 공격력을 증가시켜 주는 버프형 스킬을 사용했다.
차이가 있다면 제롬 솔저의 스킬 효과가 프레디의 방어력 증가 비율보다는 낮은 10%(20% / 30% / 40% / 50%)라는 것이다. 물론 실제 효율상으로는 방어력 100%증가보다 공격력 30%증가가 더 뛰어나므로 이런 단순한 숫자 비교가 의미 없는 훌륭한 소울이다.
두 소울의 스킬 모두 광역 버프이므로 프레디와 제롬 솔저를 함께 사용했을 때 서로에게 버프를 제공하면서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했다. 약점인 방어력이 보완되고 강점인 공격력은 더욱 강화된 두 마리의 프레디라면 '어택커는 약하다'는 평가를 쉽게 내리진 못할 것이다.



▣ 최고의 공격 속도에 관통 공격을 더하다. 니크
니크는 세피, 반과 함께 1초당 1회의 가장 빠른 공격 속도를 가진 소울이다. 그러나 반은 연속 공격 능력이 없으며 세피는 연속 공격 능력을 가졌지만 디펜더 소울로 공격력이 낮다보니 연속 공격의 위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힘들다.
니크는 연속 공격을 갖춘 2기형 어택커로 1초마다 2회씩 공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프레디를 제외하고 연속 공격 능력이 있는 소울들의 공통점은 다른 소울들 보다 공격력이 낮다는 점인데 대표적인 예로 4기형 레인저 슬리니는 동급의 다른 레인저의 절반의 공격력을 가지고 있다보니 연속 공격 능력의 진가를 발휘하기 힘들 때도 있다.
그러나 니크는 다른 동급 어택커의 공격력에 80% 수준으로 연속 공격에 의한 2배 공격력 효과와 1초 공격 속도를 계산하면 대형, 중형, 소형 구분 없이 모든 소울 중 가장 높은 DPS를 자랑했다. 여기에 니크의 스킬인 관통 공격 속성이 추가 되면 지속 시간 동안 직선상의 모든 적을 공격하는 대량 살상 소울로 변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관통 공격 속성이 직선상의 적을 상대할 때는 유리하지만 둘러쌓여 있을 땐 효과를 보기 힘든데 이런 특징 때문에 관통 공격은 어택커보다는 레인저나 인핸서에게 유리한 옵션이기도 하다. 다음 번에 등장할 때는 관통 공격 보다는 좌우로 넓은 광역 공격으로 변경되어 더욱 멋진 활약을 보여주길 바란다.

▣ 연쇄 번개 3형제의 맏형, 라기
우리가 알고 있는 연쇄 번개 형제 소울은 두 종류로 주피와 그라프가 있다. 이들은 2기형 소울로 일반 공격 시 3단 연쇄 번개 공격으로 다수의 적을 상대할 때 막강한 위력을 보여주어 랭킹던전의 랭커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은 소울로 알려져 있다.
지정된 범위에 0.5초마다 피해를 입히는 번개 구체를 소환하는 스킬을 사용하는데 다른 소울들과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스킬이 중첩되면 피해량이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번개 구체의 크기가 커지면서 피해 범위가 넓어진다는 것이다.
이 역시 다수의 적을 상대할 때 매우 유용한 특징이긴 하지만 1마리가 사용하든 4마리가 사용하든 피해량이 똑같다는 점이 큰 단점이다. 게다가 2기 중형 소울로 1기 대형에 비해 공격력이 낮아 스킬 피해량을 높이는 데도 한계가 있다.
하지만 연쇄 번개 형제는 주피와 그라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파이널 테스트에서 공개됐던 라기는 연쇄 번개 형제의 맏형으로 주피, 그라프와 달리 1기 대형 소울로 삼 형제 중 가장 강력한 공격력을 가져 스킬 피해량이 가장 높았다.
라기의 번개구체는 다른 번개 구체와 합쳐지지 않는다는 특징도 있는데 덕분에 스킬 피해량이 따로 적용되어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었다. 라기의 번개 구체만 합쳐지지 않다보니 번개 구체의 크기가 실제 피해 범위보다 작게 보여지는 현상이 있지만 실제 범위는 눈에 보이는 구체 크기보다 약 3배 정도로 몰이 사냥이든 보스전이든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또한, 캐릭터 주변에 번개 구체를 생성하는 주피, 그라프와 달리 라기는 마우스로 지정된 위치에 번개 구체를 생성하므로 스킬 활용도가 뛰어났다. 단, 지정된 위치에 직접 달려들어 생성하기 때문에 레인저 소울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공격에 자주 노출되는데 동생 소울들처럼 멀리서 번개 구체를 던지는 타입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 평타는 광역 공격, 스킬은 집중 포화! 만능 재주꾼 맘미
포격 소울에 흔히 알려진 소울은 가우와 바하무티가 있다. 이들은 1기 대형 소울답게 높은 공격력을 기반으로 200%(300%/400%/500%/600%)의 피해량을 발휘하는 스킬로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2초당 1회의 느린 공격속도와 단일 공격 속성은 자동 사냥에서 매우 취약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단점이 있다.
맘미 역시 이들과 같은 1기 대형 포격 소울이었다. 그러나 맘미의 공격력은 가우 바하무티와 수준이 다르다. 레이드 보상 소울인 '레이스혼 주니어'를 제외하면 전체 소울 중 가장 높은 단일 공격력을 가졌었으며 바하무티보다 37%나 높고 가우보다 30%나 높았다.
또한, 평타 공격에 광역 피해 속성이 있어서 한 번에 여러 마리의 적을 공격할 수 있었고, 공격 속도 역시 1.7초당 1회로 가우, 바하무티보다 15%나 빨라 두 소울의 평타 DPS보다 1.5배 정도 높았다.
맘미의 단점은 스킬 피해량이 200%(250%/300%/350%/400%)로 두 소울보다 대략 33%정도 낮다고 볼 수 있는데 공격력이 워낙 높다보니 실제로는 10%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큰 단점으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평타면 평타, 스킬이면 스킬. 다재다능한 맘미를 하루 빨리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

▣ 상대를 포박하는 PvP형 디팬더, 홀린
홀린은 6개의 날개가 달린 작은 용의 형상을 한 1기 디펜더 소울로 같은 디펜더인 이나스와 인핸서인 트라이와 쌍둥이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사용하는 스킬 역시 서로 비슷한데 지정된 범위에서 회전하며 돌풍을 일으킨다. 단, 돌풍에 효과는 서로 달라 트라이는 결빙 효과로 적을 묶어두고, 이나스는 주변에 지속적인 광역 피해를 입힌다.
홀린 역시 지정된 범위에 돌풍을 일으키는데 1초(1.25초/1.5초/1.75초/2초)동안 상대를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결빙 효과의 트라이와 비슷하지만 트라이는 1초(1.5초/2초/2.5초/3초)인 것에 비해 홀린의 지속시간은 짧은 편으로 효율이 떨어져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홀린의 스킬은 주변의 적을 끌어 모으는 소용돌이 효과를 가지고 있어서 흩어져 있는 적들을 한데 모아 스킬을 퍼부을 수 있게 해주는 장점이 있었다.
이런 특징은 PvP에서도 튼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는데 현재 많은 유저들이 사용하는 디펜더 소울은 방어력이 튼튼한 로커스티지만 PvE와는 달리 PvP 상황에서는 로커스티를 무시한 채 상대의 본진을 공격할 수 있어서 로커스티의 튼튼한 방어력은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홀린처럼 상대를 끌어당기고 포박하는 능력을 지닌 소울이라면 쉽게 무시하고 지나치지는 못 할 것이다. 앞으로 추가될 PvP를 준비하는 유저라면 홀린을 기대해도 좋다.

▣ 방어 버프? 난 그런 거 필요 없어! 판도란
유저들에게 '디펜더 소울 중 추천할 만한 소울은 뭔가요?'라는 질문을 한다면 10명 중 8명은 로커스티를 추천할 것이다. 이에 대한 이유를 살펴보면 현재 구현된 1기형 디펜더는 총 4종이며 이중 레이드 보상인 '산의 주인 주니어'와 랭킹 던전 랭커 보상인 '스위피'는 일부 유저만 가질 수 있는 소울로 이 둘을 제외하면 로커스티와 이나스 두 종류만 남게 된다.
이나스는 공격형 디팬더로 방어력이 로커스티의 2/3 수준으로 매우 낮아 탱커로서의 입지가 좁아 사용하는 유저가 많지 않은데 이러한 이유로 혼자 남은 로커스티만이 디펜더로서의 제 기능을 발휘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로커스티는 일정 시간동안 방어율이 크게 증가하는 극 방어형 디펜더로 랭커 보상인 스위피보다도 훌륭한 탱커다.
하지만 방어율 최강의 소울은 따로 있었는데 바로 판도란이다. 판도란은 별다른 버프 없이도 기본 방어율이 로커스티보다 약 9% 정도 더 높고 체력은 무려 15%나 더 높았다. 기본 능력치가 높을수록 강화, 버프, 특성 효과가 더 높아진 다는 것을 생각하면 두 소울의 생존력에는 큰 차이가 나타났는데 이뿐만 아니라 프리스트의 회복 스킬은 최대 체력이 높을수록 회복력이 증가하여 이러한 차이를 더욱 크게 만들었다.
판도란의 스킬은 전방의 적에게 화염을 내뿜어 50%(60%/70%/80%/100%)의 피해를 주는데요. 5초동안 0.5초마다 총 10번의 피해를 입히다보니 실제 피해량은 500%(600%/700%/800%/1000%)라는 어마어마한 수치가 나왔다. 그러나 판도란은 디펜더 소울로 어택커나 레인저 소울의 1/4밖에 안되는 공격력을 가지다 보니 실제 위력은 크게 기대하기 어려웠다.
높은 능력치와 비교하여 효율 낮은 스킬을 가진 판도란. 다시 만날 때는 좀더 효율적인 스킬을 가지고 재탄생하길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