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는 하루 팀과 Victory 팀의 경기로 펼쳐졌는데, 1세트부터 AD 아니말리즈라는 특이한 카드를 꺼내든 하루 팀이 다소 정석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친 Victory 팀을 무너뜨렸다. 2세트 역시 초반에 다소 수세에 몰렸으나 중반부터 무섭게 기세를 올리며 Victory 팀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하루 팀은 1세트, 2세트 모두 역전승으로 승리하는 등 뒷심이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팀원간의 스킬 연계는 물론 시야석과 수풀 플레이를 적극 활용하며, 전장의 시야를 모조리 지배하는 것에 뛰어났다.
Victory 팀은 초반 기세는 좋았으나, 상대의 백도어 플레이와 예상하기 힘든 수풀 플레이에 크게 당황하며 아쉽게 패배하고 만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환상적인 한타를 펼치는 등 많은 유저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한편, 지난주부터 진행된 클랜 챔피언십은 11월 22일(토)부터 약 10주간 펼쳐진 클랜 챌린지의 우승, 준우승 팀이 모여 진정한 최강 클랜을 가리는 대회다. 1등에게는 상금 4천만원이, 2등에게는 2천만원 3위 팀과 4위 팀에게는 각각 1천만원과 8백만원이 지급된다.
3, 4위 전은 2월 8일(일) 14시부터 진행되며, 최고의 팀을 가리는 결승전은 일주일 후인 2월 14일(토) 13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 4강전 1경기 하루 VS Victory
■ 하루 VS Victory 첫 번째 경기, 하루 승리
- 하루 팀 밴 : 론데마르크, 이시아
- 하루 팀 마스터 선택 : 지르겔, 글라시브, 아니말리즈, 크라카둔 3세
- Victory 팀 밴 : 카즈, 슈아 데 파라모스
- Victory 팀 마스터 선택 : 스텔런, 쥬리어스, 요르크, 듀리온
하루팀이 글라시브, 크라카둔, 지르겔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대미지 콤보를 선사하며 선취승을 거뒀다.
스텔런, 쥬리어스, 듀리온 등 상당히 단단한 조합을 가져간 Victory 팀이 초반에 유리함을 보였다. 반면 하루 팀은 아니말리즈가 물리 아이템 트리를 타는 등 상당히 특이한 운영을 보여줬다.
정석대로 플레이한 Victory 팀은 쥬리어스가 활약하며 어렵지 않게 탐욕의 왕을 차지했는데, 하루 팀 역시 지르겔의 궁극 스킬을 모두 적중시키는 등 어느정도 반격에 성공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어둠의 하수인이 소환되기 직전, 치열한 수풀 심리전이 펼쳐지면서 Victory 팀의 스텔런을 잘라내나, 하루 팀 역시 주력 딜러인 지르겔과 아니말리즈를 내줬다. 하지만 하수인 스틸에 성공하여, 연이어 코어 블래스터를 성공시키는 등 역전에 성공한다.
다급해진 Victory 팀은 다시 스코어 차이를 줄이기 위해 하루 팀의 본진으로 진격했고, 2개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무리한 코어 블래스터 덕에 모든 팀원이 전멸하게 되었고, 틈을 놓치지 않은 하루 팀은 다시 한 번 코어블래스터를 성공시키며 이득을 가져간다.
그러면서 두 번째 등장한 지진 싸움에서 이기며 한 번에 8,000이 넘는 대미지를 Victory팀에게 주게 되고, 크게 이득을 챙겨간 하루 팀은 그대로 경기를 굳히면서 가볍게 승리했다.
초반에 다소 고전했으나, 팀원간의 연계는 물론 지르겔의 강력한 화력과 최근 뜨고 있는 글라시브의 강력함을 엿볼 수 있었다.

■ 하루 VS Victory 두 번째 경기, 하루 승리
- 하루 팀 밴 : 이시아, 슈아 데 파라모스
- 하루 팀 마스터 선택 : 카즈, 쥬리어스, 지르겔, 실비안
- Victory 팀 밴 : 론데마르크, 글라시브
- Victory 팀 마스터 선택 : 듀리온, 리올렛, 마테우츠, 장드르누와
두 번째 세트는 양 팀 모두 환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는데, 역대급 경기라는 찬사와 함께 하루 팀이 승리했다.
초반에는 Victory 팀이 강력하게 밀어 붙였다. 1세트와 달리 좀 더 공격적인 마스터를 조합한 Victory 팀이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하루팀과의 차이를 벌려나간 것이다. 게이트 운도 다소 Victory 팀의 손을 들어줬다. 11시 지역에 미리 자리를 선점하고 있는 Victory 팀이 계속 코어를 가져가며, 탐욕의 왕 한타에서도 크게 이겼다.
그러나 하루 팀은 포기하지 않았다. 수세에 몰린 하루 팀은 2명씩 나뉘어 한 쪽은 상대의 시선을 잡아끌고, 나머지 두 명이 코어 블래스터를 시도하는 백도어 전략으로 맞섰다.
또한, 하루 팀은 탐욕의 왕은 물론 첫 번째 재앙까지 가져가며 차근차근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5시 지역에서 가장 성장도가 높았던 리올렛을 하루 팀의 지르겔이 잡아내며, 한타에서 크게 이겼고, 이어서 쥬리어스와 카즈가 코어 블래스터에 성공하며 역전을 이뤄낸다.
서서히 전장을 지배하기 시작한 하루 팀은 수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한 명씩 자르는 플레이를 펼쳤고, Victory 팀은 핵심 마스터가 성장을 멈춰 수세에 몰리게 된다.
하지만 급속도로 불리해졌음에도 Victory 팀은 포기하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환상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스코어 차이를 1천 가까이 줄였다. 특히 마지막 순간 최선을 다해 하루 팀의 코어 블래스터를 막으려는 플레이는 많은 유저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루 팀은 수풀은 물론 위치 선정까지 세심하게 신경쓰며 전장을 활용하는 플레이가 돋보였고, Victory 팀은 인상 깊은 플레이를 여럿 펼쳤지만 상대와의 시야 싸움에서 밀리며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