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한정한 광고 송출과 약간은 부족한 콘텐츠 업데이트, GPS 범위 축소 등 여러 이슈가 있었다. 그동안 기대하며 게임을 기다렸던 유저들도 약간의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 1월, 3.1 버전을 업데이트하고, 나폴레옹과 같은 인기 몬스터들을 출시하는 등,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로 유저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여기에 한국형 몬스터도 공개하면서 유저들은 한국판 몬스가 보여줄 콘텐츠들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2015년을 맞이하여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하려는 한국판 몬스가 그리는 청사진은 어떨까? 믹시의 마케팅 디렉터 이호준 팀장을 통해 한국판 몬스터 스트라이크가 보여줄 계획들을 들어보았다.

Q. 안녕하세요. 먼저 가볍게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믹시에서 몬스터 스트라이크 한국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이호준이라고 합니다.
Q. 몬스터 스트라이크가 출시된지 80일 정도 지났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일본 내 인기에 비해 한국에서의 성과가 인상적이라고 생각되진 않는데요, 현재까지 성과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몬스터 스트라이크는 이미 일본에서 출시한지 1년이란 세월이 지난 게임으로 국내에서의 성과를 초기부터 기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본도 출시 초기에는 시간이 필요했고, 성과는 유저들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다지 서두르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매출보다 게임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신규 유저분들을 위해 게임 내 설명을 추가하거나, 초기 콘텐츠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Q. GPS 범위가 출시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해, 현재는 약 3.5km까지 범위가 줄어든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멀티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저가 많은데, 해당 정책을 실행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희가 생각하고 있는 몬스터 스트라이크는 하나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모여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인데요, '모여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을 강조하기에는 국내의 실정이 일본과 다르다는 데에서 발생하는 문제 같습니다.
일본과 달리 국내에는 지인들과 모여서 근거리 플레이를 하는 문화가 거의 없는데, 대신 빠르고 편한 멀티 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이 인기가 좋은 편이며, 한국 유저들의 머리 속에 있는 멀티플레이라는 개념이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직접 만나서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하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충분히 극복해나갈 수 있습니다.
혼자서 즐기는 문화에 익숙한 일본에 비해 밥을 먹을때도, 커피 한잔 할 때도 혼자가 아닌 여럿이 가는 한국의 문화를 볼 때 오히려 훨씬 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커피숍에 앉아서 같이 게임을 하는 커플이나 친구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서로 다른 게임을 플레이 하는 것보다 같은 게임을 플레이한다면 더 즐겁지 않을까요?
Q. 얼마전 국내는 3.1버전으로 게임 클라이언트가 업그레이드 되었지만, 열매 시스템은 제외된 상태입니다. 두근두근 열매는 언제 즈음 도입될 예정인가요? 또한, 3.1 버전부터는 게임 내에서 영상 촬영 및 공유 기능도 지원했습니다. 한국판 몬스터 스트라이크에도 해당 기능을 추가할 생각이 있나요?
3.3 버전에 두근두근 열매가 추가될 예정입니다.
일본판에서 지원했던 영상 촬영 및 공유 기능이 불안정한 관계로, 해외판에서는 다른 툴을 검토중입니다. 한국판에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데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Q. 현재 한국판은 캐릭터들의 출시가 일본에서 등장했던 순서와는 다르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번호 순서가 아니라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는 것인지? 출시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일본에서 출시했던 순번을 그대로 따라가기엔 고랭크 한국 유저분들의 콘텐츠 소모 스피드를 따라 잡을수가 없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렇다고 고랭크 유저분들을 위한 콘텐츠를 제공하자니 한국판부터 시작한 유저분들과 층이 나눠지게 되기 때문에, 현재 한국판을 즐기고 있는 유저들이 좀 더 빠르게 강해지는 방향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초반에 운극을 만들기 좋은 캐릭터들이 많이 들어갔던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Q. 고질라, Line 등, 여러 콜라보레이션 캐릭터들이 전혀 등장하지 않은 채로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일본판에 등장한 콜라보 캐릭터를 대체하거나, 국내만의 독자적인 콜라보레이션을 생각하고 있는지?
물론 생각하고 있습니다. 콜라보레이션이 한국 오리지널 캐릭터에 우선순위가 밀려서 아직은 공개를 하지 않지만, 준비는 하고 있습니다.
Q. 유신전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사이고 다카모리는 제외한 채, 단발성 페스티벌로만 등장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문화적으로 민감한 부분에 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시리즈는 분할해서 공개할 예정인가요?
유신 시리즈의 경우에는 료마, 오료, 나폴레옹을 원하는 유저분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했던 계획보다 더 빠르게 손보인 상황이며, 생각했던 타이밍이 오면 유신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Q. 나폴레옹이 게임 내에 등장하면서 곧 이자나미 초절 강림 퀘스트가 등장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있는데요. 국내에는 언제 초절 퀘스트를 공개할 계획인가요?
내부 데이터에 의하면 50 스테미나를 소모하는 강림의 클리어율도 그다지 높지 않은 상황이라, 초절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판단됩니다. 키 몬스터가 아니라도 초절에 갈 수 있는 캐릭터들을 출시해서 유저들이 만족할 수 있는 초절 강림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Q. 이전 인터뷰에서 문화적 차이가 있는 캐릭터들은 국내 실정에 맞게 다른 캐릭터로 이름과 일러스트가 교체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해당 캐릭터들에 대한 출시 계획이나 현지화 방침 등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릴리스 타이밍에 말씀드렸듯이 문화적으로 민감한 캐릭터는 다른 캐릭터로 대체할 예정입니다. 일본 캐릭터의 어빌리티를 그대로 가지고 가는 경우에 능력치가 좋은 캐릭터는 그대로 사용하지만, 능력치가 별로 좋지 않은 경우에는 좀 더 좋은 능력치를 갖도록 수정해서 출시할 것 입니다.
조만간 공개할 예정인 한국형 캐릭터 1탄이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될 것 같네요.
독자적인 캐릭터를 출시한다기 보다는 현지화에 중점을 둔 오리지널 캐릭터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게임 서비스를 운영하다보면 게임 상황의 전후 관계가 밸런스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앞으로 나올 캐릭터의 능력치가 어떻게 설정이 될지는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 오리지널 캐릭터는 몇가지 준비 되어있는 상태이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만들어 낼 예정 입니다. 유저들의 캐릭터에 대한 의견을 중시해서 진행하는 방식도 현재 검토 중입니다.

ㄴ 관련 기사 : 우에스기 겐신을 대체! 한국형 오리지널 캐릭터 '주몽', 그의 능력은?
Q. 사실, 매출이나 이슈적인 부분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를 타계하기 위한 TV나 지하철 광고 외의 여러 마케팅 방법을 생각해 둔 것이 있는지? 준비하고 있다면 어떤 컨셉의 광고인지 듣고싶습니다.
지금은 매출보다는 유저들이 게임에 익숙해지는 환경을 만드는것을 먼저 생각하고 있고, 그것을 통해 저희가 생각하는 문제점이 어느 정도 해결이 된다면, 그 후의 마케팅은 사실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믹시는 유저들이 오랜시간 콘텐츠를 함께 즐기고 하나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무리한 과금유도로 유저들이 떠나는 상황보다는 아직 미숙하더라도 유저들과 좀더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갈증을 해소 시켜 서비스를 하는 쪽과 받는 쪽이 다 같이 즐겁게 서비스 한다는 목표를 두고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Q. 앞으로 한국판 몬스터 스트라이크의 운영이나 구체적인 업데이트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조만간 3.3 버전이 업데이트 될 예정이며, 매달 한국 현지에 맞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 입니다. 추가로, '꽃피는 봄이 온다면 유저분들이 원하시는 소식도 들려 드릴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몬스터 스트라이크 인벤 유저분들에게 인사 한 마디
몬스터 스트라이크를 많이 사랑해주신데 감사 인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했던 점 반성하며, 앞으로는 다양한 경로로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