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포탑을 무기로 승률 급상승 중인 가즈로! 3월 4주차 히어로즈 영웅별 동향

게임뉴스 | 오재국 기자 | 댓글: 27개 |
많은 유저들이 기다리던 신규 영웅 '실바나스'를 포함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이번 주로 예고된 가운데, 3월 4주차 영웅별 승률은 중하위권 다툼이 치열했습니다.

아눕아락과 누더기 등 10위권 초반에 머무르며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전사 계열 영웅들이 소리 없이 순위권에 재진입했고, 현재 가장 무난한 성능을 보여주는 원거리 딜러 나지보와 발라 역시 상위권을 향해 조금씩 입지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는 지난주에 비해 무려 7계단이나 수직 상승을 기록한 '가즈로'의 눈부신 도약이 눈여겨볼 만하며, 그에 반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일리단'은 다소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그럼 3월 4주차 영웅들의 승률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자세한 주간 동향을 함께 살펴보시죠!


※ '리플레이' 자동 업로드 문제로 집계 과정에서 정보 누락이 있을 수 있으므로 참고 바랍니다.
※ 각 순위는 hotslogs 사이트를 참고했으며, 3월 15일~3월 21일까지 집계된 정보입니다.
※ 해당 정보는 hotslogs에 리플레이를 등록한 일부 유저들을 대상으로 집계됩니다.

[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한 영웅 BEST 10 ]




☞ 2015년 3월 4주차 영웅별 전체 승률 보러 가기(링크)


5주 연속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길 잃은 바이킹은 이번 주에도 1%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62.7%라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높은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과거 빛나래가 전성기였던 시절 평균적으로 59~60%의 승률을 유지한 것과 비교하면 정말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성적에 비해서 길 잃은 바이킹의 픽률 자체는 모든 영웅을 통틀어서 최하위권입니다. 매주 아주 조금씩 늘어는 나고 있으나 15,000수준에 머무르고 있을 뿐이죠. 아무래도 비싼 구입 가격이 부담되고, 여기에 조작 난이도까지 높아서 초보 유저들 보다는 숙련된 유저들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다 보니 전장이나 다른 영웅의 특징을 잘 알고 있고, 게임에 흐름을 꿰뚫고 있는 고수들에게 길 잃은 바이킹은 머릿수의 이점을 충분히 활용해 게임 초중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는 효자 영웅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실제로 길 잃은 바이킹의 유무에 따라 초반에 획득 가능한 경험치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으며, 이 경험치 차이를 바탕으로 상대팀에 비해 특성 한 개를 앞선채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그만큼 승리할 확률도 높아지겠죠.

다만 지난주 국내 로테이션 최초로 머키가 등장해 4배 가까이 상승한 픽률에 비해 승률은 수직 하락한 것처럼, 머키보다 조작 난이도가 훨씬 어려운 길 잃은 바이킹이 로테이션에 포함되었을 때의 성적이 사뭇 기대됩니다.




▲ 특성 투자에 따른 승률 정보(hotslog 통계)


2위를 차지한 빛나래는 지난주 로테이션에 포함되었음에도, 가장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영웅답게 변함없는 성적을 보여줬습니다. 픽률은 로테이션의 영향으로 약 40%(54,000) 증가했지만, 승률은 57.1%로 지난주와 동일합니다.

물론 최근 두 명의 서포터 메타가 유행하면서 아쉬운 순간 회복 능력이 도마위에 올랐고, 체력 감소와 위상 이동 기술 너프로 인한 전반적인 생존 능력 감소 등으로 조작 난이도가 과거에 비해서는 높아졌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지난주 로테이션 승률로 미루어볼 때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빛나래는 고유 능력 '위안의 안개'가 지속해서 주위 아군을 치료하기 때문에 탱커나 딜러 역할의 영웅을 따라만 다녀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CC 기술 '변이' 역시 조건이나 상황에 따른 사용 방법이 까다로운 것은 아니라서 초보들도 최소한 1인분의 몫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승률 유지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듯합니다.




▲ 지난주 로테이션에 포함되었지만, 승률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이번 주 3위와 4위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전문가 계열 투톱 콤비, 나지보와 해머 상사가 차지했습니다.

원거리 암살자들의 효율 감소, 그리고 과거 두 명의 원거리 딜러에서 전문가와 원거리 딜러 한 명씩을 팀에 포함하는 메타로 바뀌면서 전문가 영웅들의 입지가 올라갔고, 그중 나지보와 해머 상사는 그 선봉에 서 있는 영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3위인 나지보는 지난주와 비슷한 픽률(64,000), 승률(55.4%)을 기록했는데 높은 공격력과 공성 능력, 한타에서의 활약 등 안정적인 딜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4위 해머 상사는 기동성이 아쉽긴 하지만, 뛰어난 공성 피해 능력과 암살자 부럽지 않은 평타 피해량, 그리고 시야 확보와 생존력을 극대화 시켜주는 도주기술까지. 명실상부한 1티어급 원거리 딜러로 손색이 없습니다.




▲ 가장 높은 승률을 자랑하는 전문가 영웅, 나지보와 해머 상사


금주 5위에서 7위까지의 영웅들은 모두 54.5%의 승률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먼저 픽률 13만을 돌파한 원거리 암살자 '발라'는 지난주보다 두 계단 순위 상승을 기록하며 5위를 차지했는데, 다른 원거리 영웅들의 너프로 인해 상대적으로 "황금 밸런스를 가진 암살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싼 가격에 웬만한 플레이어라면 발라를 기본 보유한 경우가 많고, 뛰어난 생존기와 공격로 압박 능력, 여기에 공격력까지 무난합니다. 따라서 지금은 암살자 계열 중에선 대체 불가능할 정도의 확고한 위치와 승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영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발라는 원거리 암살자 중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서 같은 5위에 랭크된 영웅은 이번 주 화제에 중심에 선 가즈로입니다. 지난주에 비해 픽률은 20% 감소한 35,000초반을 기록했지만, 그에 반해 승률은 2.3%나 껑충 뛰면서 7계단이나 순위가 상승했습니다.

가즈로가 좋은 성적을 기록한 가장 큰 이유는 가즈로만의 독특한 특징 포탑 설치에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게임 중후반 포탑이 3개만 설치되어도 높은 맷집으로 인해 지원형 영웅은 혼자 파괴하기 부담될 정도의 피해를 감수해야 하고, 공격력 역시 강력한 편이죠.

특히 각 전장에 존재하는 오브젝트 포탑은 탄약이라는 개념이 있어서 집중 공략할 타이밍이 나오지만, 가즈로의 포탑은 별다른 제약이 없기 때문에 점령이나 지역 방어가 필요한 전장에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여기에 제라툴의 공허의 감옥이 카운터이긴 하지만, 한타에서 짜릿한 쾌감을 주는 '중력 폭탄3000'은 팀원간의 연계를 통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어서, 현재 가즈로를 '숨은 OP'로 평가하는 유저들도 제법 있습니다.

발라와 가즈로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레가르 역시, 지난주와 비교해 1% 가까이 승률이 오르며 공동 5위를 차지했습니다.

'번개 보호막', '결박 토템' 등 유용한 기술과 특성들을 이용해 아군의 화력 보조, 혹은 화력을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을 적절하게 만들 수 있고, 전략적인 운영을 위해 '천리안'에 투자할 경우 모든 서포트 계열 영웅을 통틀어 가장 빠르고 유리한 시야 확보 능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또한 순간 회복 능력이 좋은 '선조의 치유'는 이런 레가르의 승률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주는 견인차 구실을 합니다. 보통 낮은 체력에 높은 공격력을 보유한 딜러 영웅이 1순위 점사 대상으로 선정되는 만큼, 1:1이나 한타 상황에서 아군의 전투 지속시간을 극대화시키는 해당 기술은 승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때가 많기 때문이죠. 이런 이유 때문에 지원가 영웅 중 가장 높은 픽률(74,000)을 기록하고 있으며, 승률 역시 항상 55% 내외로 유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대회에서도 거의 빠지지 않고 선택되는 레가르!


금주 8위와 9위는 모두 집채만 한 덩치를 자랑하는 아눕아락과 누더기가 나란히 차지했습니다.

우선 아눕아락은 길 잃은 바이킹 보다도 적은 13,000의 픽률을 기록했지만, 승률은 0.8% 상승하면서 한 계단 올라간 8위를 기록했습니다. 한때 최상위 포식자로 승률 TOP 3를 유지했던 시절도 있지만, 운영의 핵심인 되돌리기와 체력 회복 능력이 너프 되면서 한동안 슬럼프에 빠져 있던 영웅이죠.

지금도 게임 초반 낮은 체력과 운영의 어려움 때문에 초보자가 하기에는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탱커로 활약하기 위해선 '기술 보호막' 등의 강화 특성에 투자해야 하고, 무엇보다 궁극기인 '메뚜기 떼'의 의존도가 높아서 빠른 상황 판단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하위 픽률에 비해 55%에 가까운 승률이 말해주듯, 숙련자들 위주로 꾸준하게 플레이 되면서 로테이션 기간 외에는 의외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hotslog 기준, 최상위 등급(마스터)만 집계했을 때의 영웅별 승률


아눕아락의 뒤를 이어 9위에 랭크된 영웅은 높은 유틸성과 탱커, 딜러 어떤 역할도 무난하게 수행할 수 있는 누더기입니다. 외형이 다소 비호감이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지금의 전사 계열 영웅 중에서는 그나마 대중적으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재사용 대기시간 조정과 잡아먹기의 너프로 어느샌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여전히 '갈고리' 기술의 판정은 위협적이고, 고유 능력인 '유독 가스'의 피해량 역시 높은 편입니다. 여기에 6레벨 특성인 '분쇄'를 투자한 '지면 강타' 기술은 공격로 정리에 좋고, 추가로 부여되는 '기절' 효과는 전략적인 활용도에 날개를 달아줍니다.

특히 조합이나 전장에 따라 선택 가능한 궁극기 '쓸개즙'은 재사용 대기 시간이 짧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비교적 높은 피해량과 부가적으로 이동 속도 감소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꾸준하게 커뮤니티 내에서 공유되고, 연구되면서 승률 하락세를 기록하던 누더기의 흐름을 현상 유지로 바꾼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전장, 조합에 따라 잡아먹기보다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쓸개즙'


마지막으로 이번 주 10위는 두 명의 지원가 메타가 자리를 잡으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일리단'이 차지했습니다.

일리단은 10만이 넘는 픽률을 기록했으며, 승률 역시 53.6%로 전주에 비해 소폭 상승했습니다. 다만 누더기와 아눕아락의 뚜렷한 상승세로 인해, 순위는 2계단 하락했지만요.

어찌 되었든 근접 암살자 일리단의 승률 상승 요인은 명확합니다. 두 명 이상의 지원가에 의한 안정적인 서포트, 그리고 이 상황에서 기동성 좋은 일리단의 지속 공격 능력. 두 가지가 톱니바퀴 맞물리듯 연계되면서 일리단의 인식부터 승률까지 바꿔놓았습니다.

사실 객관적으로 일리단이라는 영웅을 살펴보면 평타 위주의 공격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순간적인 누킹 능력은 떨어지는 편입니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했듯이 지원가 2명의 서포트는 일리단의 지속 피해 능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려 주므로, 지금의 메타가 유지되는 한 어느 정도 안정적인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일리단의 생존 시간이 늘어날수록 팀의 화력은 수직 상승한다



지금까지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된 2015년 3월 4주차 히어로즈 영웅들의 승률 변동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확실한 승률 차이를 보여주는 3위권까지의 영웅들과는 달리, 4위부터 10위에 속한 영웅들은 언제라도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1.5% 내외의 차이로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상당히 오랜 시간 빛나래 - 레가르 - 우서 3명의 지원가 영웅들이 매주 순위권 상, 중, 하 영역을 사이좋게 나눠 가졌는데, 이번 주에는 로테이션의 영향으로 우서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금주는 아눕아락과 누더기 등 한동안 저조한 성적을 벗어나지 못했던 전사 계열 영웅들의 약진이 돋보였고, 독특한 플레이로 재미와 승률 모두를 잡은 '가즈로'의 폭풍 성장이 인상 깊었던 한 주였는데, 과연 '실바나스'가 추가된 다음주는 어떤 순위권 변동이 있을지 상당히 기대되는군요. 금주의 히어로즈 영웅 동향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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