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독보적인 원톱으로 떠오른 나후이! 업데이트로 무슨 변화가?

게임뉴스 | 이상원 기자 | 댓글: 2개 |
4월 8일 진행된 업데이트로 일반 전투의 참여 인원이 8대8에서 5대5로 변경됐습니다.

더욱 적은 인원으로 게임이 진행되면서 직업 밸런스도 함께 조절이 되었는데요, 소규모 교전에서 지나치게 강력한 모습을 보였던 강철의 해적이나 알바로가 너프되면서 딜탱형 캐릭터들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그와 반대로 아군이 많을수록 큰 힘을 발휘하는 지원가 캐릭터와 이동 속도가 느린 수비형 캐릭터들은 대거 상향되었는데, 특히 그중에서 나후이의 버프가 눈에 띕니다. 이동 속도와 원거리 무기의 연사 속도, 공격력이 한번에 상향됐기 때문이죠. 이미 리그전에서는 나후이를 1순위 필밴 캐릭터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반면 업데이트에 크게 영향받지 않고 여전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캐릭터들도 있습니다. 꾸준하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패트리스, 셰이드와 최근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는 진, 로즈썬이 대표적으로 평균 이상의 활약을 할 수 있는 캐릭터들인데요, 이처럼 누가 잡아도 1인분 이상의 활약을 할 수 있는 성능 좋은 캐릭터는 누가 있을까요?






▣ 지원가, 수비형 캐릭터의 상향! 업데이트 이후 두각을 나타내는 캐릭터는?

이번 업데이트의 주안점은 5대5로 변한 일반 매칭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던 캐릭터의 버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적은 인원으로 전투를 벌일수록 한 명의 유저가 해야 할 일이 많아지게 되고, 게임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균형 잡힌 밸런스를 보유한 캐릭터가 선호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느린 이동 속도 때문에 공격적인 운영이 힘들어 수비적인 역할을 강요받았던 캐릭터나 아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지원가 캐릭터가 리그전에서 기피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로 이러한 캐릭터들이 상향된 건 당연한 절차였는데, 게임상에서는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요?


■ "이번 업데이트의 대세는 나야!" - 나후이

긴 사정거리를 이용한 원거리 견제 능력이 뛰어난 나후이는 상대편을 쫓아내기는 쉬웠지만, 이동 속도와 연사 속도가 느린 탓에 적을 끝까지 추격해서 킬을 따내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어시스트는 높지만 킬은 낮은, 속칭 '양념만 치는' 캐릭터였죠.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이동 속도와 원거리 무기의 연사 속도, 공격력이 한꺼번에 상향되고 확정 킬을 내기 어려웠던 단점이 보완되면서 단숨에 대세 캐릭터로 자리 잡았습니다.

네빌의 저격에 맞먹는 사정거리와 한 방 맞으면 뼛속까지 아픈 공격력에 이동 속도까지 더해지면서 최고의 교전 능력을 갖추게 된 나후이는 리그전에서 1순위 '필밴' 캐릭터로 자리 잡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나후이 운영의 핵심은 보조 무기 '콘도르의 날개'를 활용한 거리 유지입니다. 날개를 사용하면 에너지가 다 떨어질 때까지 빠르게 활강하는데, 이를 이용해서 거리를 내주지 않고 상대편의 공격 사거리 바깥에서 안전하게 공격할 수 있습니다.

사정거리가 매우 긴 것도 나후이의 특징인데, 원거리 무기 '케찰코아틀의 숨결'에 스킬 포인트를 투자하면 화면 밖에 있는 적도 맞출 수 있습니다. 투사체의 속도가 느리긴 하지만 약간의 유도성을 가지고 있고 광역 공격이 가능한 특징이 있는데다가, 지속 도트 피해까지 있어 한 번의 공격으로 적의 방어막을 다 없앨 수 있죠.

현란한 무빙으로 화면의 가장자리에서 치고 빠지는 나후이의 공격을 피하기 어렵다면, 뒤로 빠지거나 피해를 무릅쓰고 과감하게 돌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버프를 받아 이동 속도가 증가한 나후이를 걸어서 쫓아가는 건 힘드니, '순간 이동' 주문 등을 사용해서 빠르게 접근하는 것이 좋겠죠.

하지만 나후이에게 접근했다고 해서 쉽사리 공격할 기회가 생긴 것은 아닙니다. 상대편이 접근할 때까지 신 나게 공격하던 나후이는 1번 스킬 '태양의 축복'을 사용해서 주변의 적을 실명시킨 다음, 날개를 사용해서 유유하게 빠져나갈 겁니다.

이처럼 긴 사정거리를 활용한 이기적인 딜교환을 할 수 있는 나후이는 리그전에서 1순위로 (ban, 드래프트 픽에서 상대편이 캐릭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당하고 있습니다.



▲ 콘도르의 날개로 다양한 지형지물을 넘어다닐 수 있다.


■ "수비와 공격에 모두 강하다!" - 이고르

보조 무기를 활용한 거점 방어와 5연발 발사되는 원거리 무기를 이용한 폭딜 능력을 갖춘 이고르는 나후이와 비슷한 수비형 캐릭터입니다.

원거리 무기의 사정거리와 공격력은 나후이보다 약간 떨어지지만, 공격받는 대상의 이동 속도를 20%만큼 늦추고 한 번에 5발을 연속으로 발사할 수 있어 보호막이 벗겨진 적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이고르의 가장 큰 장점은 보조 무기 '시체 덫'을 활용한 전장 장악력으로, 설치된 덫은 주위에 적이 다가오면 자동으로 반응해서 폭발하고 큰 피해를 줍니다. 주로 토템이나 전함을 보호하는 용도로 쓰이며, 로프 도착 지점에 설치해 놓으면 로프를 타고 도망가는 적을 마무리하는 등의 예상치 못한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덫을 얼마나 적절한 위치에 설치할 수 있는가에 따라 이고르를 플레이하는 유저의 실력이 나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요 지점에 설치한 덫으로 상대편의 이동을 최대한 방해해서 아군의 동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로프를 타고 도망가는 적에게 깜짝 선물을!

이러한 장점에도 이고르가 선호되지 않았던 이유는 최대 장탄량이 부족해서 전투 지속력이 약했기 때문입니다. 재장전 4번 만에 모든 탄환을 소비하는 이고르는 다른 캐릭터처럼 상대방을 견제하는 용도로 원거리 무기를 사용하기 어려웠고, 네빌처럼 보호막이 모두 벗겨진 적들을 위주로 공격했습니다.

다행히 이번 패치로 최대 장탄량이 30발로 증가해 만성적인 탄약 부족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것으로 보이며, 재장전 시간이 감소해서 DPS가 상향된 것도 크게 체감되고 있습니다.

생존기가 부족해 적의 일점사에 주의해야 하지만, 원거리 무기의 사정거리가 길어서 무리하지 않고 아군의 뒤에서 화력을 지원하면 안전하게 적을 상대할 수 있습니다. 적의 이동 속도를 낮추는 스킬을 가지고 있어서 깊게 파고들어 온 캐릭터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고립시키고 처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죠.



▲ 주위 적의 이동 속도를 낮추는 이고르의 '망자 소환'

상향 전의 이고르는 덫으로 시작해서 덫으로 끝나는 캐릭터였다면, 상향 후에는 빨라진 이동 속도와 장전 속도로 아군을 지원하기에도 좋고 토템 테러에도 효율적이며, 한타 교전에서 적에게 확실한 피해를 주는 만능 재주꾼입니다.

아직 리그전에서 주로 사용되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테러 능력이 부각된 5대5 전투에서 뛰어난 수비 능력으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이고르의 활약을 지켜볼만 합니다.


■ "회복량 큰 폭으로 상승! 소수 교전에서도 효과 있을까?" - 마리

마리는 포킹 위주의 대치전에서 큰 활약을 할 수 있는 지원가로 별다른 비용 소모 없이 아군의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능력으로 8대8 전투가 중심일 때 필수 캐릭터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체력의 너프로 생존율이 낮아지고 아군이 순간적으로 큰 피해를 받을 때 살려내기가 어려운 단점도 있었죠. 게다가 공격 능력이 거의 없어서 5대5 전투에서 활약하기가 어려워 리그전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비인기 캐릭터가 되고 맙니다.




일반 전투도 5대5로 변하면서 마리의 생사가 위태해졌지만, 다행히 이번 업데이트로 큰 상향을 받았습니다. 원거리 무기의 힐량이 50%만큼 증가해 최대 회복량이 180에서 270으로 늘어난 것이죠.

공격 능력이 거의 없고 회복 능력에만 극단적으로 치우친 캐릭터인 만큼 이러한 회복량의 증가는 마리의 입지를 크게 강화시켜 줍니다.

이전에는 보조 무기로 아군의 체력을 회복시키던 카비누스보다 회복량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제 아군 회복 능력에서는 독보적인 위치에 올랐습니다.

탄약 상자를 이용할 필요가 없어서 전장 유지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도 마리의 장점 중 하나로, 그만큼 조작이 쉬워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캐릭터입니다. 리그전을 플레이하고 싶지만, 아직 다양한 캐릭터를 잘 다를 자신이 없다면 마리를 선택해서 아군을 보조하는 데 힘을 쏟는 것은 어떨까요?



▲ 자동으로 충전되는 마리의 회복 무기



▣ 업데이트 이후에도 살아남은 강자들!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캐릭터는?

비인기 캐릭터가 상향된 것 외에 기존에 강력했던 캐릭터의 조절도 있었습니다. 그중 강력한 딜탱형 캐릭터로 전장에서 뛰어난 활약을 했던 강철의 해적과 알바로가 소폭 하향된 것이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 외에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던 밸런스형 캐릭터들도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요, 로즈썬, 셰이드, 진, 패트리스가 대표적으로 5대5 경기에서 많이 등장하는 캐릭터들입니다. 업데이트 이후 이들은 어떤 모습일까요?


■ "OP의 자리에서 내려오나?" - 강철의 해적, 알바로

소수전에서 큰 활약을 하지 못했던 캐릭터의 상향과 함께, 지나치게 강력한 모습을 보였던 캐릭터도 밸런스 조정의 여파를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강철의 해적과 알바로가 이번 업데이트의 영향을 받은 대표적은 캐릭터로, 높은 체력과 강력한 공격력을 겸비한 딜탱형 캐릭터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강철의 해적은 3번 스킬 '강철의 해적'을 사용해서 최대 8초 동안 방어력을 90%까지 올릴 수 있었습니다. '마나의 비' 주문을 사용해서 스킬 쿨타임을 초기화하면 무려 16초 동안 죽지 않는 불사신이었죠. 그야말로 한타 교전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캐릭터였습니다.

알바로는 주변 적들의 이동 속도를 늦추고 공격하지 못하게 만드는 보조 무기 '마비 수류탄'을 최대 3번까지 사용해서 혼자서도 최대 체력의 적을 처치할 수 있는 캐릭터였습니다.



▲ 강철의 해적이 은색으로 뒤덮이면 죽지 않는다!

결국, 강철의 해적의 스킬 지속 시간이 최대 5초로 줄어들고, 알바로의 보조 무기는 장탄량이 1회 줄어들었습니다. 스킬과 보조 무기의 효과는 여전해서 강철의 해적은 최대 10초 동안 불사신으로 있을 수 있고 알바로는 보조 무기를 2번 다 사용해서 적을 빈사상태까지 몰아갈 수 있죠.

하지만 이전과 같은 압도적인 모습은 더는 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업데이트 이전에는 감히 상대할 수 없었던 OP 캐릭터였다면, 지금은 상대하기 껄끄러운 캐릭터 정도가 될까요? 5대5의 시스템이 유지되는 한 딜탱형 캐릭터의 인기는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알바로의 마비 수류탄은 2번밖에 사용할 수 없다!


■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미녀 4총사" - 로즈썬, 셰이드, 진, 패트리스

반면, 업데이트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는 캐릭터도 있습니다. 파이러츠의 미녀 4총사인 로즈썬, 셰이드, 진, 패트리스는 크게 부족한 점이 없이 밸런스가 잘 잡혀 있으며, 예쁘장한(?) 외모를 지닌 여성 캐릭터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중 로즈썬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캐릭터로 출중한 원거리 공격력과 적을 실명시킬 수 있는 보조 무기, 강력한 폭딜을 넣을 수 있는 스킬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보조 무기는 1레벨부터 2번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습니다. 약간 느린 이동속도를 제외하면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게다가 파이러츠에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해적'이 아닌 '해군' 콘셉트의 캐릭터라는 것도 또 하나의 매력으로, 계급이 무려 '대령'입니다.





한차례 크나큰 체력 너프 후에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셰이드는 전형적인 암살자형 캐릭터로, 보조 무기 '그림자 단검'을 활용한 폭딜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단검은 최대 3번까지 던질 수 있어 체력이 낮은 캐릭터에게는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입니다.

체력이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그림자 이동으로 위험한 상황을 벗어날 수 있어 생존율은 매우 높으며 스킬의 쿨타임을 최대 3.8초까지 줄일 수 있어 마나만 충분하고 무리하지 않는다면 죽을 일이 거의 없습니다.

다만, 기본 공격력은 높은 편이 아니라서 보조 무기에 크게 의존해야 하는 만큼 단검을 맞추기 어렵다면 다른 캐릭터를 고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은 두 차례의 상향으로 인기 캐릭터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매우 긴 사거리와 준수한 데미지의 원거리 공격은 탄약을 보충할 필요가 없어 교전 유지력이 높으며, 적을 효과적으로 압박할 수 있습니다.

보조 무기 '수류탄'도 근처의 적에게 큰 피해를 주거나 토템을 빠르게 철거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3번 스킬 '화살의 비'를 '마나의 비'와 함께 사용해서 철거에 힘을 실어줄 수도 있죠.

원거리 공격에 특화된 캐릭터면서 체력이 높고 도트형 회복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암살형 캐릭터에게 강한 것도 장점입니다. 함께 소개하는 미녀 4총사 중 가장 다루기가 쉬우니 초보자가 잡아도 1인분 이상을 하기 좋은 캐릭터입니다.





높은 체력과 강력한 광역 공격력으로 한타를 지배하던 패트리스는 셰이드와 함께 연이은 너프를 당해 지금은 그 위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하지만 OP에서 한 계단 내려온 것 뿐, 여전히 좋은 평가를 받으며 리그전에서도 꾸준하게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대 체력의 50%를 회복하는 스킬과 지속 시간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강력한 피해를 주는 보조 무기 '화학 폭탄', 높은 일반 공격력 등 부족한 점을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로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셰이드와 패트리스 모두 강력한 보조 무기를 보유한 캐릭터지만, 패트리스는 기본 공격력이 더욱 뛰어나며 높은 체력과 회복 스킬을 이용해서 전장에서 더 오랫동안 활약할 수 있습니다.






꾸준한 업데이트로 캐릭터의 인기는 급변하고 있습니다. 너무 강력했던 캐릭터는 어느새 밸런스가 조절되고 약한 캐릭터는 장점이 강화되면서 유저들이 선택하는 캐릭터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업데이트로 모든 유저를 만족하게 할 수는 없지만 꾸준한 변화로 밸런스는 조금씩 맞춰져 가고 있습니다. 다음 업데이트에는 어떤 캐릭터가 화제가 될까요? 다양한 개성을 지닌 캐릭터가 전장에서 자유롭게 활약할 날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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