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패밀리를 위해 무덤 너머에서 돌아온 남자! - 과묵한 킬러, 빈센트!

게임뉴스 | 이광진 기자 | 댓글: 11개 |
톡톡 튀는 개성과 남다른 외모로 기자를 매혹한 용사를 알아본다! 다섯 번째로 알아볼 용사는 등에 관을 매고 거대한 총으로 마족을 사냥하는 심판자, 빈센트다. 거칠고 과묵한 킬러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빈센트에 대해 알아보자.

※ 경고! 본 기획은 철저히 주관적입니다.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1. 빈센트는?



▲ 모자 사이로 보이는 눈빛은 공허함이 느껴진다.


빈센트는 헌터 클래스로 황금 계약서와 헌터 계약서, 그리고 일반 용사의 승급으로 획득할 수 있다. 유저들 사이에서 빈센트는 특수 스킬 '오버드라이브!' 획득용이라는 평가가 대다수다. 스킬을 사용한 뒤, 공격이 시작될 때까지의 시간이 매우 길다는 단점 때문이다. 하지만 괜찮다. 멋있으니까. 그 이유 하나로 기자는 빈센트를 키우기로 결심했다.



▲ 뭔가 '중2병' 같지만 그래도 멋있잖아요!


○ 배경 설정

빈센트는 가족이 마족에게 살해당한 이후 공허함과 실의에 빠진 총잡이다. 살아갈 의지를 잃고 정처 없이 밤길을 방황하던 어느 날 밤, 빈센트는 우연히 자신의 가족을 죽인 마족과 마주친다. 순간 분노가 치솟아 마족에게 덤벼든 그는 오히려 간신히 목숨을 부지할 정도로 큰 부상을 입는다.

그 날 이후, 빈센트는 복수를 위해 살아가기로 마음먹는다. 그는 뼈를 깎는 노력으로 실력을 가다듬고, 자신의 가족을 죽인 마족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결국, 원수를 발견한 빈센트. 그의 탄환은 마족의 심장을 꿰뚫었고, 복수에 당당히 성공한다.

하지만 빈센트의 공허함은 채워지지 않았다. 그 감정을 채우기 위해 애써 더 많은 마족을 사냥했지만, 밀려드는 것은 허무함 뿐이었다. 끝내 그는 광기에 물들어, 목적 없이 떠도는 마족의 심판자가 된다. 그의 심판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하슬라의 모든 마족이 죽어 없어질 때까지.



▲ 가족의 복수에 성공하지만, 광기에 물들고 만다.


○ 모티브

빈센트는 등에 커다란 관을 짊어지고 거대한 크기의 매그넘 피스톨(초월 무기)을 사용한다. 또한, 챙이 넓은 모자와 십자가 마크가 특징이다. 그런 빈센트를 보자 한 남자의 등이 겹쳐보였다. 과묵한 킬러, 죽은 뒤에도 패밀리(Family)를 위해 무덤 너머에서 돌아온 남자. 바로 비욘드 더 그레이브 = 브렌든 히트다.

비욘드 더 그레이브 = 브렌든 히트는 ‘건그레이브’에 등장하는 주인공이다. ‘건그레이브’는 2002년 출시된 액션 게임으로, 2003년에는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다. 특히, 애니메이션 '건그레이브'는 묵직하고 긴장감이 넘치는 마피아 누아르 물로, 남자들의 의리와 배신, 그리고 복수를 잘 표현한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 그의 패밀리(Family)가 되면 세상을 적으로 돌려도 두렵지 않다.


'건그레이브'의 주인공, 비욘드 더 그레이브는 등에 관 모양의 무기 ‘데스코핀’을 짊어지고 있다. 또한, ‘켈베로스’라는 이름을 가진 대구경 매그넘을 사용하며 챙이 넓은 모자로 눈을 가린 모습이다. 위에서 설명한 빈센트의 특징과 큰 차이가 없다. 특히, 최근 공개된 빈센트의 초월 무기 디자인은 '비욘드 더 그레이브'의 대구경 매그넘과 상당히 유사하다. 이 정도면 확인사살인 셈.



▲ “지킨다는 것은 타인을 위해서 자신을 돌보지 않는 것.
계속 지켜나간다는 것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 것이다.“




2. 외모는?

○ 등급별 변화



▲ 4성 등급의 '빈센트'


챙이 넓은 모자 사이로 비치는 눈에서 공허함이 새어 나온다. 가족을 잃고 밤길을 방황하는 그의 모습은 거칠고 차가운 죽음의 기운이 가득하다.




▲ 5성 등급의 '복수자 빈센트'


등에 짊어진 케이스에서 묵직한 화약 냄새가 느껴진다. 빛바랜 코트에서 힘들고 험난한 그의 여정을 짐작할 수 있다. 공허한 두 눈은 아직 마족의 피가 부족하다는 듯 앞을 응시한다.




▲ 6성 등급의 '심판자 빈센트'


거대한 관과 붉은 십자가에서 두려운 존재감이 느껴진다. 마족을 심판하는 그의 눈은 공허함 대신 광기를 내뿜으며 조용히 타오르고 있다.



3. 활용도는?



▲ 제가 한번 키워 보겠습니다.



○ 스킬 설명

빈센트의 블록 스킬은 'GP-7 유탄'이다. 체인 수에 따라 유탄을 발사해 공격력의 40(1체인), 125(2체인), 300(3체인)% 만큼 물리 피해를 준다.

패시브 스킬은 주력형으로, 3체인의 치명타 확률이 15% 증가한다. 또한, 블록 스킬이 치명타로 적중되면 자신의 공격력을 7초간 25% 증가시키고 공격력의 150% 만큼 물리 피해를 주는 유탄 두 발을 추가로 발동한다.



▲ 블록 스킬 'GP-7 유탄'



○ 빈센트 체험기

어엿한 패밀리가 되어 그의 등을 지키는 동료가 되고 싶었다. 나를 구해주었던 그 날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차가운 눈빛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왠지 모를 따스함이 느껴졌다. 말수는 적지만 그만큼 믿음직스러운 그의 등을, 나는 절대로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라는 조직의 말단이 된 것 같은 기분과 함께 조합을 마쳤다.



▲ 정말로 일상생활 가능하다니까요?


빈센트를 사용하면서 '포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자리에서 스킬만 계속 사용했기 때문이다. 빈센트의 공격 모션은 '유탄발사기를 꺼내고, 전방으로 쏘고, 다시 넣는' 세 가지다. 문제는 블록을 사용할 때마다 이 모션이 다시 반복된다는 것이다.

모션이 반복되는 시간 동안 공격을 할 수 없어 다른 헌터에 비해 활용도가 떨어졌다. 공격력과 패시브 스킬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공격 모션이 너무나도 불편하고 길어 굳이 빈센트를 사용할 메리트를 느낄 수 없었다.



▲ 조직원을 이끄는 마피아의 느낌.






▲ ……… 그리고 조직은 멸망했다.



"너를 쏜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빈센트의 공격력과 스킬은 다른 헌터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불편하고 긴 공격 모션은 다른 장점을 모두 덮어버린다. 영웅 평가에서는 등에 맨 관이 자신의 관이라는 댓글이 눈에 띈다. 그만큼 유저들에게 외면받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빈센트와 함께 스테이지에 나서면, 왠지 모를 든든함이 느껴진다. 모든 것을 바쳐 나를 지켜줄 것만 같은 느낌.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그의 패밀리가 되어 그와 함께 높은 곳으로 뛰어 올라가고 싶은 기분이 가득해진다. 남자의 야망과 의리, 거친 우정을 느끼고 싶다면 빈센트의 패밀리가 되어보자.



▲ 남자의 가슴을 자극하는, 울컥한 무언가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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