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점차 아름답고 강력한 신규 용사가 등장함에 따라 그들의 존재감은 옅어저만 갔고, 이윽고 창고지기와 관상용 마네킹으로 전락한다. 작년 11월과 올해 2월, 3월의 이벤트를 통해 획득할 수 있었던 쇼콜라와 사랑의 쇼콜라 역시 비슷한 처지였다. 그 후 4월, 새로운 업데이트와 함께 하슬라 대륙에는 초월 무기와 영혼 요새라는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바람을 맞아 쌓인 먼지를 털고 일어난 이벤트 용사가 있다. 용사 사용의 1회 제한이 있어 하나의 용사라도 아까운 영혼 요새에서, 특별한 패시브 스킬과 함께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이벤트 용사들을 새롭게 조명해본다.
※ 본 기사에 등장하는 용사는 이벤트 한정 용사로, 지금은 획득할 수 없습니다.
■ 녹색 요정 : 관통 스턴의 대가!
☞ 블록 스킬
녹색 요정은 지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통해 획득할 수 있었던 용사다. 블록 스킬은 '막대 사탕(매운맛)'으로, 체인 수에 따라 공격력의 34(1), 122(2), 221(3)% 만큼 물리 피해를 주고 적을 관통하는 막대 사탕을 발사한다.
패시브 스킬은 보조형으로, 매운맛을 본(공격에 적중한) 적들은 체인에 따라 50% 확률로 1초 기절한다. 다른 아군 용사가 3체인을 사용하면, 즉시 공격력의 221% 만큼 물리 피해를 주는 가장 매운맛 사탕을 두 발 발사한다. 이 추가 공격은 2초에 1회만 발동한다.
☞ 활용도
녹색 요정은 블록 스킬이 '관통'의 형태로 적에게 적중한다. 영혼 요새에 등장하는 보스를 포함한 모든 적을 관통하여 공격할 수 있어 상당히 유용하다. 특히, 패시브 스킬은 50%의 확률로 적을 기절시키는 효과가 있다.
즉, 패시브 스킬 효과가 발동되면 관통 적중한 적 대부분을 '스턴'시킬 수 있는 것이다. 녹색 요정을 활용하면 강력한 적의 공격을 순간 침묵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메인 딜러의 체인을 모으거나 체력이 떨어진 탱커를 회복시키는 시간을 벌 수 있다.
또한, 다른 아군 용사가 3체인을 사용하면 즉시 3체인 위력의 사탕을 두 발 발사하므로 3체인 용사와의 궁합이 좋다. 아군 용사가 3체인을 쓰면 녹색 요정이 패시브 추가 공격으로 적을 스턴시키기 때문이다. 3체인을 고정적으로 사용하는 릴리스나 No. 9, 히미코 등이 이에 해당한다.
☞ 추천 조합 : 크림힐트(리더) + 히미코 + 녹색 요정
기자가 녹색 요정을 활용해 재미를 봤던 조합은 '크림힐트 + 히미코 + 녹색 요정'이다. 리더의 크림힐트가 3체인을 모아 터트려 강력한 공격과 동시에 스턴 효과를 주며, 히미코는 블록 스킬을 쓸 때마다 확률적으로 3체인을 사용하기 때문에 회복 역에 제격이다.
녹색 요정은 앞의 두 용사가 3체인을 쓸 때마다(2초에 1회) 스턴 화살을 쏘기 때문에 강력한 스턴 조합으로써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녹색 요정의 체력이 낮으므로 체력 관리에 상당히 주의해야 한다.
■ 코드네임 : 산타 - 3체인을 펑펑!
☞ 블록 스킬
코드네임:산타 역시 지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통해 획득할 수 있었던 용사다. 블록 스킬은 '수상한 종소리'로, 체인 수에 따라 공격력의 40(1), 100(2), 150(3)% 만큼 물리 피해를 주는 종을 1(1), 1(2), 2(3)개 던진다.
패시브 스킬은 주력형으로, 3체인 발동시, 아군 전체의 다음 1회 블록 스킬은 3체인으로 발동된다. 이 효과는 2초에 1회만 발동한다.
☞ 활용도
코드네임:산타의 패시브 스킬 효과는 자신 3체인 발동 이후, 아군 전체의 다음 1회 블록 스킬은 3체인으로 발동시키는 것이다. 이 효과는 코드네임:산타 자신의 블록 스킬에도 적용되며 별도의 제한 없이 다음 블록 스킬에 바로 적용된다.
즉, 코드네임:산타의 최초 3체인 사용 이후 패시브 제한 시간 2초마다 아군 전체의 블록을 3체인으로 반복 사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패시브 효과로 3체인으로 사용된 블록은 SP 역시 3체인 만큼 회복되므로 SP 스킬 사용빈도도 늘어난다.
코드네임:산타가 3체인 블록 스킬을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으므로 3체인을 모아야 하는 용사의 활용도를 높여준다. 기파랑, 스타냐, 크림힐트가 이에 해당한다. 또한, 자연히 3체인 사용 빈도가 늘어나 3체인 트리거로서도 활용할 수 있다.
☞ 추천 조합 : 스타냐 + 기파랑 + 코드네임:산타(리더)
추천하는 조합은 '기파랑 + 스타냐 + 코드네임:산타'다. 코드네임:산타가 3체인을 모으기 전까지 스타냐가 버텨내면, 그 이후는 쾌적한 공략이 가능하다. 2초마다 1블록으로 3체인의 효과와 SP 회복으로 특수 스킬을 사용하자.
자칫 실수로 2초를 잘못 세지만 않는다면 그 활용가치는 충분하다. 다만, 이 조합은 코드네임:산타의 패시브 효과를 보기 위한 최초의 3체인을 모으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요새 후반부에서는 적의 공격이 강력해 코드네임:산타의 블록을 모으기 전에 탱커라인이 전멸할 수 있기에 비교적 활용도가 떨어진다.
■ 쇼콜라 - 마카롱을 먹으면 SP가 쑥쑥!
☞ 블록 스킬
사랑의 쇼콜라와 달리 프리스트인 쇼콜라는 그동안 2회 지급된 용사로, 11월과 2월에 획득할 수 있었다. 블록 스킬은 '빵 드세요!'로, 하늘에서 빵을 최대 10개 떨어트려 각각의 빵마다 공격력의 50%만큼 체력을 회복시킨다. 체인이 높을수록 더욱 좋은 빵이 떨어진다.
패시브 스킬은 보조형으로, 빵을 먹은 용사의 능력치를 강화한다. 모닝 빵은 방어력을 30만큼, 크로와상은 공격력을 30만큼 5초간 증가시키고, 마카롱은 SP를 20 증가시킨다.
☞ 활용도
쇼콜라의 패시브 스킬 효과중, 가장 주목해야 하는 것은 바로 마카롱이다. 쇼콜라가 떨어트리는 마카롱을 먹으면 회복과 동시에 SP가 20 증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쇼콜라를 리더로 두고 최대한 많이 마카롱을 떨어트리면 특수 스킬을 자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강력한 특수 스킬을 사용하는 위자드나 헌터와 상성이 좋다. SP 수급이 많은 용사와의 시너지는 물론, SP 수급이 작은 용사를 활용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다. 또한, 쇼콜라의 빵은 먹을 때마다 용사는 능력치가 증가하는 버프가 있으므로 이로운 효과 상태에서 추가 공격을 하는 No. 9과도 궁합이 좋다.
모두 핫도그로 보이지만, SP 회복은 분명히 이뤄진다.
☞ 추천 조합 : 릴리스 + 쇼콜라(리더) + 잔다르크
잔다르크의 블록 스킬에도 SP 회복 효과가 있고, 릴리스는 3체인을 고정적으로 사용하는 효과가 있어 기본적인 SP 수급률이 높다. 거기에 쇼콜라의 SP 회복이 더해진다. 즉, 이 조합은 특수 스킬을 상당히 자주 사용할 수 있는 조합이다.
다만 3성 프리스트이기 때문에 회복량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거기다 체인 수가 많아질수록 마카롱이 떨어질 확률도 높아지므로 리더를 쇼콜라에게 양보해 회복과 SP 회복을 노리는 편이 좋다. 쇼콜라의 체력 관리는 필수다.
■ 사랑의 쇼콜라 - 공격과 버프를 동시에!
☞ 블록 스킬
쇼콜라와 달리 위자드인 사랑의 쇼콜라는 지난 3월 화이트데이 이벤트를 통해 획득할 수 있었다. 블록 스킬은 '치명적인 달콤함'으로, 체인 수에 따라 공격력의 10(1), 25(2), 50(3)% 만큼 마법 피해를 주는 빵을 폭발성 초콜릿을 떨어트린다.
패시브 스킬은 보조형으로, 다른 아군의 3체인 다음 블록은 3체인으로 발동된다. 또한, 3체인의 초콜릿은 피해를 줄 때마다 아군 전체의 공격력을 5초간 5% 증가시킨다.
☞ 활용도
사랑의 쇼콜라는 처음에 등장했을 때, 버프가 중첩되며 여신 아르브레와 함께 게임을 주름잡았던 이벤트 용사였다. 그러나 버프와 디버프의 중첩 효과 삭제되면서 창고지기로 전락하고 말았다. 비록 지금은 예전과 같은 강력함을 찾아볼 순 없으나 용사 하나라도 아쉬운 영혼 요새에서는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사랑의 쇼콜라는 3성이지만 다른 5성 위자드와 견줄만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블록 스킬은 배율이 낮지만, 많은 양의 초콜릿이 다단 히트로 적용되며 준수한 위력을 선보인다. 또한, 패시브 스킬에는 아군 전체의 공격력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지금은 버그로 떨어지는 초콜릿이 핫도그로 보인다.
☞ 추천 조합 : 사랑의 쇼콜라(리더) + 나이팅게일 + 잔다르크
체력이 낮은 약점을 메우기 위해 대신 공격을 버텨주는 잔다르크와 회복력이 뛰어난 나이팅게일을 함께 조합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사랑의 쇼콜라에게 특수 스킬 '마나 재활용'을 초월 전수하면 공격과 함께 기절 상태에 빠트리는 스턴 딜러로서도 활용할 수 있다.
영혼 요새에서는 용사의 1회 출입 제한 때문에 높은 등급의 용사가 많이 필요하다. 그러나 높은 등급의 용사를 많이 육성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앞서 설명한 이벤트 용사들은 높은 등급의 용사 못지않은 활약으로 영혼 요새에서 활약하며 용사단장님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다.
비록 낮은 체력으로 요새 후반부에서는 활용도가 떨어지지만, 전반부에서는 공략에 보탬이 됨과 동시에 높은 등급의 용사를 아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영혼 요새에서 용사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이벤트 3성 용사를 창고에서 꺼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