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첼시와 유벤투스의 승리, 치열한 강등권 경쟁이 남은 5월 첫 주 리그현황

게임뉴스 | 여현구 기자 | 댓글: 3개 |
4월이 지나고 5월이 시작되는 첫 주, 한쪽에서는 우승의 기쁨을 누리고 있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강등과 잔류의 싸움, 챔피언스 리그를 가느냐 못 가느냐의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먼저 이탈리아의 세리에 A에서 독주를 하고 있던 유벤투스 FC(이하 유벤투스)가 리그 우승 소식을 알렸다. 이에 질세라 영국의 프리미어리그(이하 EPL)에서 첼시 FC(이하 첼시)도 우승 소식을 알렸다. 저번 주에 우승을 차지한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 FC를 포함해, 총 세 군데에서 리그 우승 클럽이 나온 것이다. 하지만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와 프랑스의 리그앙은 아직 치열한 선두권 싸움을 지속하고 있다.

어느 정도 리그 우승자와 순위권 윤곽이 잡히자, 중위권들 경기보단 하위권에 머무르는 강등권 싸움이 재밌어졌다. EPL은 레스터 시티 FC가 강등권에서 벗어나 한숨을 돌렸으며, 분데스리가에선 강등권에 오래 머무르던 SC 파더보른이 영혼의 투혼을 보여 강등권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 명장 무리뉴의 첼시 우승! 파더보른의 강등권 탈출!

홈에서 치른 17경기 모두 불패, 단 한 번도 지지 않으며 가장 적은 실점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첼시가 크리스탈 팰리스 FC를 1:0으로 잡아내며 EPL 우승을 차지하였다. 지루한 경기를 보여준다는 많은 축구팬들의 야유를 받았지만, 실리주의 원칙인 무리뉴 감독 덕분에 첼시는 5년 만에 우승이라는 타이틀로 축제 분위기를 이어갔다.

맨체스터 시티 FC(이하 맨시티)와 아스널 FC(이하 아스널)는 승점 3점이나 차이 나지만 경기 수가 남아있기 때문에 두 팀 모두 승리만 할 경우, 아스널 FC가 82점으로 2위로 마감된다. 하지만 3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이하 맨유)가 아스널 경기에서 이길 경우, 맨시티와 아스널은 승점 79점 동률이 되는 재미있는 상황이 나오게 된다.

상위권은 조용한 싸움이라고 느끼게 되지만, 강등권과 잔류를 놓고 싸우는 하위권에서는 분위기만큼은 리그 우승 직전이다. 최근 레스터 시티 FC는 강등권에서 겨우 벗어나 잔류권에 머무르게 되었지만,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

레스터 시티 FC는 선덜랜드 AFC 경기와 퀸즈 파크 레인저스 FC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1경기를 이기고 나머지를 지게 된다면 승점 37점으로 다시 강등권에 들어설 수 있기 때문. 헐 시티 AFC도 레스터 시티와 같은 승점을 보유하고 있지만 1경기 차이로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이번 경기에서 이기게 된다면 37점으로 강등권과 멀어지지만, 패배하게 된다면 강등권에 다시 진입하게 된다.




▲ 무리뉴 감독 아래 첼시가 EPL에서 우승한다





■ 바르셀로나와 AT 마드리드, 레알과 발렌시아의 경기가 기대되는 라리가

아직은 라리가의 선두는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셀로나)이며,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 마드리드)가 뒤를 따르고 있다. 현재 1~2위인 승점 87점 1위인 바르셀로나와 승점 85점 2위인 레알은 최근 경기력을 볼 때 남은 클럽들에 질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 그러나 3~4위인 AT 마드리드와 발렌시아 CF(이하 발렌시아)가 변수다.

이번 시즌의 라리가의 주요 경기 포인트는 1위와 3위, 2위와 4위의 경기에서 결정 난다. 바르셀로나가 AT 마드리드에 패배하고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93점, 레알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길 경우 94점, 1점 차이로 레알이 리그 우승을 한다. 반대로 바르셀로나가 모든 경기에서 이겨 96점을 챙기고, 레알이 발렌시아에 질 경우 승점 91점이 되어 바르셀로나가 우승한다.

현재 라리가 우승자는 확실한 윤곽이 잡히지 않았다. 3위 AT 마드리드와, 4위 발렌시아 언제든지 추격할 수 있기 때문. 1위 바르셀로나와 2위 레알의 경기에 승리하거나 혹은 경우의 수에 따라 무승부만 하더라도 충분히 우승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한편 하위권에 있는 코르도바 CF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승점이 되었다. 16위와 17위인 SD 에이바르와 UD 알메리아는 승점 31점으로 잔류에 속해있지만, 남은 4경기를 무승부나 패배를 하게 되면 최소 38점, 강등권으로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좀 더 분발해야 하는 상황이다.




▲ 1위를 유지중인 바르셀로나지만, 아직 모른다





■ 유벤투스의 승리, 남은 챔피언스 리그 시드권을 두고 경쟁하는 세리에A

이탈리아의 세리에A는 유벤투스 FC(이하 유벤투스)의 승리가 되었다. AS 로마(이하 로마)가 남은 4경기에 모두 승리하여도 76점이기 때문에 리그 우승이 확정된 것이다.

우승자가 정해진 만큼, 내년에 진행되는 UEFA 챔피언스 리그에 참가할 수 있는 남은 2장의 시드권을 두고 치열한 승부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현재 2위인 로마가 남은 4경기 중 2경기만 지게 되면 승점 70점으로, 유로파 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여지가 보이는 것이다. SS 라치오는 현재 2위와 3위인 로마와 SSC 나폴리의 경기가 남았는데, 두 경기 모두 지게 되면 마찬가지로 챔피언스 리그 시드와 멀어지는 상황이 펼쳐진다.

상위권 싸움은 SS 라치오의 경기결과에 따라 유로파에 안 가도 되느냐, 유로파에 가느냐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S 라치오 또는 AS 로마가 전승해도 74점에서 73점이 최대치이므로 유벤투스의 리그 우승을 점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세리에A도 EPL과 같이 2위 싸움에 집중할 것 같다. 특히 2위와 3위인 SS 라치오와 AS 로마의 매치가 남아 있는데, 이 매치에서 이기고 전승하는 팀이 2위를 차지할 것이다.

강등권 싸움은 아탈란타 BC(이하 아탈란타)와 칼리아리 칼초(이하 칼리아리)의 박빙 승부가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남은 경기를 볼 때 칼리아리는 유벤투스와 경기가 남아있으며, 아탈란타는 비교적 중위권 순위 클럽들의 경기만 남아있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강등권 라인은 변하지 않않아 보인다.




▲ 유벤투스는 세리에A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분데스리가의 강등권 경쟁은 세계 제일!

저번 주에 이미 리그 우승을 한 FC 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나머지 챔피언스 리그 시드권이 확정된 VfL 볼프스부르크와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순위경쟁만 남았다. 하지만 누군가가 유로파 리그에 떨어지거나 챔피언스 리그로 진입하는 팀은 없어서 박진감 있는 경기를 기대하긴 어렵다.

하지만 강등권 싸움은 다른 리그들과 달리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16위와 17위의 승점은 30, 18위의 승점은 27점, 그리고 14~15위 팀은 31점이기 때문에 남은 경기 하나하나가 강등과 잔류가 결정되는 실시간 순위가 이어지는 것이다.

함부르크 SV(이하 함부르크)와 SC 파더보른(이하 파더보른)은 승점 31점, SC 프라이부르크(이하 프라이부르크)와 하노버 96(이하 하노버)는 승점 30점, VfB 슈투트가르트(이하 슈투트가르트)는 승점 27점인 상황. 하노버와 파더보른은 강등권끼리의 경기가 1경기밖에 없어서 순위변동이 크지 않지만, 프라이부르크, 함부르크, 슈투트가르트는 각각 2경기씩 경기가 잡혀있다.

슈투트가르트가 전승하면 승점 36점, 현재 14위인 함부르크가 1승 2패를 하면 34점이 되어 함부르크도 강등권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프라이부르크는 2승 1패를 하게 되면 36점이지만 다른 팀 성적이 모두 2승 1패일 경우 (37, 37, 36, 36, 33)이므로 강등 확정이 된다. 프라이부르크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기거나, 다른 팀들의 성적에 따라 강등 여부가 결정 나는 불안한 위치에 있게 된다.




▲ 슈투트가르트는 남은 경기를 다 이겨도 애매한 상황이다





■ PSG의 리그앙 독주와 그 뒤를 따르는 리옹

프랑스 리그의 리그앙은 아직 우승자가 나오지 않았다. 현재 1위인 파리 생제르맹 FC(이하 PSG)와 올림피크 리옹이 각각 74점, 71점으로 3점 차이밖에 나질 않지만, 두 팀 모두 남은 경기에 승리한다면 PSG가 우승하게 된다. 남은 경기에서 서로 위협이 되는 경기가 없어서 이 기세로는 PSG가 우승할 확률이 높다.

유로파 리그 시드권은 의외로 치열하다.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이하 마르세유)와 AS 생테티엔(이하 생테티엔)의 순위는 매 경기 바뀌고 있다. 60점이라는 같은 승점이지만 득실차는 생테티엔이 높아서 우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마르세유는 AS 모나코 FC(이하 모나코)가 지키고 있는 챔피언스 리그 시드권도 노릴 가능성이 있다.

3위인 모나코가 승점 65점이지만 안심할 수 없는 이유가 이것이다. 남은 경기를 0승 2패로 마감하여 68점, 또는 1무 1패로 69점이 된다고 가정한다면, 생테티엔과 마르세유가 전 경기에서 이겨 승점 69점을 유지해도, 모나코는 이후 득실차를 따져서 챔피언스 리그나 유로파 리그를 가게 되는 슬픈 선택의 갈림길에 설 것이다.

강등권은 저번 주와 비교하면 순위 변동이 많았다. 현재 SM 캉, FC 로리랑, 툴루즈 FC가 승점 39점으로 14위~16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스타드 랭스가 승점 38점으로 17위에 머무르고 있다. 스타드 랭스와 에비앙 TG는 승점 1점밖에 차이 나지 않기 때문에 두 팀 중 한팀이라도 승점이 모자라게 되면 리그에 잔류하거나 강등할 수밖에 없는 외줄 타기 신세가 될 것이다.




▲ PSG의 독주, 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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