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에 있었던 첫 경기는 유벤과 레알의 경기. 전반전 한 골씩 주고 받는 팽팽한 경기가 진행되었으나, 후반 유벤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한 골을 추가, 승기가 기울었다. 물론 이후 레알의 맹공격이 계속되었으나 결국 2:1 유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두 번째 경기는 5월 7일 새벽에 바르샤와 뮌헨이 맞붙었다. 지난 챔피언스 리그에서 7:0으로 처참하게 진 경험이 있는 바르샤는 심기일전했고 그 결과 경기를 주도, 전반전엔 득점 없이 끝났지만, 후반전에선 3골을 넣으며 3:0으로 뮌헨을 대파했다. 특히 이날 후반전 메시가 수비수 돌파하며 보여준 골은 몇 번씩이나 하이라이트로 재생될 정도로 명장면으로 꼽혔다.

■ 레알의 창과 유벤의 방패, 방패가 창을 부숴버리며 유벤이 승리한다
레알의 공격력을 창으로 표현하며 유벤의 수비력을 방패로 빗대는 박빙의 경기. 그러나 레알은 벤제마가 부상으로 빠지게 되어 BBC 라인(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비상이 걸렸다. 레알이 자랑하는 BBC는 최강의 3 톱 공격진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유벤의 BBC 라인(레오나르도 보누치, 안드레아 바르잘리, 조르지오 키엘리니)은 3백 수비진은 건재하기 때문에 방패가 창을 부숴버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유벤은 4-3-1-2 수비적인 선발진을 구상하였고, 2 톱에는 모라타, 테베즈를 두었다. 레알은 4-2-3-1 중앙에 힘을 주는 선발진을 구상하였고, 호날두를 원톱으로 두었다. 전술을 살펴보면 유벤의 미드필더 쪽은 지고 들어가지만, 공격과 수비 쪽에 우위를 점하는 전술이다.


전반 시작 1분부터 거센 공격을 가하는 유벤. 비달이 공을 받아냈지만,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6분에는 모리타가 로빙슛을 했지만, 카시야스 골키퍼가 막아냈다. 하지만 8분경 테베즈의 슈팅을 카시야스 골키퍼가 쳐냈지만, 흘러나온 공을 모리타가 잡아 슈팅하여 선제골을 뽑아냈다.
레알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전반 12분 이스코의 패스를 받은 크로스가 중거리 슛을 해봤지만 부폰 골키퍼에게 막히게 된다. 22분에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호날두는 상대 진영 깊숙이 들어가서 슈팅하였지만 빗나가고 말았다. 하지만 전반 26분, 라모스-이스코-카르바할로 이어지는 패스에 카르바할의 크로스를 로드리게스가 공을 받아 띄워주고, 유벤 수비수들은 공에 집중하느라 호날두를 놓치게 되어 호날두의 헤딩에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57분경 유벤이 레알의 흘러나온 공을 가로채며 역습기회를 만들어냈다. 유벤의 2 톱이 달려들 때 레알의 윙백 1명과 뒤따라오는 윙백 1명, 이 상황은 유벤이 유리했다. 중앙에서 마르셀로가 모라타의 다리를 걸고, 카르바할이 테베즈의 다리를 걸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낸다. 테베즈가 침착하게 슈팅하여 점수는 2:1로 유벤이 앞서나가게 되었다.

레알은 이후 전술에 변화를 주게 된다. 미드필더인 이스코를 빼고 공격수 에르난데스(치차리토)를 투입하여 4-2-2-2 2 톱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자, 유벤은 곧바로 대응한다. 미드필더 스투라로를 빼고 중앙수비수 바르잘리를 투입. 상대의 2톱을 3백으로 막고 윙백 라인을 올리면서 대략 5-3-2포메이션을 만든 것. 수비력을 더 올리고 공격력은 그대로 유지하며 전술의 우위를 놓치지 않았다.
이후 몇 번의 교체 카드가 있었지만 포지션 변경은 없었고, 86분 레알은 베일을 빼고 헤세를 투입하여 3 톱 체제를 구성했지만 남은 시간과 유벤의 중앙 수비수 3명을 뚫지 못하고 경기는 2:1로 유벤이 승리했다.
유벤은 이번 주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다음 주 경기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2차전에서 레알이 1:0으로 이기면 종합 스코어는 2:2 동점이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인해 원정 1골이 있는 레알이 결승에 진출할 수 있으므로 레알은 전력을 다해 공격적인 전술로 나올 것으로 예상, 반대로 유벤1골도 주지 않는 빗장수비를 하면 승리하는 유벤이기 때문에 다음 주에도 창과 방패 경기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 뮌헨의 날개 로베리 부상, 바르샤의 강력한 MSN에 무너지다
지난 챔피언스 리그에서 바르샤와 뮌헨은 만난 적이 있었다. 그때 당시에는 바르샤의 감독부터 주전까지 모든 선수가 부상이었기 때문에 바르샤는 뮌헨에 7:0 참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바뀌었다. 뮌헨의 주전급 선수 대부분이 줄부상을 입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바르샤의 MSN(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이라는 탄탄한 공격진이 준비됐지만, 뮌헨의 로베리(아르옌 로벤, 프랑크 리베리) 양 날개가 꺾인 부상 상황이라 장담할 수 없는 상황. 마누엘 노이어라는 스위퍼 키퍼 중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는 골키퍼가 있는 뮌헨이지만, 신이라고 불리는 메시를 과연 막아낼 수 있는지 의문이었다.
바르샤는 4-3-3 공격 미드필더 3명, MSN을 중심으로 두는 제로톱 전술이고 뮌헨은 4-3-1-2 수비적인 전술로 상대를 막아내며 공격의 기회도 잡겠다는 전술이었다. 전술만 비교해 보았을 때 뮌헨이 공수 밸런스가 좋아 바르샤에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전반 11분 중앙선 근처에서 메시의 헤딩이 공간을 파고들었다. 수아레스는 과감하게 돌파하며 1:1 찬스까지 잡아냈지만 노이어 골키퍼의 선방으로 무산되었다. 14분에는 수아레스가 박스 안쪽으로 돌파하여 크로스, 네이마르에게 이어졌지만, 골은 넣지 못했다.
뮌헨도 공격에 나섰다. 17분 레반도프스키가 뮐러에게 패스, 뮐러는 전방으로 파고드는 레반도프스키에게 크로스하여 완벽한 골 찬스가 나왔지만, 공에 발이 닿지 않아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전반은 마무리되었다.
어느 누가 골을 넣지 못하는 팽팽한 분위기였지만 바르샤가 먼저 골문을 열었다. 76분 박스 바깥쪽에서 공을 몰던 메시가 중거리 슛을 하였고, 노이어 골키퍼가 막지 못하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메시의 활약은 계속 이어졌다. 80분 메시는 상대 수비수 보아탱을 가볍게 제치고 로빙슛을 통해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호날두를 막아내는 보아탱이었지만 메시 앞에서는 무력해지는 모습.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쪽은 바르샤. 90분경 역습을 통해 스루패스를 받은 네이마르를 막는 뮌헨의 수비수는 없었다. 네이마르는 노이어 골키퍼와 1:1 대결에서 침착하게 슛을 날려 추가 득점에 성공, 3:0을 만들며 바르샤는 자신의 홈에서 대승을 거두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길 수 있는 전술을 들고온 뮌헨은 개개인의 능력으로 경기를 풀어나간 바르샤에 진 것이다.
원정에서 1골도 넣지 못한 뮌헨은 발등이 불이 떨어졌다. 다음 주 경기에서 4:0을 만들어야 승리를 할 수 있는데, 만약 바르샤가 1골만 넣어 4:1이 된다면 종합 스코어는 4:4이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인해 뮌헨은 패배를 맛보게 된다. 하지만 챔피언스 리그에서 홈 경기에서 진 적이 없고 야구 스코어를 만들어내는 홈 극강 뮌헨과 바르샤의 MSN 라인을 앞세운 최고의 공격력이 맞붙게 되는 다음 주 경기도 기대되는 시점이다.

■ UEFA 4강 1주차, FM 온라인 MOM - 리오넬 메시
중거리 슛, 수비진을 무력화시키는 돌파 등 공격수에서 최고를 보여주며 신이라고 불리고 있는 리오넬 메시가 MOM을 차지했다. 상대의 전술에 뒤지지 않고 자신의 능력치를 뽐내며 팀을 승리로 이끈 모습을 보였기 때문.
게임 속 능력치는 유저들 입에서 '사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매우 높다. 골결정력, 드리블, 창조성, 민첩성, 개인기, 볼트래핑, 승부욕, 천재성 총 8개의 능력치가 20이라는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 선호 플레이는 스루패스와 2:1 패스, 드리블 돌파, 정확한 슛 등을 가지고 있어서 패싱과 슈팅 밸런스가 고루 잡혀있다.
☞ 아무도 그를 막을 수 없다. 신이라고 불리는 리오넬 메시 선수정보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