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새 시즌을 예고한 '별이되어라!', 그간의 발자취를 돌아보다

기획기사 | 양영석 기자 | 댓글: 59개 |
게임빌의 장수 RPG로 거듭난 '별이되어라!'가 어느덧 서비스 1주년을 넘어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별이되어라!'는 신생 개발사 '플린트'의 처녀작으로, 지난 2014년 2월, 게임빌이 퍼블리싱을 맡아 처음 서비스에 돌입했다. 이후 꾸준한 업데이트와 더불어 지난해 7월에는 '시즌 2:전설의 서'를 업데이트하며 큰 변화를 맞이했고, 이제 시즌 2를 마무리하고 세 번째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5월 중순경으로 예정된 ‘별이되어라! 시즌3 업데이트에서는 새롭게 ‘전설의 보덴 종족’이 등장하고, 신규 캐릭터 ‘성기사’ 및 ‘동료 장비 슬롯’이 추가되는 등 대형 콘텐츠가 오픈된다. 시즌 2에 이어 거의 1년 만에 새로운 시즌을 맞이했고, 역대 최대 규모의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인벤에서는 그동안 서비스 초창기부터 '별이되어라!'가 걸어온 길과 전체적인 스토리, 그리고 게임 내 흐름을 한 번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 2014년 1분기 - 서비스의 시작, 메인 콘텐츠 강화에 주력

2014년 2월, 게임빌은 플린트가 꾸준히 개발해 온 '별이되어라!'를 정식으로 런칭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의 각 캐릭터의 최대 레벨은 50이었고, 현재의 시즌 1, '용의 착륙지' 지역이 메인 무대가 됐다. 또한 플레이어 캐릭터가 아닌 '동료'들은 최대 8강, 즉 Max강화까지 성장시키는 것이 가능했다(물론 등급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다).

최대 4인 협동플레이가 가능한 '레이드'에서 꾸준히 장비를 파밍하고, 동료들은 강화와 합성을 통해 더욱 강력해지는 등 결국 '성장'에 핵심을 둔 콘텐츠였다. 무한 도전 콘텐츠이자 경쟁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콘텐츠인 '미궁'의 보상은 상위 유저를 제외하고는 크지 않아 사실상 골드 파밍의 장소가 됐다.



▲ 3월에 추가된 '아레나'

3월, 게임빌은 '별이되어라!'에 새로운 콘텐츠인 '아레나'를 업데이트하고, 동료들의 강화를 최대 Max+4, 12강화까지 할 수 있도록 콘텐츠의 양을 늘렸다. 새롭게 등장한 '아레나'는 자신의 덱을 가지고 다른 유저들과 경쟁해 직접적으로 랭킹을 매기는 본격적인 '경쟁 콘텐츠'였다.

아레나가 등장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동료와 캐릭터들의 밸런스가 이슈화됐다. 이전부터 몇몇 동료들은 효용성이 너무 떨어지거나 활용도가 좋지 않아서 이미 문제가 제기됐지만, 설상가상으로 아레나에서 활약할 수 있는 동료들이 전천후 만능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형태가 많아 유저들이 아쉬워하는 경우가 많았다. '힐러'에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RPG 장르의 태생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한데, 특히 힐러들의 경우 활용도가 아쉬운 경우가 너무 많았다.

때문에 파티에 필수적인 존재인 힐러와 탱커를 대체할 수 있는 '전사'와 '사제'가 각광받던 시기였다. 그래서 보통 유저들은 전사와 사제로 주요 콘텐츠를 클리어 후, 장비를 맞춘 후에 다른 캐릭터를 키우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아내기 시작했다.

당시 게임들 치고는 흔치 않게 '별이되어라!'는 스토리에 큰 무게 중심을 뒀다. '화이트헬'과 함께 악의 축인 '라그나로크'를 저지하는 메인 시나리오는 적절한 연출과 분량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각 캐릭터들의 과거와 지금의 모습, 그리고 상당히 진지한 스토리는 유저들을 '별이되어라!'의 세계관에 빠져들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또한 다음 시즌까지 이어지며 흘러가는 스토리는 유저들에게 플레이에 이유를 더해주는 좋은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었다.

※ 메인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세부적인 내용을 다루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시나리오에서 볼 수 있었던 캐릭터나 새로운 동료들도 꾸준히 추가됐다.



■ 2014년 2분기 - '길드'의 추가, 본격적인 콘텐츠 정비에 나서다

본격적으로 2분기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추가됐다. 새로운 레이드인 '진 데스크라운'이 등장했고, 던전 역시 '신화'모드가 추가되면서 즐길 거리가 많아졌다. 그리고 '길드'시스템도 함께 추가되어 소셜 기능이 더욱 높아졌고, 동료들에게 장착하는 '스킬'카드를 획득할 수 있는 요일 던전과 길드 경쟁 콘텐츠인 길드 대전 역시 추가됐다.

즐길 거리는 풍부했지만, 난이도의 조절이 조금 아쉬운 부분. 새로 추가된 '신화' 모드는 기존이 유저들도 클리어하기 버거울 만큼 어려운 난이도를 가지고 있었다. 장비와 덱을 충분히 정비한 상황이었음에도 성능이 좋다고 평가할 되는 SS급 이상의 힐러가 없다면 클리어하기가 어려운 수준이었다. 이후 패치를 통해 조금씩 난이도가 조절됐다.

새롭게 추가된 '진 데스크라운'은 정말 '레이드'라고 불릴만한 난이도를 자랑했다. 4명 중 단 한 명의 유저라도 플레이에 신경 쓰지 않고 자동 플레이만 하다간 실패하기 일쑤. 부활 스크롤과 회복 아이템을 든든히 정비하고 아이템도 충분히 갖춘 유저들도 신경을 쓰면서 플레이를 해야 하는 긴장감이 있었다. 그리고 어려운 만큼 보상 역시 충분히 이뤄졌다.



▲ 정말 강력했던 진 데스크라운. 물론 지금은 동네북이다.

콘텐츠가 풍부해지긴 했지만 밸런스 부분에서는 여전히 해결해야할 숙제가 많았다. 동료들뿐 아니라 메인 캐릭터들 역시 전사와 사제가 워낙에 좋은 성능을 자랑했고, 딜러의 경우는 도적을 제외하고는 다들 제 역할을 하기 힘들다는 평이 많았다. 여전히 무쓸모라고 평가 받은 동료들은 버림받는 경향도 강했다.

개발팀에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밸런스 조정이 시작됐다. 직업들의 스킬이나 대미지가 조정되는 한편, 활용도가 떨어지는 동료들의 스킬도 조금씩 개편되는 모습을 보였다. 몬스터들도 지나치게 힐러 몬스터들이 몰려나와 전투 한 번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현상도 조금씩 수정됐다.



힘들게 모아서 합성했는데 이런 동료가 등장하면 현자가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 2014년 3분기 - 5대 위상과 함께 시작된 '시즌 2 : 전설의 서'




마침내 '시즌 1'에서 마무리됐던 여정이 다시 시작됐다. 끝끝내 도망간 '라그나로크'를 찾아 '잊혀진 심장' 지역에서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용의 착륙지 여관에서 플레이어를 맞이하던 '벨 스노우'대신 '실버 브리즈'가 주인의 성소에서 플레이어들을 맞이했다.

시즌 2가 등장하면서 가장 강력한 등급의 동료인 '5대 위상'이 추가됐다. 스토리상으로만 등장했던 '그레이소울'이나 '블랙헤븐', '블러드윈드'와 더불어 시즌 1의 주요 등장인물인 '화이트헬'과 '데스크라운'이 예전의 강력한 모습으로 등장하고, 이들을 동료로 편입할 수 있었다.

8월에 들어서는 처음으로 '시즌 2'의 첫 레이드인 '피닉스'가 추가됐고, 최초로 모든 유저들이 경쟁할 수 있는 월드 보스 레이드 '용암골렘'이 등장하기도 했다. 9월에는 두 번째 월드 보스인 '히드라'가 추가됐고, 새롭게 교환 상점이 추가되기도 했다.



▲ 시즌2에서 등장한 엘프들. 당시 난이도는 정말 어려웠다.

처음 공개된 시즌 2 지역은 새로운 '충격'이었다.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몬스터들과 초기의 던전들의 난이도는 괜찮았지만, 수정궁전 초입부부터 등장하는 엘프들의 스킬과 공격력은 '신화' 난이도가 도입됐을 당시보다 더 어려운 수준이었다. 답은 꾸준한 파밍과 아이템 사용, 그리고 친구의 적절한 소환뿐.

아직 위상급 동료를 소환하기엔 어려운 상태라 당황한 유저들도 제법 많았다. 그나마 다행인 건 시즌 2가 도입되면서 시즌 1의 난이도가 하향되어 많은 유저들이 용의 착륙지 지역을 클리어하는 데 무리가 없었다는 점이었다.

또, 위상 강림 시스템으로 인해 쓸모없던 동료들에 대한 불만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 아무리 쓸모없는 SSS급 동료라 할 지라도, 위상의 강림에 사용하는 '그릇'과 '재료'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다만 위상 강림 자체는 많은 노력과 준비가 필요했기에 이 당시부터 '하스작'이라는 반복 작업이 유저들 사이에서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 첫 번째 월드 보스, '용암 골렘'

'하스작'은 하루에 SSS급 동료 1개를 뽑는 반복 작업을 말한다. 꾸준히 레벨업이나 장비를 파밍하며 어느 정도 모아둔 루비(캐시)를 통해 꾸준히 새로운 캐릭터를 키우면서 레이드를 돌고, 이를 통해 다시 캐시를 수급하여 동료를 강화하는 반복 작업이다.

솔직히 하루 만에 하기는 상당히 피곤한 작업이지만, 3~4일이나 일주일에 한 번씩 작업을 진행하는 유저들도 많았다. 이렇게 유행하게 된 '하스작'을 통해 유저들이 얻게 되는 캐시가 많아짐에 따라서 캐시를 활용할 수 있는 동료 코스튬이나 캐릭터 코스튬도 더욱 다양해졌다.



■ 2014년 4분기 - 위상에 맞서는 '태제'들의 본격 등장, 종장을 맞이한 '시즌 2'



초기에는 답이 없었지만 패치 한 번으로 만인의 연인이 된 태제 '리우엘'

위상 강림 시스템은 좋았다. 그러나 모든 유저들이 위상으로 덱이 통일되면서 획일화된 덱의 활용이 큰 문제로 대두될 무렵, 마침내 위상에게 대항하는 새로운 위상급 동료, '태제'가 등장하게 된다. 일곱 명의 천사라는 컨셉을 가진 태제들 중 최초로 2명이 먼저 공개된 것이다. 그리고 기존에 이슈가 됐던 위상급 동료들의 밸런스도 상당히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동료와 캐릭터도 더욱 강해졌다. 꾸준한 업데이트로 최대 레벨이 상향되는 한편, '보석'과 '진형'시스템이 등장하면서 더욱 신경 쓸 것이 많아졌다. 보석을 장착해 동료와 캐릭터들이 한층 더 강화된 성장치를 지니게 되고, '진형'이 등장하면서 자신의 파티 구성도 좀 더 고심하게 됐다.

첫 번째 지역만 있던 '시즌 2'역시 네 번째 지역까지 추가됐고, 마침내 칠태제들 중 2명의 태제가 추가로 등장하면서 덱의 획일화 현상이 조금씩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동료들이 장착할 수 있는 장비도 늘어났고, 대대적으로 밸런스 조정이 몇 차례 이뤄지면서 게임은 꾸준히 변화해갔다.

위상급 동료 외에도 한 단계 아래라고 볼 수 있는 SSS급 동료들의 활용도가 발견되어 월드 보스나 아레나에서 이를 활용하는 유저들이 생겨나기도 했다.



▲ 신규/복귀 유저를 위한 지원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14년 하반기부터 두드러진 건 신규 유저나 복귀 유저를 위한 지원책과 기존 컨텐츠의 개선이 많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피로도가 높았던 '미궁' 콘텐츠가 개편됐고, 길드 대전 역시 한차례 리뉴얼을 맞이했다.

더불어 신규/복귀 유저들을 위한 출석 체크판도 새롭게 마련됐고, 기존 유저들의 출석 체크 보상 역시 한 단계 상승했다. 시즌 1 '용의 착륙지' 지역에는 특별한 버프가 운용되면서 클리어 난이도 역시 대폭 하향되어 새로 시작한 유저들도 빠르게 시즌 2지역을 둘러볼 수 있게 됐다.



'별이되어라!'는 "당근 먹을래?"를 끝으로 2015년을 맞이했다.
이녀석을 바로 강림한 분들은 당근의 무능함위력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나중에 패치와 연구가 되서 좀 해결되긴 했지만.



■ 2015년, 서비스 1주년. 그리고 '시즌 3'의 예고…앞으로의 모습은?

어느새 '별이되어라!'가 서비스를 개시한 지 1년이 넘었다. 그동안 여러가지 이슈로 다사다난했지만, 국내 시장에서도 충분히 자리를 잡고 더 나아가 해외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스타트업으로서는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좋은 성과를 보인 셈이다.

서비스 1주년이 되면서 마침내 시즌2의 스토리도 모두 끝났고, 일곱 태제가 모두 등장하면서 다섯 위상과의 경쟁 구도도 충분히 마련됐다. 전설 모드까지만 있던 시즌 2 지역도 '신화'모드가 도입됐고, '진 데스크라운'과는 다르게, 최대 6인까지 가능한 레이드인 '진 라그나로크'와 새로운 울티메이트 급 아이템이 등장하기도 했다.

주로 밸런스에 대한 문제로 말이 많았던 아레나도 크게 한 차례 개편이 이뤄졌고, 아이템에 대해서도 전체적으로 밸런스를 차근차근 잡아나가고 있다. 확실히 달라졌다. 1년 전과 비교해서 더욱 즐길 콘텐츠와 스토리도 풍부해졌고, 초기부터 불편하다고 지적되어온 문제들은 편의기능 개선과 함께 많이 나아진 상태다.



▲ 일곱명의 태제도 등장했고, 이제 시즌 2는 마무리됐다.

이제 '별이되어라!'는 세 번째 지역인 눈 덮힌 설원, '얼음의 대지'로 모험을 떠나게 된다. 새로운 시나리오와 더불어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보덴' 종족과 신규 종족인 '바르만'이 등장하며 메인 시나리오로 다뤄지게 된다. 시즌 3에 맞춰 동료들이 장착할 수 있는 장비의 수도 늘어남과 동시에 장비 해제가 자유로워지고, 최대 레벨 확장과 함께 새로운 플레이어블 캐릭터 '성기사'가 추가된다.

그리고 메커니즘부터 문제가 제기되어 왔던 플레이어블 캐릭터 '궁수'도 완전히 개편되고, 위상과 태제에 버금가는 보덴들이 새로운 동료로 등장하게 된다. '일곱 개의 열쇠'라는 부제를 가진 새 시즌은 조만간 우리를 찾아올 예정이다. 새 시즌과 함께 확 달라져서 돌아온 '별이되어라!' 다시 한 번 도약을 이룰 수 있을지,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 별이되어라! 시즌 3 업데이트 프로모션 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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