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랭커 데니스길 인터뷰 "게임할 땐 게임을 즐겨야 한다"

게임뉴스 | 여현구 기자 | 댓글: 7개 |
고수가 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상위권 랭커의 플레이를 보고 배운다면 더욱 빨리 고수에 다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준비한 랭커 인터뷰. 이번 주인공은 랭킹전에서 꾸준히 다섯 손가락에 들어갈 정도로 유명한 데니스길 감독을 만나봤습니다.

데니스길 감독은 구단명 액션 마드리드로 활동하고 있었으며, 해외 인기전술을 그대로 사용하지만, 경기가 시작되면 경기를 지켜보다가 흐름에 따라 팀 지시와 개인 지시를 바꿔가며 플레이를 한다고 밝혔는데요.

그에게 선수 육성 시 능력치 투자 방법 및 장점 살리기, 전술 활용, 게임에 마음가짐 등을 들어봤습니다.



■ 구단명 '액션 마드리드' 를 이끄는 '데니스길' 감독과 인터뷰


Q. 안녕하세요,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38세 술집 운영하는 FM 유저입니다. FM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FM 유저분이 제 가게에 방문하시면 DC 해드려요!


- 가게 방문하려면 술집 위치를 알아야 하는데, 어딘지 알려주세요~

선릉이요! 더 자세히 알려드리자면, 선릉역 10번 출구에 있어요! 더 이상은 비밀입니다!




▲ 액션 마드리드 구단주 '데니스길' 감독




Q. FM 시리즈 경력, 접하게 된 계기를 알고 싶어요.

FM 시리즈요? 패키지를 해 본 적은 없어요, 저는 FM 온라인 이게 처음이에요. TV로 챔피언스 리그 보고 있었는데 광고에서 FM 온라인을 보여주더라고요. 그걸 계기로 FM 온라인을 시작했어요.


- 챔피언스 리그를 보고 있었다는데 축구 경기를 챙겨 보시네요, 어떤 클럽 응원하세요?

클럽은 프리메라리가에 소속된 레알 마드리드를 응원하고 있어요! 선수는 호날두를 응원합니다. 처음에는 박지성 선수가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좋아했어요. 그러다가 같이 있던 호날두 선수를 보게 되었고 레알로 이적하니 자연스럽게 레알 팬이 되었어요.




▲ 레알 마드리드의 팬인 데니스길 감독




Q. 최근 랭킹 2위만 유지하다가 2위를 벗어났어요. 소감은 어떠세요?

저번 주까지는 2위를 유지했지만, 이번 랭킹전은 5위를 해버렸네요. 하지만 5위를 했다고 아쉬워하거나 그런 부분은 없어요.


- 그래도 한 번이라도 1위를 못한 게 아쉬워 보여요.

저는 순위에 대해 신경 안 쓰는 편이에요. 게임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순위가 결정되더라고요. 근데 문제는 랭킹전 보상이에요. 현재 상위 랭커들도 느끼고 있는 부분인데 랭킹전 보상이 별로예요. 2위부터 20위까지 주는 보상은 1,200억 원이지만, 과금 유저에게는 돈으로 느껴지지 않는 금액이에요.


- 상위권 랭커로서, 랭킹전 보상은 어떻게 바뀌었으면 좋다고 생각하세요?

보상 금액을 더 많이 주거나 아이템으로 대체하는 방법이요! 아이템은 월드클래스 300을 주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1등은 3장 2등~20등은 2장, 동기부여도 확실하고. 하지만 너무 아이템을 뿌리는 건 게임사 입장에서도 손해니 적정선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 현재 랭킹전 보상은 동기부여가 안된다는 입장




Q. 정규리그나 랭킹전을 시작하기 전, 상대 전술을 볼 수 있어요. 전술을 바꾸는 편이신가요?

상대가 특이한 전술이나 제 전술을 카운터치는 전술을 사용해도 저는 바꾸지 않는 편이에요. 제가 3-5-2 전술인데 상대방의 전술을 확인 후 4-3-3이나 4-4-2 등으로 전술을 변경하지 않아요.


- 전술을 바꾸지 않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세요?

선수를 중요시하기 때문이에요. 대신 선수 설정은 바꾸는 편이에요. 골어랏 전술에서 공격수가 '딥라잉 포워드' 로 설정되어 있을 거예요. 그러면 경기 시작 후 상황을 보면서 공격수를 골 사냥꾼이나 폴스 나인 이런 식으로 바꿔가며 플레이해요.


Q. 그렇다면, 현재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전술을 소개해주세요.

저는 Sir Goalalot 전술을 주로 사용해요. 4-2-3-1포메이션이죠. 다른 전술보다 이걸 선호하는 이유는 딱 하나예요. 저는 윙을 좋아하기 때문에 윙이 없는 전술은 사용하지 않아요.

저처럼 해외 유명 전술을 그대로 따라 쓰는 건 좋아요. 하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경기 흐름에 맞게 전술을 수정해 나가야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고 봐요. 여기서 말하는 수정은 팀 지시나 개인 지시를 뜻하며 포메이션은 될 수 있으면 바꾸지 않아요.

예를 들면, 윙으로 설정한 선수가 안쪽으로 파고드는 모습을 자주 보이면 '인사이드 포워드'로 설정시키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선수가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 파악하고 그게 알맞은 지시를 넣어주면 되는 거예요.


- 윙을 자주 사용하시는데 경기장을 넓히고 게임 하시나요?

경기장은 기본값으로 두고 게임을 해요. 한번 넓혀두고 게임을 해봤더니 공을 자주 뺏기는 상황이 발생해서 난감했어요.

이 전술을 사용하면서 단점을 확실히 느꼈어요. 윙백, 윙들이 잘해줘야 게임을 많이 이기는데, 이들이 못하면 중앙에 있는 선수들이 전혀 힘을 못 쓰는 상황이 나오더라고요. 윙백, 윙 선수가 약하면 아무것도 못 하는 전술인 것 같아요.




▲ Sir Goalalot 전술을 사용한다



Q. 요즘 대세인 4-6-0 제로톱 전술, 어떠세요?

최근에 자주 보이는 전술이에요. 전술 자체가 굉장히 공격적이긴 하지만 경기에 진적은 거의 없어요. 좋은 전술을 사용해도 그 전술에 알맞은 선수가 필요해요. 해당 선수가 미스를 하지 않아야 득점이 잘 나오기 때문이에요.


- 제로톱을 상대하는 노하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상대 대응 설정에서 근접 마크를 적극 활용해요. 태클은 경기 초반엔 걸지 않아요. 잘못하면 페널티킥을 상대에게 주기 때문이에요.



Q. 게임 하시면서 어려웠던 상대나, 대처하기 어려웠던 전술은 어떤 건가요?

특별히 어려웠던 전술은 없어요. 어려웠던 상대라면…. 호날뚜님이요!


- 호날뚜 님을 뽑으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그땐…. 어빌 다이어트 시즌이라서요 (/웃음). 그 외에도 Pohang님, 퍼거슨님도 어려웠어요. 다들 메시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 무서워요. 특히 제로톱 메시가 위협적이에요.


- 전술보단 메시가 더 무서우신 거네요.

네, 그래서 저도 메시를 사용할려고 월드클래스 300을 계속 구매해봤지만 안나오네요. 이제부터 호날두 응원 안 할 테니 메시좀 나오게 해주세요!




▲ 전술보단 메시가 가장 무섭다고 한다




Q. 게임을 하면서 다른 일을 하세요? TV를 보던가, 인터넷을 한다든가.. 등등

게임을 할 땐 게임만 해야죠! 챌린지는 모르겠지만 랭킹과 정규리그는 게임을 켜두고 다른 일을 한다면 변수가 너무 많아요.


- 오프라인 모드로 해보신 적 있으세요?

해보지 않았어요, 즐기고 보려는 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관전을 꼭 해요!



Q. 스쿼드가 굉장히 좋아 보여요. 월드클래스 300을 구매하셨나요?

네, 월드클래스 300으로 구성된 스쿼드입니다. 게임 초반에는 유망주만 썼는데, 월드클래스가 나온 이후로 월드클래스 300만 구매합니다.

유망주는 싸고, 성장시키면 오랫동안 잘 써먹을 수 있는 게 장점이지만 키우는 게 오래 걸려요. 그래서 즉시 전력감이 자주 나오는 월드클래스 300이 좋아요.




▲ 든든한 선수로 구성된 스쿼드




Q. 선수를 키울 때 다들 고민이 많아요. 공격수는 골 결정력이 먼저인지, 공격위치가 먼저인지 고민되고 미드필더는 팀워크나 패스를 먼저 올려야 할지 감이 안 잡히는데 선수 육성 노하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해당 선수의 전술에 맞는 능력치를 보고 키우시는 분들도 있어요. 폴스 나인이면 공격위치와 패스 능력치를 요구하니 이걸 맞춰가면서 선수를 키우는 분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색다르게 키워요. 포그바를 예를 들어 볼게요! 그러면 포그바 경기를 보고 관찰해요. 헤딩이랑 점프력, 중거리 슛 등등 이런 특징을 보고 파악한 다음, 그 능력치만 찍는 형식이에요. 해당 선수가 주력으로 잘하는 능력치는 20까지 찍고 나머지는 18을 찍어요.


- 선수 선호 플레이도 직접 보고 훈련 시키세요?

선호 플레이는 포지션마다 달아줘요. 공격수는 빠른 박자에서 슈팅을, 중앙 미드필더는 공을 반대편 측면으로 보내는 것을 달아줘요. 나머지 포지션은 끌리는 대로 달아주고 있어요. 센터백까지는 현실적으로 선플을 못 달아요. 돈이 많이 들기 때문이에요.



Q. 인터뷰도 이제 마무리되어가네요. 개발사에 바라는 점이 있으신가요?

스카우팅 명단에 선수 중복이 안 되었으면 좋겠어요. 같은 선수가 나온다면 한 번 더! 기능을 넣어서 다시 돌리도록 유도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온라인이니깐 최근 성적으로 선수 능력치가 결정되게 변경되었으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이번 주에 유망주 선수가 갑자기 포텐이 터져서 좋은 경기를 펼친다! 그러면 그 선수를 데리고 있는 유저는 간접적으로 좋은 영향을 받는 거잖아요!

월드클래스 선수만 가지고 있는 유저는 바꿀 다른 선수로 바꿀 생각을 하지 않는데, 이게 적용된다면 월드클래스 선수를 고집하면서 스쿼드에 넣을 필요가 없어질 것 같아요.


- 네,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월드클래스 300에서 메시가 안 나와요. 제발 메시 좀 주세요~!!


※ 인터뷰에 응해 주신 '데니스길' 감독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인터뷰 당사자에 대한 무분별한 인신 공격성 발언과 악플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