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구석구석 숨어있는 덕을 갖춘 패러디! - 일반 용사 4종!

게임뉴스 | 이광진 기자 | 댓글: 13개 |
톡톡 튀는 개성과 남다른 외모로 기자를 매혹한 용사를 알아보는 애정 용사 기획도 벌써 10회를 맞이했다. 이에 이번 시간에는 10회 특집으로, 주로 쓰이는 용사는 아니지만 한 번 만나면 눈길을 사로잡는 그들! 3성 이하의 일반 용사들의 모티브를 준비했다. 크루세이더퀘스트 구석구석 숨어있는 덕(悳)을 갖춘 패러디들을 만나보자.

※ 경고! 본 기획은 철저히 주관적입니다.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1. 왕립 음악부

○ 배경 설정

왕립 학교에는 음악부가 있다. 그러나 이 음악부의 실체는 사실 서바이벌 부이다. 학교 측에 인정을 받지 못해 각자가 악기를 연습하여 음악부를 창설했고, 현재에는 악기 모양의 총을 개발하여 비밀리에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다.



▲ 왕립 음악부가 이렇게 성장했답니다!


○ 모티브

왕립 음악부의 모티브는 일본에서 방영된 TV 애니메이션 '킬라킬 (KILL La KILL)'에 등장하는 인물, '자쿠즈레 노논'으로 추정된다. '킬라킬'은 박력 넘치는 연출과 감정을 극화시키는 열혈 요소, 그리고 유머러스한 모습까지 갖춰 마니아들의 호평을 받았다.



▲ 이렇게 생긴 분입니다.
출처 : 킬라킬 공식 홈페이지 (http://www.kill-la-kill.jp)


모티브로 짐작되는 캐릭터인 '자쿠즈레 노논'은 극 중 혼노지 학원의 사천왕 중 한 사람이자 문화부 위원장으로, 음악가로 불리며 음파계열의 능력을 사용한다. '음악'이 콘셉트인 왕립 음악부와 닮아 있는 부분이다. 또한, 분홍색의 머리카락의 색과 기다란 모자는 '자쿠즈레 노논'의 트레이드마크인데, 이 왕립 음악부 역시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 기자만 이런 생각을 한게 아니에요!



2. 마녀 배달부

○ 배경 설정

하슬라 대륙의 어린 마녀들은 13살에 독립하여 수행해야 정식 마녀로 인정받는다. 많은 마녀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하늘을 나는 빗자루로 택배 사업을 시작하였는데, 이 사업이 생각보다 수입이 좋아서 '굳이 마녀가 되어야 하나?'라는 고민을 하는 마녀 배달부.



▲ 이름부터가 마녀 배달부네요.


○ 모티브

마녀 배달부의 모티브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제작해 1989년에 일본에서 개봉된 극장판 애니메이션 '마녀 배달부 키키'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으로 유명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이기도 하다.



▲ 머리카락 색만 다를 뿐, 상당히 비슷합니다.


마녀 배달부와 '마녀 배달부 키키'의 유사점은 배경 설정부터 드러난다. 영화 '마녀 배달부 키키'의 줄거리와 상당히 유사하기 때문이다. 13세가 된 견습 마녀는 어엿한 마녀가 되기 위해 부모에게 자립해서 수행해야 한다는 점. 키키가 마녀의 빗자루 타는 능력을 활용해 택배 사업을 시작한다는 점은 마녀 배달부의 배경 설정과 비슷한 부분이다.

또한, 붉은 리본과 검은색 원피스를 입은 외모 역시 비슷하다. 마녀 배달부의 머리카락 색이 분홍색이 아니라 검은색이었다면 아마 '마녀 배달부 키키'와 더욱 비슷한 도트 캐릭터를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 역시 생각하는 건 비슷하군요!



3. 베어 그릴스

○ 배경 설정

멍~한 표정과는 달리, 혹독한 자연환경에서 생존해온 생존 전문가. 명대사로는 '지금은 내 점심이다 곰'이 있다.



▲ 먹이사슬 최상위에 속한 그 분?


○ 모티브

베어 그릴스.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직관적인 모티브다. 바로 미국의 모 채널에서 방영하는 유명 프로그램의 호스트, 에드워드 마이클 그릴스가 패러디의 주인공으로 추정된다. 본명보다 '베어 그릴스'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한 그는 영국 특수부대 SAS 출신의 생존 전문가다.

'베어' 그릴스라서 그런지, 게임 속에선 실제로 베어(Bear. 곰)의 모습을 하고 있다. 혹독한 자연환경에서 생존해온 생존 전문가라는 부분 역시 실존 인물 '베어 그릴스'의 모습과 유사하다.

특히, 배경 설정의 명대사인 "지금은 내 점심이다 곰"은 실제 베어 그릴스가 말하는 "하지만 지금은 제 점심이죠."를 그대로 패러디한 부분이다. 이 외에도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죠."라는 유명한 대사도 있다.



▲ 동사모와도 사이가 안 좋을 것 같은 베어 그릴스.



4. 용감하개

○ 배경 설정

용기를 빼놓으면 서러운 용감하개.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부를 때는 꼭 용(감하)개라고 불러주길 원한다.



▲ 용(감하)개요? Drakedog?


○ 모티브

배경설정에서 모든 증거가 드러났다. 진실은 언제나 하나! 용감하개의 모티브는 바로 'Drakedog(용개)'로 추측된다. 배경설정에 적힌 용(감하)개라는 부분이 가장 유력한 증거. 'Drakedog(용개)'라는 인물은 모 회사의 유명 게임에서 널리 알려진 플레이어다.



▲ 한 번쯤 해보고 싶었습니다. 외쳐 EE!!


붉은 두건이 트레이드마크인 그는 게임 내에서 수많은 업적을 쌓으며 게이머들 사이에서 주목받은 인물이다. 같은 회사에서 만든 다른 게임(히X스)의 영웅(실바X스) 대사중에도 언급될 정도. (정확한 대사는 "전에 내 백성들이 언더시티에 용인가 개인가 하는 흑마법사의 동상을 세워달라고 하더군. 붉은 두건이 참 인상적이었는데 말이야...")

그가 남긴 여러 기행은 두고두고 구전되며 지금까지도 인터넷의 전설로 퍼지고 있다. 베어 그릴스와 마찬가지로, 용감하개(Drakedog)라서 개(Dog)의 모습으로 구현된 듯하다.



▲ 절대로 토륨 주괴를 상회 입찰해선 안 돼!



이처럼 일반 용사 중에서도 많은 패러디를 찾아볼 수 있다. 3성 이하의 일반 용사는 주로 4성 고급 용사의 승급으로 소모하거나, 왕국 귀환행 마차를 태워 명예를 버는 데 쓰인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일반 용사도 승급 용사 못지 않은 멋진 매력을 지니고 있다. 지금 용사단을 다시 살펴보자. 잠자고 있는 일반 용사의 새로운 면면을 다시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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