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이계에서 찾아온 어둠의 기사! 다크 히어로 베인!

게임뉴스 | 이광진 기자 | 댓글: 13개 |
톡톡 튀는 개성과 남다른 외모로 기자를 매혹한 용사를 알아본다! 열두 번째로 알아볼 용사는 황금 마차 이벤트 때면 그렇게도 자주 찾아오는 녀석. 계약 전용이지만 승급용사보다 더 자주 볼 수 있는 팔라딘, 베인이다. 범죄자를 사냥하는 어둠의 기사! 부조리한 세계를 못마땅히 여기는 어둠의 생물, 베인을 알아보자.

※ 경고! 본 기획은 철저히 주관적입니다.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1. 베인은?

베인은 팔라딘 클래스의 계약 전용 용사로 황금 계약서와 팔라딘 계약서로만 획득할 수 있다. 계약 전용 용사이지만 황금 계약서만 뽑으면 어째 다른 고급 용사보다 더욱 자주 등장하는 터라, 계약 전용인지 승급 용사인지 헷갈릴 지경.

베인은 다른 용사들에 비해 사용하기 까다로운 성능 탓에 유저들에게 외면받는 용사이기도 하다. 계약서를 뽑았는데 황금 마차가 등장해 기분이 좋아졌지만, 곧 등장하는 동그란 머리와 돌도끼를 보고 실망한 경험은 누구라도 있지 않을까. 그만 좀 나와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 비슷한 느낌으로 망치 초월을 했을 때, 티르빙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 배경 설정

베인은 이계에서 찾아온 어둠의 생물이다. 오직 힘만이 전부인 이계에서 살았던 그는, 약한 인간들이 강자의 탈을 쓰고 같은 약자들을 지배하고 있는 부조리한 세계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었다. 이윽고 베인은 자신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강자의 탈을 쓴 약자들을 모조리 박살 내려 한다.

이 무렵 사람들은 폭력을 일삼는 범죄자들이 모조리 병원에 실려 가 평화로운 나날들을 보낸다. 사람들은 소문을 통해 '베인'이라고 하는 괴인의 소행임을 알게 되었고, 어둠에서 활동하는 그에게 '어둠의 베인'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범죄자들은 자신을 습격하는 정체불명의 괴인에게 대항하기 위해, 각국의 이름 있는 용병들을 고용해 자신을 지키려 한다. 그러나 베인은 이런 상황이 오히려 즐거웠다. 나약한 인간을 쳐부수는 것만으로는 질리던 참이었다.

강한 용병들을 보기 좋게 날려버리고 그 뒤에 숨은 약자에게 공포를 심어주는 것이야말로 베인의 즐거움이 되었다. 사람들은 이런 베인의 진실을 모른 채, 범죄자를 물리치는 정의의 영웅, 어둠의 기사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 저한테 왜 그랬어요. 말해봐요.


○ 모티브

베인의 모티브는 미국의 만화사 '이미지 코믹스'의 다크 히어로, '스폰(Spawn)'이 모티브로 추정된다. 베인의 특징적인 외모인 얼굴의 하얀 무늬와 검은색 옷, 거기에 동그랗고 머리털 하나 없는 민머리가 스폰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베인의 배경 설정과 스폰의 이야기도 상당히 유사한 점이 있다. 양쪽 모두 선을 행하기보단 자신의 목적을 위해 싸운다는 '다크 히어로'라는 점. 그러나 싸우는 대상이 범죄자를 비롯한 악이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사람들을 위하게 된다는 점 등이다.



▲ 이렇게 놓고 보면 스폰과 상당히 닮았다.
출처 : Spawn.com





2. 외모는?

○ 등급별 변화





달걀처럼 동글동글한 머리가 특징적인 베인. 얼굴에 그려진 하얀 무늬는 전체적으로 검은색 톤의 옷과 잘 어울린다. 사람답지 않은 외모는 배경 설정의 '이계에서 온 생물'이라는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황금 마차에서 너무나도 자주 본 탓에, 그의 실루엣은 100% 감별할 수 있을 정도.






얼굴의 하얀 무늬는 'ㄴ'자 형태로 변했다. 검은옷 위에는 검은색 망토를 두른 모습이다. 문득 이계의 생물은 다 머리카락이 없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떠오른다. 머리카락 없는 베인이 조금 불쌍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머리카락 대신 날카로운 뿔이 자라났다. 등의 거대한 천과 휘날리는 망토는 베인의 위험함을 한층 더 뽐내고 있다. 새카만 옷과 하얀 무늬들은 '어둠의 기사'라는 호칭과 상당히 어울리는 듯하다. 그런데 착하디착한 사냥꾼인 '빌헬름'은 왜 쓰러트린 것일까.




3. 베인 활용기



▲ 답 없는 3형제라 불리는 용사들. 찾아보면 아벨도 있다.


○ 스킬 설명

베인의 블록 스킬은 '파멸의 기둥'이다. 악마의 기운을 쏟아내어, 체인 수에 따라 공격력의 50(1체인), 142(2체인), 322(3체인)% 만큼 마법 피해를 준다.



▲ 베인의 스킬, 파멸의 기둥


패시브 스킬은 주력형으로, 파멸의 기둥으로 적을 공격한 후 다른 아군이 3체인을 사용하면, 공격력의 150% 만큼 무속성 피해를 주는 지옥의 기둥 다섯 개를 불러낸다. 파멸의 기둥으로 공격한 적에게 공격받으면 자신의 공격력이 5초간 30% 상승한다. 이 효과는 2초에 1회 발동한다. (6성 기준)



▲ 패시브 추가 공격 사용 모습


○ 어둠의 기사와 함께한 범죄자 사냥

베인의 경우, 다른 아군의 3체인에 반응해 무속성 추가 피해를 주는 패시브 스킬을 갖고 있어 3체인 반응 서브 딜러로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공격력이 낮아 활약을 기대하긴 어려웠다. 그렇다고 방어력과 저항력, 체력이 높은 것도 아니라 탱커로의 활용도 애매하다.

거기다 패시브 스킬의 조건도 은근히 까다롭다. 단순히 다른 아군의 3체인 이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파멸의 기둥으로 적을 공격한 뒤'라는 조건이 붙어 있기 때문이다. 베인의 블록을 사용한 바로 뒤가 아니라 베인이 블록을 사용하고 공격 모션을 지나 기둥이 솟아올라 적에게 적중한 뒤, 다른 아군의 3체인을 사용해야 베인의 추가 공격이 발동한다.

또한, 다른 아군의 3체인이 인정되어 베인이 추가 공격을 사용하는 판정 시간 자체도 상당히 짧은 편이다. 발동하기 쉽고 더욱 강력한 위자드나 헌터 대신 베인을 딜러로 활용할 매력이 없는 셈이다.



▲ 베인? 베인은 수호의 화신 찍는 스킬 셔틀일 뿐이지!


○ "즐겁지 못한 자, 베인!"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그의 외모는 너무나도 멋있다. 기자는 깔끔하게 떨어지는 흑백의 아름다움에 반해 베인을 6성까지 육성했다. 다른 여러 용사를 제치고 12번째 6성 용사였던 베인. 그의 처우를 개선해보고 싶어 이래저래 활용도를 찾기 위해 노력도 많이 했다.

하지만 모든 사람과 물건은 그 쓰임새가 정해져 있는 법. 이젠 베인에게 큰 기대는 없다. 그저 용사 관리 창에 보이는 그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할 뿐이다. 마치 토템, 내지는 피규어를 보는 기분이랄까. 언젠가 빛을 볼 날까지 훌륭한 장식물의 역할을 맡겨두자. 결코, 그에게 소모된 마카롱이나 골드가 아깝지는 않다. 정말이다.



▲ 기자의 12번째 6성 용사였던 다크 히어로.




▲ 바깥에 내보내면 안 됩니다.
명절에 찾아온 조카가 진열장을 쳐다본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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