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무한 메즈 삭제로 파티 붕괴?! 시즌4 PTR 집중 조명

게임뉴스 | 박형근 기자 | 댓글: 75개 |
시즌4가 적용된 공개 테스트 서버(이하 PTR)가 열린 지 약 열흘이 지나면서 직업별 대균열 성취도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번 테스트는 시즌4와 함께 적용될 예정인 2.3패치는 물론 시즌 전용 아이템 획득까지 가능하므로, 향후 시즌4 정식 패치의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시즌4 전용 콘텐츠의 개방으로 인해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현재 PTR 대균열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직업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시즌4가 적용된 PTR의 모습은 어떨까?




◆ 새로운 전설 보석 '고통받는 자의 파멸'

이번 시즌4 PTR에서 가장 화제가 된 것은 단연 시즌 전용 전설 보석인 '고통받는 자의 파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보석은 적을 공격할 때마다 대상이 받는 피해가 1%씩 증가하는 효과를 가졌는데요, 1등급당 효과 수치가 0.02%씩 증가합니다.(7월 22일 패치를 통해 기존 0.1%에서 변경되었습니다.)

게다가 피해 중첩의 상한선이 없는 관계로 전투가 길어질 수록 효과가 커진다는 특징이 있죠. 그래서 상대적으로 강인함 확보가 용이한 수도사와 야만용사가 대균열 70단계를 빠르게 돌파하며 기록을 계속 높여가고 있습니다. 한편 부두술사는 강력한 신규 보석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대균열 기록 최하위권에 머물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부두술사 유저들이 사용하는 소환 계통 빌드 특성상 피해량이 분산되기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 현재까지는 피해 효과가 상한선 없이 중첩된다




◆ 무한 메즈 삭제에 따른 파티 플레이 약세

이번 PTR에서 강력한 효과의 신규 보석이 화제였다면 가장 큰 변화로는 파티 대균열 기록을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 전설 보석 업그레이드나 정복자 레벨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향후 라이브 서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재 PTR 시즌 대균열 기록을 살펴보면 수도사 1인 최고 기록과 4인 대균열 기록이 72단계로 같습니다. 물론 시간상으로는 4인 대균열이 앞섰지만, 2.2패치 상태인 라이브 서버의 4인 대균열 기록이 1인 기록을 크게는 13단계 앞서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근소한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PTR에서 1인과 4인 대균열 기록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이유는 2.3패치를 통해 몬스터의 군중 제어 저항력이 상향됐기 때문입니다. 기존에는 몬스터의 군중 제어 저항 최대치가 65%에 불과했지만 2.3패치에서는 저항 최대치가 95%까지 대폭 상향됐습니다. 이에 따라 소위 '무한 메즈'가 불가능해져, 예전처럼 한 명 내지 두 명이 몬스터 속박과 탱킹을 전담하고 나머지 파티원들은 오로지 공격에만 집중하는 플레이를 할 수 없게 됐습니다.




▲ 7월 21일 기준 PTR 시즌 대균열 1인과 4인 기록


즉, 파티를 꾸려 대균열을 진행하더라도 사실상 각개전투에 지나지 않게 된 것이죠. 직업, 혹은 빌드 간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이용하려고 해도 파티 구성원 수에 따라 증가하는 몬스터의 체력 때문에 결과적으로 1인 대균열과 기록이 비슷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에는 파티 플레이를 이용해 고단계 대균열을 완료하고 전설 보석을 빠르게 업그레이드할 수 없게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게다가 2.3패치에서는 '시험의 영역'이 사라지고 자신이 가진 최고 기록에 해당하는 단계의 대균열만 열 수 있게 되므로 전설 보석 업그레이드가 더욱 어려워지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파티 플레이를 할 경우에는 구성원 중에 높은 단계를 완료한 사람이 있을 경우, 해당 단계의 대균열을 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험의 영역'에 최적화된 세팅으로 고단계 대균열석을 만들어내는 현재 라이브 서버에 비해서는 훨씬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 PTR에선 자신이 완료한 기록이 있는 대균열 단계만 개방된다




◆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근접 캐릭터

현재 PTR 대균열 기록 1위는 지난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수도사입니다. 최고 72단계로 차등인 야만용사보다 2단계 앞섰습니다. 최하위인 부두술사와는 무려 12단계 차이가 나죠. 이에 따라 4인 대균열 역시 수도사 조합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졌습니다.

야만용사 역시 대균열 70단계를 돌파하면서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주된 이유로는 2.3패치에서 대균열 수호자의 체력이 대폭 감소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대균열 게이지를 채우는 시간보다 대균열 수호자와 다투는 시간이 더 길던 야만용사의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해준 패치였죠. 여기에 더해 앞서 살펴본 시즌 전용 전설 보석인 '고통받는 자의 파멸'로 정예를 상대하기가 한층 수월해진 것도 한몫했습니다.

한편 원거리 캐릭터인 마법사와 악마사냥꾼은 최고 기록 68단계로 아직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고 기록은 같지만 상위권 평균 기록은 마법사가 약 2단계 정도 앞섰는데요, 시즌4 전용 허리띠인 '파줄라의 불가능한 사슬'을 기반으로 하는 '마인 법사' 빌드가 공격력과 강인함 모두를 챙길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 마인 중첩 하나당 공격 속도, 방어력, 저항력이 1%씩 상승한다


반면 성전사와 부두술사는 대균열에서 상당히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성전사는 현재 강세를 보이고 있는 수도사, 야만용사와 마찬가지로 근접 캐릭터이지만, 주요 빌드 특성상 높은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수치가 요구되어 고단계 진입에 필요한 피해량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기존의 방패 가격, 휩쓸기에 이어서 '해머딘'이라고 불리는 축복받은 망치 빌드가 등장했지만 다른 직업에 비하면 공격력이 턱없이 낮아 고전 중입니다.

부두술사는 하위권인 성전사보다도 대균열 최고 기록이 4단계나 떨어지는 60단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3패치에서 재편된 '지옥니 마구' 세트가 기대와 달리 대균열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유저들이 우상족 군대를 이용한 '독침 부두'로 대균열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빌드 특성상 빠른 진행이 어려워 괄목할만한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 여전히 최하위인 부두술사. 상향이 필요하지 않을까?




◆ 시즌4 전용 아이템을 이용한 새로운 빌드

PTR을 통해 공개된 시즌4 전용 아이템은 전설 보석을 제외하면 총 여섯 가지입니다. 이 중에서 현재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전설 허리띠인 '파줄라의 불가능한 사슬'과 주먹 무기인 '사자의 발톱'입니다. 특히 파줄라의 불가능한 사슬을 이용한 '마인 법사' 빌드는 이미 대균열에서 검증이 끝난 상태로, 시즌4에서 마법사의 주류 빌드가 될 전망입니다.


■ 비르 마인 법사

파줄라의 불가능한 사슬은 앞서 언급했듯이 PTR 마법사 대균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마인 법사' 빌드의 코어 아이템입니다. 공격력을 증가시키는 마인 중첩 효과가 공격 속도와 방어력, 저항력까지 함께 상승시키도록 하는 효과가 있죠. 그래서 마인 법사 빌드에서는 주력 기술인 '마인'을 계속 유지해서 중첩을 계속해서 쌓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장비의 각 부위에서 재사용 대기시간을 최대한 챙기고, 카나이의 함으로 '황도궁의 흑요석 반지'를 추출해 마인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줄이는 것이 관건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비르의 환상적인 비밀' 세트 효과로 마인 상태에서도 감속 지대와 순간이동을 활용해 안정적인 대균열 공략이 가능하도록 했죠. 아래의 '무사아님' 유저의 가이드를 보시면 시즌4 신규 빌드인 마인 법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 2.3 시즌 비르법사 가이드 - '무사아님'


▲ 영상 출처 - '무사아님'의 게시물



■ 칠면 폭장 수도

'폭발 장법'을 이용하는 수도사 빌드는 오리지널 시절부터 있었지만, 시즌4에 들어서 개발된 '칠면폭장수도'는 칠면 공격으로 폭발 장법을 시전하는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빌드의 장점은 칠면 공격이 시전되는 동안 수도사가 무적 상태이므로 다른 빌드에 비해 생존력이 월등하다는 것이죠. 호쾌한 전투가 가능하다는 것은 덤입니다.

칠면폭장수도는 지난 2.3패치 PTR에서 공개된 '울리아나의 전략' 세트의 등장으로 연구가 시작됐습니다. 울리아나 세트는 공력 생성 기술의 세 번째 공격이 폭발 장법을 걸고, 칠면 공격이 폭발 장법을 터뜨리게 해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시즌4 전용 주먹 무기인 '사자의 발톱'을 착용해 피해량을 극대화 시킨 것이 칠면폭장수도 빌드입니다.

하지만 폭발 장법을 걸기 위해 매번 공력 생성 기술의 3타를 맞춰야 한다면 상당한 딜로스가 유발되죠. 그래서 칠면공격이 폭발 장법을 활성화시키게 하는 '광기의 돌'을 착용합니다. 어떻게 보면 2.3패치와 시즌4의 수도사 아이템들은 전부 칠면폭장수도 빌드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 칠면폭장 빌드의 코어 아이템 중 하나다


빌드의 연구 초기에는 안정성은 있으나 진격타 빌드에 비해 피해량이 너무 떨어져 고단계 진입은 어려울 것이다라는 진단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시즌4 전용 전설 보석인 '고통받는 자의 파멸'의 등장으로 피해량 문제가 해결되었고, 현재는 PTR 시즌 대균열 수도사 상위권에서도 칠면폭장빌드를 사용하는 유저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향후 수도사의 대표 빌드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시즌4 칠면폭장 빌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전력펀치' 유저의 가이드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PTR) 칠면폭장수도 개론 V1.01 - '전력펀치'


▲ 영상 출처 - '전력펀치'의 게시물




◆ 무한 메즈 방지는 효과적! 그러나 직업 밸런스는 더 지켜봐야

지금까지 시즌4 PTR 동향을 간략하게 살펴봤습니다. 아직 테스트가 시작된 지 약 열흘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신규 아이템을 이용한 새로운 빌드가 생겨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그러나 앞서 살펴봤듯이 직업 간 대균열 밸런스는 지난 2.3패치 PTR과 달라진 것이 없어 현재 대균열 하위권인 성전사와 부두술사는 여전히 상향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무한 메즈'가 불가능해짐으로 대균열 1인 도전과 파티 공략의 기록 차이가 없어졌다는 점 역시 향후 큰 화제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우선 소위 샌드백 플레이를 벗어나게 된 점은 낙관적입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파티 플레이를 지속할 이유가 사라졌으므로 향후 어떤 방식으로 파티 플레이에 동기를 부여할지 주목됩니다.

이번 PTR에서 공개된 시즌4 전용 전설 아이템과 정벌 업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시즌4 전용 전설 아이템 7종(7월 22일 패치로 일부 변경)






■ 고통받는 자의 파멸 (7월 22일 패치로 효과 변경)
- 신규 전설 보석
ㄴ적에게 공격을 할 때마다 공격이 주는 피해가 1%(등급 당 0.02% 증가) 증가합니다.
ㄴ25등급: 균열 수호자와 우두머리에게 주는 피해가 25% 증가합니다.






■ 야만용사 - 불명예의 유산
ㄴ신규 거대 무기
ㄴ현재 분노 소모 비율에 따라 가르기로 주는 피해가 300~400% 증가합니다.






■ 성전사 - 신성한 멜빵
ㄴ신규 전설 벨트
ㄴ천벌의 검을 시전할 때 낙하 지점에 '쇠약의 룬' 효과를 발휘하는 심판이 시전됩니다.






■ 악마 사냥꾼 - 악마의 최후
ㄴ신규 전설 손쇠뇌
ㄴ쐐기 덫 - 끈끈이 덫이 폭발할 때 근처의 적에게 옮겨 갑니다.






■ 수도사 - 사자의 발톱
ㄴ신규 전설 주먹무기
ㄴ칠면 공격이 추가로 7번 더 타격합니다.






■ 부두술사 -앙리의 쥐잡이
ㄴ신규 전설 액막이
ㄴ적이 당시에게 처음 피해를 입힐 때 피해량을 45-60% 감소시키고 적을 3초 동안 현혹합니다.






■ 마법사 - 파줄라의 불가능한 사슬 (7월 22일 패치로 효과 변경)
ㄴ신규 전설 벨트
ㄴ마인으로 변신할 때 자동으로 마인 40~50회가 중첩됩니다.


※ 시즌4 전용 정벌 업적


































※ 70레벨 달성 / 시즌 여정 완료 시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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