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 박상면에게는 쉔을 주면 안 된다. 쉔을 주축으로 한 CJ 엔투스가 운영의 진수를 보여줬다.
30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2라운드 18일 차 CJ 엔투스와 레블즈 아나키의 경기가 종료됐다. 그 결과, CJ 엔투스가 운영이 무엇인지, 전술이 무엇인지 제대로 레블즈 아나키에게 보여주며 승리했다.
1세트 CJ 엔투스가 후반 캐리인 이즈리얼과 코그모를 가져갔음에도 라인전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주요 오브젝트 싸움에서 승리해 드래곤 스택도 앞섰다. 이 모든 운영의 중심에는 탑에서 주도권을 잡은 '샤이' 박상면의 쉔이 있었다. 아나키는 자신들의 장기인 한타로 상황을 반전시키려 했으나, 이즈리얼의 '정조준 일격'이 중요 타이밍마다 적중해 한타를 할 수가 없었다. 이즈리얼과 쉔의 활약으로 CJ 엔투스가 1세트 승자가 됐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CJ 엔투스의 운영이 돋보였다. 라인 스왑으로 쉔이 레블즈 아나키의 럼블보다 잘 큰 상태로 맞라인 구도가 형성됐다. 후반으로 갈수록 CJ 엔투스가 유리해지는 상황에서 모든 라인에서 CJ 엔투스가 밀리지 않았다. 쉔이 든든하게 버텨주는 사이 1세트와 비슷하게 미드 이즈리얼과 코그모가 무난하게 성장했다. 그리고 성장한 '코코' 신진영의 이즈리얼은 패배하는 방법을 몰랐다.
■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2라운드 18일 차 결과
1경기 : 레블즈 아나키 0 vs 2 CJ 엔투스 - CJ 엔투스 승리
1세트 레블즈 아나키 패 vs 승 CJ 엔투스
2세트 CJ 엔투스 승 vs 패 아나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