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략] 세 기로는 성에 차지 않아! 한방 자원 약탈, '올.돌 조합' 사용하기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2개 |
기동력을 바탕으로 적진을 헤집는 기병의 특성에 보병. 공격을 채 맞기도 전에 원거리에서 적을 제압하는 궁병. 이 두 가지 특성을 적절히 조합한 것이 바로 말을 탄 채 활을 쏘는 궁기병이다. 그들은 척후병으로서 적을 교란하는가 하면, 적진의 측면이나 후방을 급습하여 공격하는 주요 병력으로의 역할도 함께하는 다재다능함을 보였다.

활을 들고 있지만, 말을 타고 빠르게 움직이는 탓에 궁기병은 일반 궁수처럼 매우 먼 거리에서 공격할 수는 없었다. 대신 무거운 중장갑을 착용한 보병을 제압하기에는 충분한 거리에서 활시위를 당길 수 있었다.

빼어난 보병 제압능력 덕에 동방의 궁기병은 유럽의 중장보병을 상대로 좋은 실적을 올렸으며, 고대 그리스에서는 궁기병의 모습을 본떠 반인반마의 괴수 켄타우로스를 창작해내기도 했다.



▲ 당하는 처지에서는 저런 괴물로 보일 법도 하다.

실제 문명에 기반을 둔 도미네이션즈에도 궁기병이 등장한다. 돌격대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기마 궁수는 빠른 기동력과 보병을 약간 웃도는 사정거리 등 역사 속 궁기병의 모습을 잘 구현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역사와 달리 병사 대신 자원 건물을 공략해 적을 괴롭히는 약탈꾼의 역할을 취하고 있다.








돌격대는 저렴한 가격으로 훈련할 수 있는 고효율 유닛이다. 특히 3명의 돌격대를 활용해 적의 경제 건물을 공략하는 삼.돌 조합은 적은 수의 돌격대만으로 많은 양의 자원을 약탈할 수 있다. 단 3기의 유닛만 사용하기에 병사 보충 시간도 짧아 쉼 없이 전투를 펼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삼.돌 조합 공략 바로 가기

효율적인 병사 조합 전술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삼.돌 조합에도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선 적은 수의 유닛으로 공격하다 보니 조금이라도 방어 건물이 배치된 지역은 약탈하기 어렵다. 특히 발리스타 타워의 공격 한 번에 돌격대가 나자빠져 버리는 탓에 방어 건물의 사거리 밖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처럼 약탈 지역이 제한되어 있어 삼.돌 조합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방어가 허술한 적합한 지역을 찾아다녀야 한다.



▲ '도망갈 시간 5초 준다.' 사실 5초도 되지 않아서 전멸했다.

삼.돌 조합이 보통 성벽 밖의 농장, 캐러밴을 목표로 하는 소규모 약탈이 주를 이룬다는 점도 약점이다. 삼.돌 조합으로 많게는 한 번에 100,000단위의 자원을 약탈할 때도 있지만, 메달 점수를 올릴수록 허술한 배치와 많은 자원을 가진 영지를 찾기는 점점 더 어려워진다. 그렇다고 점수를 포기하고 10,000~50,000 사이의 자원만 약탈하며 성장하기에는 건물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자원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많은 자원을 수급하기 위해 삼.돌 전략은 반복 플레이를 수반한다. 한 번에 획득할 수 있는 자원이 한정되어 있어 원하는 만큼의 자원을 얻기 위해서는 쉬지 않고 전투를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30초가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만에 끝나버리는 약탈전은 대규모 전면전보다 전략적인 요소도 떨어지고 단순해 흥미를 잃기 쉽다는 단점도 있다.



▲ 일반적인 약탈 4, 50번은 해야 성 업그레이드 한 번 할 수 있다.

삼.돌 조합의 가장 큰 단점은 웬만한 타워 하나 부수기 어렵기에 리그 상승에 필요한 메달 점수도 포기해야 한다. 물론 삼.돌 조합을 운용하는 가장 큰 이유가 빠르게 자원 소량을 약탈하는 데 있지만, 메달 순위가 낮아질수록 자원 보유량이 적은 하위권 유저를 만날 확률이 높아 자원 약탈량은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두 번째로 소개할 조합 전략인 ALL 돌격대 조합(올.돌 조합)은 반복 전투를 할 필요 없이 많은 양의 자원을 약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삼.돌 조합과 달리 여차하면 타운 센터를 박살 내고 메달점수까지 챙겨갈 수 있다. 강력한 돌격대의 능력으로 벽 레벨에 따라 전 시대 유저에게 통용되는 유용한 전략이다.

돌격대 하나만 사용하는 만큼 올.돌 조합을 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중세 시대 기준 3개의 훈련소에서 26기의 돌격대를 생산할 수 있으며 단순히 훈련소가 가득 찰 때까지 돌격대만 생산하면 된다.(로마 문명은 문명 효과로 29기를 생산할 수 있다.)

공격 우선순위가 같은 유닛을 다루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유닛을 다룰 때보다 조작도 쉽다. 자원 약탈이 주목적일 때는 생산한 돌격대는 적당한 지역에 배치한 후 알아서 자원을 획득하도록 하면 된다. 자원을 어느 정도 약탈한 후에는 집결 명령으로 타운 센터를 일점사 해 '타운 센터 파괴' 승리를 달성, 메달 점수를 얻을 수도 있다.



▲ 훈련소에 오열 맞춰 선 26기의 돌격대.

하지만 삼.돌 조합과 달리 한 번 전투에 병력을 보내면 병사를 다시 훈련할 때까지 전투에 나설 수 없다. 중세시대를 기준으로 26기의 돌격대를 3곳의 훈련소에서 나눠 생산하는 데는 약 13분이 소모는 만큼 한 번의 전투로 최대한 많은 양의 자원을 약탈해야 한다.



▲ 이렇게 뺏을 거면 그냥 삼.돌 조합을 하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단순한 조합의 병력 구성으로 전투에 나서면 상성 방어 건물에 손쉽게 무너지곤 한다. 하지만 돌격대는 강력한 능력치 덕에 몇 가지만 주의한다면 큰 위험 없이 한 번에 많은 양의 자원을 약탈할 수 있다.








1. 발리스타 타워를 조심해! 이동 경로 구상하기

낮은 가격에 비해 높은 공격력과 체력, 빠른 이동속도 등 강력한 능력을 갖춘 돌격대.하지만 높은 공격력을 가진 발리스타 타워 앞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한다. 레벨을 올리고 전술 기능으로 능력치를 올려줘도 돌격대는 발리스타 타워의 공격 단 한 번에 사망하기 때문이다.

전투 시작 후 병사를 배치할 때도 발리스타 타워의 사정거리와 자원 건물의 배치를 고려해 병사를 배치해야 한다.

돌격대는 집, 농장, 직량 저장고, 골드 저장고, 무역 저장고, 그리고 캐러밴이 남기고 간 골드 덩이라면 순서에 상관없이 가장 가까운 곳이 위치한 것부터 공격한다. 이 점을 이용해 유닛을 발리스타 타워를 포함한 방어 집결 지역에서 가장 먼 곳, 그리고 자원 건물이 밀집된 곳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



▲ 1번 방향으로 유닛을 배치하면 2번 방향의 집을 공격하기 위해 벽을 뚫고 들어간다. 이후 3번 지역의 집을 약탈하기 위해 벽을 다시 돌아나간다. 이 시간 동안 타워의 공격을 지속해서 받는다.

하지만 이처럼 약탈하기 쉽게 배치된 영지는 찾아보기 어렵다. 메달점수가 높아지고 시대가 흐를수록 유저들이 자원 보호에 효율적인 배치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단순히 배치하자마자 자원을 얻는 위치에 유닛을 배치하기보다는 가장 적은 피해를 받으면서 저장고로 진출할 수 있는 위치에 돌격대를 출진시키는 것이 좋다. 물론 이때도 발리스타 타워는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방어 배치가 허술하다면 발리스타 타워를 피해만 다닐 필요는 없다. 발리스타 타워의 체력은 화약 시대 기준으로 2,000 남짓한 체력을 가진다. 돌격대 레벨이 3 정도만 돼도 26기의 돌격대가 한 번씩만 공격해도 발리스타 타워를 제거할 수 있다. 타워 제거는 보통 돌격대 1기에서 2기의 손해만 보고 잡아낼 수 있다.



▲ 개활지에 있는 발리스타 타워는 제거하는 데 2초면 충분하다.




2. 살거나 뺏거나, 집결 명령 활용하기

리그 상위로 올라갈수록 자원 건물을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방어 건물도 빈틈없이 배치되어 있다. 공격 유닛을 아무리 잘 출진시켜도 방어 건물에 패히를 볼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적절한 집결 명령 사용으로 병사들을 모으고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것이 필수다.

올.돌 조합에서 집결을 사용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으며, 첫 번째는 집결 지역에 들어간 유닛을 빼낼 때 사용하는 것이다.

흔히 농장이나 캐러밴은 성벽 외곽에 배치하며 저장고는 방어건물이 몰려 있는 구역에 집중적으로 배치하곤 한다. 그렇기에 외곽 자원 건물을 파괴한 돌격대는 자연스레 적진 한가운데로 들어가게 된다. 자원 약탈을 위해선 반드시 들려야 하는 곳이지만, 유닛이 산발적으로 흩어져 일부 유닛만 파고들면 돌격대가 각개 격파당할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 저장고를 목표로 하다 보니 일부 돌격대가 방어가 견고한 위치로 진입했다.

이처럼 돌격대 일부는 저장고를, 일부는 외곽의 농장이나 캐러밴을 공격하고 있을 때는 아직 파괴하지 못한 외곽의 자원 건물 쪽으로 집결을 사용해 돌격대를 빼내도록 하자.

하지만 돌격대가 이미 깊숙하게 파고들었을 때는 저장고 방향에 집결 명령을 사용해 방어 건물을 포화를 견뎌내며 빠르게 자원을 약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 외곽 자원을 충분히 약탈했다면 억지로 병력을 빼내기보다는 그대로 저장고를 공격하자.

보통 20기 이상의 돌격대 공격을 버틸 수 있는 건물은 없으므로 화력을 집중해 순식간에 방어 건물을 파괴할 수도 있다. 방어 건물을 먼저 파괴하는 전략을 취하고자 한다면 방어 건물 하나가 따로 배치된 지역이 있다면 먼저 파괴한 후 약탈을 이어가는 것이 좋다.

하지만 돌격대로 성벽을 파괴하는 것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돌격대로는 성벽을 파괴하는 데 긴 시간이 필요하며 유닛들이 한 곳에 뭉쳐져 투석기나 보루의 공격에 큰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집결 전술을 사용할 때는 한 번 1개의 성벽을 파괴한다고 생각하며 플레이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목표로 하는 방어 건물을 공격할 때 또 다른 타워의 공격을 받게 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 덮어놓고 성벽을 공격하다가는 전멸을 못 면한다.




3. 이 수비대가 붙기 전에 파괴하겠소. 타운 센터 일점사하기


돌격대의 공격은 자원 건물을 상대로 3배 큰 피해를 준다. 그렇기에 방어 건물보다는 자원 건물을 빠르게 파괴할 때 큰 빛을 발하는 유닛이다. 다행히도 돌격대는 별도의 목표를 지정해주지 않으면 방어 건물의 공격은 무시한 채 공격 시 효율이 높은 자원 건물을 찾아다닌다.

하지만 돌격대의 공격 우선순위를 무시하게 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수비병이다.

수비대, 혹은 마구간에서 나오는 수비병은 진입 병사를 알아서 쫓아다닌다. 특히 수비병이 공격한 유닛은 이동을 멈추고 해당 수비병을 공격하게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공격 우선순위는 수비병에게 공격받은 유닛 하나만 바뀌기 때문에 화력이 분산되고 각개격파를 당하곤 한다.



▲ 집결 명령으로 따로 조작하지 않으면 수비대에 발을 잡혀 한둘씩 끊기게 된다.

올.돌 조합의 전투는 많은 수의 수비병 달라붙기 전에 끝내는 것이 바람직하며 수비병이 공격하기 시작했다면 즉시 사용해 수비병을 떼어내는 것이 좋다.

이미 많은 수의 수비병이 달라붙었을 때는 빠른 승리를 노리는 것이 좋다. 이미 수비대에 만신창이가 된 돌격대는 방어 건물의 공격을 맞아가며 자원을 약탈할 수 없기 때문이다.

승리를 얻는 방법은 집결 명령을 이용한 타운 센터 일점사다. 수비대가 달라붙은 후 즉시 사용해도 좋고, 집결 명령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기다린 후 사용해도 된다.

만약 타운 센터가 파괴하기 쉬운 성벽 밖에 있다면 먼저 파괴한 후 약탈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집결 명령을 빠르게 사용하면 다음 사용 가능 시기를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타운 센터를 먼저 파괴하기 위해서는 우선 타운 센터 근처에 돌격대를 배치한 후 즉시 집결 명령을 내리면 된다. 그 이후에는 일반적인 방법과 마찬가지로 천천히 자원 건물을 약탈하면 된다.



▲ 타운 센터를 먼저 공격해 승리 조건을 달성한 후 약탈을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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