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빠른 선회속도와 뛰어난 대공능력, 티어별 미국 전함의 특징

게임뉴스 | 유준수 기자 | 댓글: 13개 |
슈퍼 테스트 시작과 함께 0.4.1 버전으로 패치가 되면서 미국 전함 트리를 연구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전에는 일본에만 전함이 존재하기에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으나, 이제는 원하는 국가를 선택해 전함을 탈 수 있게 되었다.

순양함과 구축함이 그러했듯, 전함 역시 국가에 따른 특징이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그렇기에 일본 전함에 익숙하더라도 미국 전함을 처음 접하면 약간은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

미국 전함 트리의 전체적인 특성은 일본에 비해 선회속도가 빠르고 대공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하지만 함포를 고각도로 쏘며 포탄의 최대 분산 범위가 크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정조준 사격이 아닌 제압사격을 할 때나 적 함의 상부 구조물을 노릴 때는 괜찮지만, 정확한 사격을 해야 할 때나 현측을 관통하려 할 때는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다.



▲ 슈퍼 테스트 이후 만나볼 수 있게 된 미국 전함 트리


▣ 3티어: 사우스캐롤라이나급(South Carolina) 전함

주함포는 305mm 2연장포 8문(4×2)으로 구성되어있다. 스톡일 시 별다른 대공포가 존재하지 않지만, 선체를 업그레이드하면 76.2mm 대공포가 4문 추가된다. 엔진 업그레이드 시 최고속력은 18.4 노트.

사우스캐롤라이나급 전함을 처음 타게 되면 가장 먼저 들게 되는 생각은 '느리다'일 것이다. 적어도 20노트는 넘겼던 이전 순양함들에 비해, 16.2노트의 처참한 최고 속도를 보여준다. 또한 주함포 회전시간도 오래 걸리고 장전시간도 30초로 매우 느려진다.

이에 더해 사거리는 매우 짧다. 대부분의 순양함보다 긴 사거리를 지닌 여타 전함들과 다르게 사격 통제 장치를 업그레이드하더라도 11.2km의 사거리를 지닌다. 이는 고티어를 상대할 때 어려움을 느끼는 요소가 될 수 있는데, 느린 편에 사거리가 짧아 함포 한 번 쏴보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당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도 사우스캐롤라이나급 전함을 타는 이유는 주함포에 있다. 305mm 구경의 주함포에서 뿜어져 나오는 공격은 철갑탄 기준으로 8,100의 공격력을 자랑한다. 동티어는 물론 상위티어의 군함마저도 관통당할 시 뼈아픈 피해를 경험하게 된다.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의 전함이라 부족함이 보이기 마련. 다음 티어를 준비하며 전함의 특성에 익숙해지는 단계라 생각하자.





▣ 4티어: 와이오밍급(Wyoming) 전함

주함포는 305mm 2연장포 12문(6×2)으로, 3티어에 비해 포탑이 2개 늘어난다. 엔진 업그레이드 시 최고속력은 20.9 노트. 약 21노트의 최고속력은 7티어 콜로라도급 전함까지 쭉 이어진다.

사우스캐롤라이나급일때도 강했으나, 포탑이 2개 더 늘어나서 더욱 절륜해진 화력을 체감할 수 있다. 주함포가 45구경장에서 50구경장으로 증가해 철갑탄 공격력도 8,300으로 상승한다. 2연장포 6문(3×2)을 장착한 동티어 일본 전함인 묘기급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스톡상태일 때 사거리는 여전히 짧은 편이다. 하지만 사격 통제 장치와 선체 업그레이드 시 사거리가 증가해 어느 정도는 완화되어, 순양함에게 일방적으로 맞는 현상은 줄어들게 된다.

선체 업그레이드 시 부함포가 16문에서 6문으로 줄어드는 단점이 존재하나, 대공포가 강화되고 선회 속도가 매우 빨라진다. 부함포를 위해 선체 업그레이드를 포기한다면 느린 선회 속도로 인해 어뢰를 피하기 힘들어 지기에 경험치가 모이면 선체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풀 업그레이드 시 공격 능력과 수비 능력 등 전체적으로 부족한 것이 없는 명품 전함이 된다. 또한 이와 별개로 뉴욕급 전함을 연구하여 계속 미국 전함 트리를 탈지, 랭글리급(Langley) 항공모함을 연구하여 항공모함 트리를 탈지 고민을 해야하는 분기점이 된다.





▣ 5티어: 뉴욕급(New York) 전함

주함포의 구경이 늘어나게 되어 356mm 45구경장의 주함포를 쓸수 있게 된다. 5개 포탑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2연장포 10문(5×2)으로 구성되어있다. 엔진 업그레이드 시 최고속력은 21.4노트다.

와이오밍급 전함에 비해 포탑이 1개 줄어들었으나 구경이 305mm에서 356mm로 상승하여 실질적인 화력은 더욱 오르게 된다. 철갑탄 공격력은 드디어 5자리에 도달하게 된다. 스톡일 때 10,000의 대미지를 줄 수 있으며, 선체 업그레이드 시 10,300의 대미지를 자랑한다.

사격 통제 장치 업그레이드 후 사거리는 15.6km다. 크게 부족한 사거리는 아니지만 같은 5티어 전함인 일본의 콩고급(Kongo)은 무려 21.2km의 사거리를 자랑하기에 상대적으론 아쉬울 수 있다. 강화장비인 '사격 통제 강화 장치 1'을 장착하면 16%의 사거리를 추가로 늘릴 수 있다.

선체 업그레이드 시 생존률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와이오밍급 전함과 마찬가지로 선체 업그레이드에 신경 쓰는 것도 좋다.

5개의 포탑 중 중앙에 달린 포탑의 포각이 매우 좋지 않은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 포문을 적에게 향하기 위해서는 선체를 크게 틀어야 한다. 현측을 적에게 많이 보여줄수록 방호력이 약해지므로 사격한 후 선회하여 방호력을 늘리는 것에 익숙해지도록 하자.





▣ 6티어: 뉴멕시코급(New Mexico) 전함

주함포는 356mm 3연장포 12문(4×3)으로 구성되어있다. 포탑 하나당 함포가 3문씩 달려있기에 사격 하나하나를 더욱 신중하게 해야 한다. 엔진 업그레이드 시 최고속력은 뉴욕급 전함과 같은 21.4 노트다.

전함답게 티어마다 계속해서 강력해지는 화력을 체감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2문의 함포가 늘어났기에 화력이 증가한 것을 제외하더라도, 2연장포에서 3연장포로 바뀌었기에 포탑이 차지하는 부피가 줄어들어 이전 티어에 비해 포각이 훨씬 넓게 나온다.

방호력 또한 크게 상승한다. 선체를 모두 업그레이드할 시 53,200에 달하는 높은 내구도를 보유하고 있어 적의 공격을 꽤 오랫동안 버틸 수 있다. 또한 장갑이 두꺼워져서 상대의 포탄을 어느 정도 도탄 내는 것이 가능하며 시타델을 쉽게 보호할 수 있다.

이외에도 대공능력 또한 크게 상승한다. 20~40mm의 대공포를 28문이나 장착했으며, 특히 5km에 달하는 사거리를 지닌 127mm 대공포가 8문이 장착되어있다. 이 때문에 적군 함재기를 멀리서부터 공격해 격추시킬 수 있다. 이전 티어에 비해 선회력이 조금 줄어들었으나 함재기의 공격에 더 대응하기 쉬워졌다.

다만 미국 전함트리의 단점이라 할 수 있는 사거리는 이전보다 더 줄어든 14.9km이다. 이는 뉴멕시코급 전함부터 사용할 수 있는 정찰기를 띄워 잠시간 사거리를 늘리는 것으로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하다. 처음부터 정찰기를 사용할 수는 없으며 New Mexico (B), New Mexico (C) 선체에서 정찰기가 주어진다.





▣ 7티어: 콜로라도급(Colorado) 전함

주함포는 406mm 2연장포 8문(4×2)으로 구성되어있다. 콜로라도급 전함부터 기본적으로 정찰기가 주어진다. 엔진 업그레이드 시 최고속력은 역시 21.4 노트다.

주함포 구경이 또 다시 크게 늘어났다. 10티어 전함까지 계속 사용하는 406mm 함포이기에 상위 티어도 무시할 수는 없는 강력한 대미지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포탄의 대미지는 올랐으나 포문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실질적인 명중탄이 줄어들게 되어 일제사격 시 화력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특이하게도 선체를 업그레이드할수록 장갑이 얇아지면서 방호력이 떨어지게 된다. 스톡 선체일 때는 장갑이 좋기에 어느 정도 도탄을 내면서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선체 업그레이드 이후에도 같은 방식으로 플레이한다면 순식간에 침몰하게 된다.

그럼에도 선체 업그레이드를 하는 이유는 강력해지는 대공 능력에 있다. 최종 업그레이드 선체일 시 127mm 대공포 8문을 포함해 총 52문의 대공포가 달린다. 이로 인해 상대 함재기는 콜로라도급 전함에 접근조차 꺼리게 된다.

그러나 대공능력을 제외한 부분에서 뉴멕시코급 전함에 비해 부족한 것이 느껴진다. 길어진 재장전 시간, 적어진 함포 수, 낮아진 방호력과 3만hp도 안 되는 엔진으로부터 나오는 낮은 가속력이 그것이다. 이외에 내구도 문제도 크다. 업그레이드를 끝마쳤을 시 뉴멕시코급 전함보다 낮은 50,100의 내구도를 보유하고 있다. 낮은 방호력과 함께 뉴멕시코급 전함의 생존성을 크게 떨어트린다.





▣ 8티어: 노스캐롤라이나급(North Carolina) 전함

주함포는 406mm 3연장포 9문(3×3)으로 구성되어있다. 3티어부터 7티어까지 보여준 속도와 사거리에서부터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최고속력은 크게 늘어나 스톡일 시 24.7노트, 엔진 업그레이드 시 27.9 노트가 된다.

2연장포에서 다시 3연장포로 무장한 노스캐롤라이나급 전함은 실질적으로 함포 1문이 늘어났을 뿐으로 공격능력 면에서는 큰 상승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 외의 모든 측면에서 많은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엔진 성능이 크게 향상되어 115,000hp를 자랑한다. 3만hp도 안 되었던 이전 티어에 비해 가속력이 크게 향상되었고 최고속도 또한 크게 향상되었으므로 기동성 면에서 이전 티어와 비할 바가 안 된다. 또한 사거리도 크게 늘어나 강화 장비 없이 23.3km의 사거리를 자랑한다.

이전에도 강력했던 대공 성능은 더욱 강화되었다. 127mm 대공포 20문을 포함해 총 108문의 경이적인 대공포가 탑재되어있다. 이는 순양함보다도 더 높은 수준의 대공 성능으로 적 함재기가 접근조차 못 하게 만들 수도 있다.

물론 모든 것이 완벽한 군함은 없듯이 단점도 존재한다. 이전 티어에 비해 선회속도가 느려졌으며 장갑이 상당히 얇아 동티어 순양함의 철갑탄에도 관통당할 수 있다.

이외에도 사격 통제 장치 업그레이드 시 최대 분산 범위가 293m로 명중률이 매우 낮은 편에 속한다. 명중률이 낮다고 평가되는 타 전함도 최대 분산 범위가 200대 초반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편. 이에 더해 탄속도 느려져서 길어진 사거리에도 불구하고 탄착시간이 길어 장거리 교전이 매우 힘들다.





▣ 9티어: 아이오와급(Iowa) 전함

주함포는 406mm 3연장포 9문(3×3)으로 구성되어있다. 이전 티어만큼은 아니지만 대공능력은 여전히 강력한 편이다. 엔진 업그레이드 시 최고속력은 30.8노트로 순양함급의 속력을 가지게 된다.

비록 노스캐롤라이나급 전함과 같은 406mm 함포지만 45구경장에서 50구경장으로 증가하여 대미지의 상승이 이루어진다. 탄속의 개선도 이루어진다. 탄착시간이 빨라져 원거리의 전투도 어느 정도 가능하게 되었다.

티어 상승 후 가장 크게 체감되는 것은 장갑의 두께일 것이다. 노스캐롤라이나급 전함은 기동성을 얻은 대신 방호력이 좋지 않았으나, 아이오와급 전함은 기동성도 좋고 전함에 걸맞은 장갑을 얻게 되어 상당한 방호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단점으로는 여전히 아쉬운 명중률을 들 수 있다. 주함포의 최대 분산 범위가 이전 티어와 같은 293m이다. 여전히 선회속도는 느린 편으로 회피기동에 어려움이 따른다.





▣ 10티어: 몬태나급(Montana) 전함

주함포는 406mm 3연장포 12문(4×3)으로 구성되어있다. 최종 티어의 군함답게 주포, 장갑, 엔진 등 다방면으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엔진 업그레이드 시 최고속력은 28.4 노트다.

비록 같은 10티어 전함인 야마토급(Yamato) 전함처럼 460mm의 함포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쉬우나, 총 9문의 주함포를 사용하는 야마토급 전함에 비해 3문 더 많은 주함포 수로 이를 극복해야 한다. 주함포는 사거리가 약간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아이오와급 전함에서 사용했던 406mm와 달라진 것이 없다.

몬태나급 전함의 가장 큰 장점은 게임 내 최고의 수치를 보여주는 매우 강력한 대공 방어에 있다. 141문의 대공포를 장착하여 별다른 순양함의 호위 없이도 어설픈 적 함재기 정도는 접근하기 전에 격추시킬 수도 있다.

10티어 전함답게 약 10만에 달하는 높은 내구도를 가지고 있고, 두꺼운 장갑과 좋은 경사로 인한 높은 방호력을 보여주기에 어지간한 공격은 버틸 수 있다. 하지만 선회속도는 여전히 느린 편에 속하고 함체는 더 거대해졌으므로, 뇌격에 대한 회피기동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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