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기사는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된 대난투 소개 영상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1. 대난투의 시작, 4월 유저 간담회에서 공개된 프로토타입
대난투가 공개적으로 언급된 것은 4월 19일 진행되었던 크루세이더퀘스트 유저 간담회였다. 올해 업데이트 예정인 에피소드 6, 스토리 던전과 신규 전설 용사(마나카르의 탑 에피소드로 등장), 영웅 콜렉션(도서관의 용사 이야기로 등장)과 함께 네 번째로 언급된 콘텐츠다.
당시에는 현재 존재하는 친선전의 강화 버전으로, 1개의 파티가 아니라 3개의 파티가 차례대로 싸우는 시스템이었다. 게임 내부에는 특수한 크리스탈 타워가 존재하고, 이 타워를 무너뜨리는 것이 주목적인 콘텐츠였다.
간담회장에서 공개된 대난투 영상은 프로토타입으로, 추후 수정될 여지가 남아있음을 암시했다. 그리고 9월, 더욱 새로워진 모습의 대난투 영상이 공개된다.
☞ 관련기사 : 대난투 추가! 향후 업데이트 방향은? 크루세이더퀘스트 유저 간담회 취재
▣ #2. 새로운 요소, 신수가 등장한 9월 공개 영상
9월 25일, 공식 페이스북에 1분 남짓한 짧은 영상이 등장했다. 바로 "아름다운 여신, 강력한 용사, 그리고 여신들의 신수와 함께하는 짜릿하고 긴박감이 넘치는 대결!"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대난투 영상이다. 유저들은 신규 콘텐츠와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기대 반, 버그나 튕김 현상에 대한 걱정 반의 반응을 보였다.
다소 밋밋하게 느껴졌던 프로토타입과 달리 많은 것들이 공개된 영상에서는 새로운 것들이 가득했다. 웅장함이 느껴지는 배경도 생겼으며, 대전 격투 게임을 연상시키는 UI도 새롭게 드러났다. 그리고 가장 눈에 띄는 여신의 신수와 그에 대한 새로운 시스템도 등장했다.
프로토타입에 등장했던 3개의 파티와 9명의 용사를 조합해 서로 싸운다는, 대난투의 기본적인 콘셉트는 유지되었다. 하지만 프로토타입에 등장한 크리스탈 타워는 여신의 신수로 대체된 것으로 보인다. 가만히 서 있는 타워를 지키는 것보다, 전장에 영향을 미치는 신수를 활용한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 #3. 영상에 숨어있는 대난투 정보 파헤치기
이번 영상에서는 자막으로 등장하는 정보는 물론, 지나가는 화면에서도 다양한 정보들이 숨어있다. 이에 영상을 토대로 유추할 수 있는 정보들을 정리했다. 해당 정보는 9월 25일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된 소개 영상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므로, 정식 업데이트 시에 수정될 수 있음을 유의하자.
▶▶ (1). 대난투의 UI
대난투 화면의 UI는 기존 콘텐츠와는 크게 다른 형태다. 아군과 상대방의 체력 게이지, 신수의 초상화와 그 아래의 신수 효과로 보이는 아이콘, 그리고 그 아래에 있는 GP 게이지 등에서 마치 대전 격투 액션게임이 연상된다.
해당 UI에서는 신수 자신도 체력 및 효과 등을 가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으며, 신수 소개 구간을 참고하면 신수가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는 장면도 포착된다. 따라서 신수는 전장에 직접적,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신수의 생존 여부가 대난투의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예상할 수 있다.
▶▶ (2). 대난투 로비
영상의 14초 구간에서는 대난투 로비 화면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결투장의 등급으로 익숙한 '브론즈' 문구와 순위, 레이팅이 등장한다. 레이팅(Rating)이란 순위, 등급, 평가 등을 뜻하는 영단어로 추측되며 아래쪽의 한글 '순위'와 병행 표기되어 있다.
이에 따라 친선전 역시 결투장처럼 순위를 매기며 그 순위에 따라 차등적으로 보상을 획득하거나, 혹은 대난투의 결과가 결투장 순위에 영향을 줄지도 모른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로비 화면은 현재 결투장과 친선전, 월드 보스에서 확인할 수 있는 화면이다. 결투장을 제외한 둘 다 다른 유저와 함께 플레이하는 콘텐츠이기도 하다. 간담회 때 언급된 '친선전의 강화 버전'이라는 점을 참고하면 상대 유저와 함께하는 형태의 콘텐츠임을 예상할 수 있다.
▶▶ (3). 여신과 신수
신수는 하슬라 대륙에 처음 등장한 요소이며 여신마다 각자의 신수를 하나씩 갖고 있다. 세라의 바람늑대, 프레스티나의 그렌트, 아누트의 리자킹, 아르브레의 아퀴나스, 벨라의 드라코, 디오네의 설원숭이 등 6종이다. 여신 스킬처럼 각자 다른 신수 효과는 물론, 신수들이 공용으로 가진 효과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세라의 바람 늑대
바람늑대는 견제와 회피에 특화된 세라의 신수다. 대난투 초중반에 강력한 힘을 보여줄 수 있다는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 영상에서는 바람늑대와 함께하는 진영의 용사들이 공격을 회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프레스티나의 그렌트
그렌트는 회복과 방어에 특화된 프레스티나의 신수다. 공격 능력은 뛰어나지 않지만, 중후반의 수비 능력이 탁월하다는 설명이다. 영상에 공개된 설명에는 '자이엔트'라는 이름도 찾아볼 수 있다. 전투에서는 거대한 나뭇가지를 소환하여 적을 공격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 아누트의 리자킹
리자킹은 방해와 반격에 특화된 아누트의 신수다. 이로운 효과가 없는 적들에게 매우 강하므로, 지속적인 여신 조작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전투에서는 거대한 돌덩이를 던져 적을 공격하고, 머리를 내미는 박치기 같은 공격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 아르브레의 아퀴나스
아퀴나스는 특수 효과 조작에 특화된 아르브레의 신수다. 아군이 이로운 효과를 사용할 때 최적의 성능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전투에서는 "신수의 힘이 가득해... 가서... 이겨."라는 아르브레의 대사와 함께 푸른색의 창을 소환하여 적을 공격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 벨라의 드라코
드라코는 강력한 공격에 특화된 벨라의 신수다. 중반 이후 강력한 공격 스킬로 상대를 압도할 수 있지만, 방어 능력이 약하므로 용사들의 보호가 필요하다는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 전투에서는 엄청난 크기의 유성을 떨어트리며 적을 공격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 디오네의 설원숭이
설원숭이는 근접 공방에 특화된 디오네의 신수다. 스킬 대부분이 근접 전용이므로 초중반에 효과를 보기는 힘들지만, 후반부 신수 격돌에서는 상대를 압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투에서는 거대한 얼음 덩어리를 적에게 던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4). 포인트와 신수 강화, 그리고 신수 효과
신수를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는 강화도 존재한다. 해당 문구가 등장할 때 함께 나오는 화면을 보면 'GP'라는 새로운 포인트가 등장하는데, 이 GP가 신수 강화와 관련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또한, 여신 게이지 왼쪽의 출현한 새로운 게이지는 어떤 식으로 사용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수 강화와 관련된 부분에서는 프레스티나의 그렌트가 외형이 바뀌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전투 화면의 UI에서 신수의 초상화 옆에 'LV 5/5'라는 문구가 있다. 이를 통해 신수는 최대 5 LV까지 강화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각 신수는 2가지의 공용 효과와 3가지의 신수 강화 효과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공용 효과 한 가지는 영상에도 등장한다. 세라의 신수 바람늑대를 설명하는 부분(영상 17 ~ 18초 부분)에서 순간적으로 지나가며, 아누트의 신수 리자킹의 설명 부분(영상 32초 부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공용 효과는 '신수를 사수하라'라는 이름이며, 설명을 비교하면 둘 다 같은 효과임을 알 수 있다. 효과는 (15초간 모든 아군 용사의) 방어 및 저항력 +750 / 매 초마다 최대 체력의 5%만큼 회복으로, 바람늑대 설명 부분에서 LV 2라고 표시되어 있다.
이를 통해 각 효과도 성장시킬 수 있거나, 혹은 신수의 레벨마다 선택할 수 있는 효과가 다를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기존과는 다른 방식과 새로운 신수 시스템으로 무장한 대난투의 업데이트도 초읽기에 돌입했다. 신규 콘텐츠에 목말라 있던 유저의 갈망을 충족시켜줄 수 있을지, 업데이트와 함께 또 다른 버그가 생기진 않을지 걱정도 되지만, 새로운 즐거움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하슬라 대륙의 새로운 바람을 가져올 대난투의 업데이트를 손꼽아 기다려본다.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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