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도타2의 전설 나투스 빈체레, 역사 속으로... 새 로스터 꾸릴 예정

게임뉴스 | 신동근 기자 | 댓글: 9개 |



도타2 내에서 최대의 팬덤을 보유한 나투스 빈체레(이하 나비)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한국 시각으로 16일, 나투스 빈체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의 로스터를 해체한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도타2가 시작될 때부터 존재했고, 유일무이하게 디 인터내셔널(The International, 이하 TI) 3회 결승에 빛나는 도타2의 살아있는 역사가 진짜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나비는 TI1에서 이홈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TI2와 TI3에서 각각 iG, 얼라이언스에게 패해 준우승을 했다. 그러나 TI4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둔 뒤 두 서포터 '퍼피'와 '쿠로키'가 팀을 떠나면서 나비는 휘청이기 시작했다. TI5에서는 패자전 1라운드에서 VG에게 패해 가장 먼저 탈락한 팀 중 하나가 됐고, 최근 메이저 프랑크푸르트 본선 진출에도 실패하면서 결국 현재의 로스터가 해체되는 결말을 맞았다.

나비의 최고운영책임자 'Igor Sydorenko'는 "고심 끝에 현재의 로스터를 해체한다는 힘든 결정을 하게 됐다. 모든 나비의 팬과 스태프를 대표해서 선수들이 그간 보여줬던 행보에 감사를 표한다. 그러나 언제가 되었건 구시대의 영웅은 사라질 수 밖에 없다. 나비가 챔피언의 팀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일 것이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덴디', '흐보스트', '퍼닉' 등 도타2의 슈퍼스타가 모인 나비는 햇수로 5년 간의 여정 끝에 현 로스터를 완전히 해체하고, 새로운 로스터를 꾸릴 예정이다. 구 나비의 소속 선수들의 이후 거취와 새 로스터 발표 일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6 7 8 9 10